이제 내 차례인고양?

경철 고양이, 귓병으로 작년 7월25일부터 약을 먹기 시작해 수술까지 거치고 지금이 거의6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일주일에 2, 3번씩 귀를 닦아주라는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닦아 주고 있는데 2주 전부터는 묻어나오는 것이 없어서 선생님과 의논 하에 소독만 유지 하기로 하고 약을 끊었다.

경철 고양이, 귓병으로 작년 7월25일부터 약을 먹기 시작해 수술까지 거치고 지금이 거의6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하지만 철수의 탈모는 이제 보송보송 털이 길어나오는 시점이라 다 자랄 때까지는 꾸준히 약을 먹여보려고 철수 고양이만 먹이고 있는데... (저 알레르기 때문에라도 주식을 바꿔 보려는 것인데 판매자들에게서 당하는 횡포란! ([사람] - 돈 많이 버는 방법! [사람] - 고양이 밥과 판매자들의 횡포)


철수, 약 먹고 양치질 당하고 완전 삐쳐서 침대 밑에 등을 돌리고 앉았는데 그 옆에 있는 고양이 표정이 가관이라!

구슬프고 처량해 보이는 표정을 한 고양이

이 구슬프고 처량해 보이는 표정은 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이제 내 차례야?" 하는 체념 같은 것?

저 표정이 하도 예뻐서 경철 고양이에게로 초점을 맞추고 다가가니 정색을 한다

저 표정이 하도 예뻐서 경철 고양이에게로 초점을 맞추고 집사가 일 보 전진하니 정색을 한다. 정말 제 차례인 걸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경철 고양이에게 약 먹이는 일이 훨씬 더 힘들어 늘 저를 먼저 먹인다는 사실은 아직 인지를 못한 것일까? [오지마, 오지 마라냥...]

매일 먹는 약인 것은 인지하고 있는데 경철 고양이가 훨씬 더 힘들어 늘 저를 먼저 먹인다는 사실은 아직 인지를 못한 것일까? (이 녀석은 철수가 약 먹는 광경을 보면 아예 저 구석 멀리로 숨어 적어도 30분 정도는 집사가 아무 일 없다는 듯 행동해야 겨우 손 닿을 곳으로 기어나온다)

침대 아래에 숨은 고양이 형제

기왕 당할 일인줄은 알지만 내, 너를 안보고 말란다~ 하듯 외면한다 - 사람이 주사 맞을 때 고개 돌리는 것과 같은 마음이겠지. 그런데 이 고양이 이 사진 찍힌 시점에서는 약을 끊은지 사흘째라는 것은 전혀 인지 못하는 듯? 하기는 6달이라면 고양이에게는 전혀 짧은 기간이 아니니 평생 해야 하는 일 정도로 인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침대 아래 커텐 사이로 빼꼼 내다 보는 하얀 고양이

어제도 마찬가지, 그리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침대 밑에 숨어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다가 집사가 컴퓨터 앞에 확실히 들러 붙었다는 걸 인지하면 슬슬 기어나온다 ^^ -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겠지만 제발이지 이번에 약 끊은 것으로 재발이 없기를 빌고 또 빌 뿐이다. 스트레스도 그렇지만 장기간의 약 복용이 저 작은 몸에 좋을 리는 절대로 없을테니까 말이다. 

집사는 요즘 들어 유난히 고양이 형제 악몽을 많이 꾸는데 가슴을 치며 헉헉 울다가 깨는 일이 잦아졌다

더불어 집사는 요즘 들어 유난히 자주 고양이 형제 악몽을 많이 꾸는데 가슴을 치며 헉헉 울다가(눈물도 안 나는데 통곡만 나온다) 깨는 기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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