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냥이냥? - 볼 때마다 모두에게 보여주고픈 남의 집 고양이 남매들

또 이웃집 고양이들 이야기다. (소개 할 때마다 말 하지만 까미와 반디는 보호소 출신이고 버찌는 집사가 제 몸 아프다고 파양한 아이다)나이 많은 까미 때문에 공연히 더 마음이 쓰이고 정이 가는 가족인데 하얀 넘이 까미, 남성이고 카오스가 반디, 여성이다. 그리고 여성이 될 뻔 하다가 중성화 돼버린 버찌라는 랙돌 넘도 있다.

까미 터키쉬앙고라

이 댁에 가장 먼저 입양 온 아이가 반디로 돌아앉아 밥을 먹는 중이다. 그 곁은 까미가 마치 보디가드마냥 지키고 앉았는데 요즘 들어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한다고 한다. 

마징가 귀를 한 하얀 고양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휘릭휘릭! 이쪽저쪽 살피며 앉은 모습에  "And I will always~~" 노래가 막 절로 나온다. 우리 귀에는 앤다이아~~~ 하는 그 노래 말이다 ㅋㅋ 진짜로 귀까지 마징가를 하고서는 영락없는 보디가드다. 백묘 보디가드에 유색 주인님, 어쩌면 영화 주인공들과 외모도 딱 맞아떨어진다.

동생을 돌아보는 고양이

반디가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니 돌아본다.

밥 먹고 자리를 떠나는 카오스 고양이

"아가씨, 다 드셨쎄요?"

하품하는 하얀 고양이

"아훔~ 그람 나도 퇴근해도 되겠군!" 이 후의 장면은 까미가 반디 뒤를 따라나서 허연 솜뭉치만 나와 생략 - 아마도 아래에 나오는 이제 6, 7개월째 되는 천방지축 개버찌 때문에 소심한 까미가 좀 더 오래 같이 지낸 반디에게 의지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버찌가 오기 전에는 이 둘도 하악질과 부릉부릉을 했다던데

천방지축 랙돌 아기 고양이

이 눈빛 가득 개구짐을 담고 있는 버찌란 넘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반전, 하지만 좋은 쪽으로 바뀐 듯하니 이웃 할미도 마음이 뿌듯~ 버찌가 자라면서 점점 눈치 좀 챙겨가는 것 같다는 소식이어서 더더욱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랙돌, 저 성격 개 주랴? 하는 걱정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다, 하루종일 누군가를 덮치려고 엉덩이를 흔들고 다닌다는 데다 저 눈빛마저 예사롭지가 않단 말이지~~~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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