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오래 사는 고양이 품종 8

냥집사라면 누구누구 할 것 없이 모두 내 고양이가 오래, 건강하게 살아주기를 바란다. 대개는 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15세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또는 일본의 어느 지역 사람들이 오래 산다, 와 같이 독일의 통계에 의하면 고양이에게도 대체적으로 오래 사는 품종이 있다고 한다. 

[수명이 긴 고양이 품종 Top10]

1. 발리니즈 고양이(Balinese)의 통계상 평균수명은 18~ 22 년이다. 

발리니즈 고양이[By Mary Desmond CC BY-SA 3.0]

이  품종은 태국 고양이인 샴(샤미즈)가 조상으로 하는 돌연변이를 미국에서 품종화 한 것으로 외모는 샤미즈와 거의 비슷하지만 장모종이라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성격은 조상인 샤미즈와 매우 비슷해서 수다스럽고 사람을 좋아해 매우 사교적이다.


2. 유러피언 숏헤어(Europäisch Kurzhaar. 브리티시 숏헤어)의 평균수명은 15~ 22살이다.

브리티시 숏헤어[유러피언 숏헤어 Bild von skeeze auf Pixabay]

이 고양이는 영국에서는 브리티시 숏헤어라 하고(우리나라에는 이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다른 유럽 지역에서는 유러피언 숏헤어라고 부른다. 이 품종에 대해서는 이 전에 쓴 글이([고양이] - 고양이 품종 - 브리티시 숏헤어 / 롱헤어)이 있어 다른 설명은 생략한다. 브리티시 숏헤어와 굳이 다른 품종이라고 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고양이 자체에만 흥미가 있으므로 품종에 대한 논란은 그들만의 문제로 남겨둔다.


3. 샴(샤미즈, Siam) 고양이 : 평균수명은 15~ 20 년이다.

샴 고양이 형제

맨 처음에 언급한 발리니즈의 조상격인 고양이 품종으로 특징적인 얼굴과 눈의 색이 매력적이며 대단히 상냥하고 우아하지만 상당히 수다스럽다는 장점 또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 수다스러움도 세상 모든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집사가 고양이들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4. 랙돌(Ragdoll)의 평균수명은 12 ~ 17 살 정도다.

아기 랙돌 고양이[이웃에 졸지에 하늘에서 굴러떨어져 '개버찌'라는 이름을 얻은 아기 랙돌]

랙돌은 오래 살기도 하지만 몸집이 거대한 5대 고양이 품종 중에도 들어간다. 성격은 여러 말 필요없이 그냥 "개냥이"로 생각하면 가장 쉽다. 사진의 아기 랙돌 또한 넉살 하나는 짱!이라고 한다.


5. 페르시안 고양이(Perser katze)의 평균수명은 10~ 17 세이다.

페르시안 고양이[페르시안 고양이 - Bild von Bettina Böhme auf Pixabay]

페르시안 고양이는 납작한 코,  몸통에 비해 비교적 짧은 다리를 가진 귀여운 외모로 사랑을 받는다. 조용하고 우아한 편이지만 고집이 대단히 센 편이고 낯가림이 심한 고양이 품종이다.


6. 노르웨이 숲(Norwegische Waldkatze) 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4 ~ 16 살이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노르웨이 숲 고양이 - Bild von Herz_Koenigin auf Pixabay]

이 고양이 또한 명실상부한 거대 고양이 품종에 속한다. 목 주변에 늘어진 갈기와 강인해 보이는 얼굴이 작은 사자를 연상 시키기도 한다. 이 품종 또한 개냥이과에 속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사람과 잘 지내며 나이가 들어도 명랑함을 잃지 않는 경우가 많다.


7. 벵갈 고양이(Bengal)의 평균수명은 12 ~ 16 살이다.

벵갈 고양이[벵갈 고양이 - Bild von skeeze auf Pixabay]

레오파드를 닮은 무늬가 가장 큰 특징인 이 고양이는 야생 고양이가 조상인 만큼 물에 뛰어드는 일도 주저하지 않을 만큼 지나치다고 할 만큼 명랑하고 활동적이다.


8. 메인 쿤(Maine Coon)고양이는 12 ~15 정도의 평균 수명을 보인다.

메인 쿤 고양이[메인 쿤 고양이 - Bild von skeeze auf Pixabay]

이 품종 역시 거대 고양이로 꼽히며 개인적으로는 노르웨이 숲과 얼른 구별을 못할 정도로 닮았다고 느끼는데  노르웨이 숲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좀 더 단정하고 덜 야생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성격은 역시 노르웨이 숲러첨 대단히 장난기가 많고 활동적이다. 하지만 대체로 느긋한 편이어서 대가족 등 시끌벅적한 환경에서도 잘 견딘다.


 이 외에 소말리(Somali)도 오래 사는 품종으로 분류 돼 있지만 평균수명이 10~12년이라고 돼 있어 리스트에서 뺐다. 이 정도 수명이라면 실제로 오래 사는 편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리스트에서 빠진 코숏들의 평균 수명은 도대체 얼마냐? 하는 내적인 질문이 일어나 기분까지 나빠졌기 떄문이다. (아마도 이 통계를 작성한 전문가들은 코숏의 존재를 모르는 모양이다)

사랑스러운 코숏 형제

아무튼 고양이는 태어나서 3년이 될 때까지 급속하게 성장을 해 대개는 고양이 12개월이면 사람 나이 15살, 24개월이면 21살, 36개월이면 37살 정도로 본다. (실제로 고양이들은 3~4살 까지 가장 명랑하고 활동적이다가 이 후로 급속히 활동성이 줄어든다) 이 후로는 사람 일 년이 고양이에게는 4년과 같아서 우리 고양이 형제의 나이를 사람 나이로 보면 51 ~55살이다. 그러므로 고양이 나이 20살이면 사람 나이로 95세여서 백 세 시대인 만큼 이 세상 모든 고양이들이 그 정도까지는 살아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바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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