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양이 코 색깔이 자꾸 변해요, 그리고 코 주근깨도 있어요

[내 고양이 코 색깔이 자꾸 변해요]

우리집에는 특히 경철 고양이에게서 이런 현상이 눈에 띄는데 아주 옅은 분홍색 코에서 어떤 때는 빨갛기까지 한 핑크색으로 보일 때가 있다. 고양이의 코 색깔이 이렇게 수시로 변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일까 아니면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일까?

내 고양이 코 색깔이 자꾸 변해요

경철 고양이의 경우에는 코가 빨개지면 귀도 같이 빨개지는 등 열이 나는 것이 아닐까 또는 색이 옅어져 지나치게 연분홍으로 보일 때는 혹시 빈혈이나 간기능에 문제가 있나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의사 선생님께 여쭤 본 결과 답은 간단했다.

 

 

고양이가 안정 된 상태에서 가만히 있을 때는 색이 옅었다가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흥분을 하면 색이 짙어지는데 이것은 사람이 숨 가쁘게 뛰거나 흥분 했을 때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한다. 즉, 고양이 코에는 수 많은 혈관이 분포하고 있어서 날씨가 덥거나 뛰거나 흥분을 해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도 같이 확장이 돼 코색이 더 빨갛게 변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털색이 짙은 고양이보다 피부색과 털색이 옅은 고양이에게서 더 쉽게 관찰 된다.

코가 유난히 잘 생긴 우리집 장남 고양이

[고양이 코색의 변화에서 주의 해야 할 부분]

만일 평소에는 연분홍색이던 고양이의 코가 지속적으로 창백하거나 하얀색, 더 나아가서는 약간 파랗다는 느낌이 든다면 빈혈이나 순환기(심장) 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고 뛰어놀거나 흥분 상태가 아님에도 코가 지속적으로 붉어져 있다면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이거나 몸에 열이 나는 것일 수 있다. 

 

저혈압이나 고혈압 또한 고양이의 코 색에 변화를 주므로 고양이의 코색깔이 평소에 어떤 색인지 분명하게 인지 해두는 것도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고양이 코에 있는 주근깨 같은 점

[고양이 코에 있는 주근깨 같은 점은 정상일까?]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에 마치 사람의 주근깨처럼 작은 점들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이 있다. 이것을  Nose freckles 또는 Lentigo라고 하는데 이 또한 피부색이 옅은 고양이들의 코 색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 정상인 것처럼 정상적인 주근깨일 뿐 걱정할 일은 아니다.

 

이런 주근깨는 주로 빨간색 유전자를 가진 치즈태비, 크림태비 그리고 삼색이들에게서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편이며 코 뿐만 아니라 입술(가끔 혀에도 있다), 눈 점막, 발바닥 등에서도 발견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그 수가 많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정상적인 것이다. (사람 몸에도 나이가 들면서 점이나 주근깨가 많아지는 현상과 같은 것이다)그러므로 이것이 혹시 피부암일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하나의 점이 점점 커지거나 부어오른다는 느낌이 들면 흑색종일 수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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