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도울 수 있는 고양이의 시원한 여름나기

이번 여름은 어느 해보다 더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가 예보 돼 있다(요즘 들어 매 년 그렇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털복숭이인 고양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견딜까, 걱정부터 하시는 집사들이 많이 계시고 나 또한 그렇다. 왜냐하면 너무 더워지면 고양이들도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식욕도 적어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 체중이 줄어 아픈 것은 아닌지 염려까지 되기 때문이다.


물론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체온이 사람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38~39.2도) 사람이 염려하는 만큼 심한 더위는 느끼지 않는다고 학자들은 말하지만 그렇더라도 더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으므로 고양이가 쉽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체온이 사람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38~39.2도) 사람이 염려하는 만큼 심한 더위는 느끼지 않는다

1.  특별한 마실거리

'특별한'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해서 어려울 것은 없다. 고양이에게는 물그릇에 제법 커다란 얼음 한 덩이만 넣어주어도 그것만으로 특별한 음료수가 된다. 이 차가운 물은 더운 날씨에 고양이의 음수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고양이에 따라서 둥둥 떠다니는 투명한 이 물건이 물장난을 부르기도 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고양이에게는 물그릇에 제법 커다란 얼음 한 덩이만 넣어주어도 그것만으로 특별한 음료수가 된다

2. 선탠

고양이=햇빛,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양이가 선탠을 유난히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집사는 거의 없을 것이며 선탠을 하기에 여름보다 더 좋은 계절은 없다는 것도 확실하다. 고양이가 햇빛을 충분히 즐기게 해주자. 하지만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너무 더울 수 있으므로(특히 스핑크스 고양이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그 시간에는 시원한 그늘이 있으며 동시에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고양이의 쉴 자리를 마련 해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햇빛,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양이는 선탠을 유난히 좋아한다

3. 털 뽑기

^^;; 좀 오싹한 소제목이지만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고양이 피부와 털의 통풍에 좋아 시원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들리지 않는 우리집 경철 고양이의 경우에는 진공 청소기로 털을 흡입 해주는 것을 (고로롱거리며 청소기에 꾹꾹이를 할 정도로) 좋아하는데 모든 고양이에게 이렇게 해주려 했다가는 개난리가 나겠지만 굳이 이렇게 예를 드는 것은 털을 자주 빗어 죽은 털을 제거 해주는 것이 고양이에게도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고양이 털 빗어주기를 여늬 때보다 좀 더 부지런히 하는 것이 여름나기에 도움이 된다.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고양이 피부와 털의 통풍에 좋다

4. 시원한 바닥

여름이 되면(현관 중문이 없는 경우) 댕댕이나 고양이들이 현관 또는 화장실 바닥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대부분의 현관, 화장실이 타일이나 대리석 바닥이기 때문에 여기에 배를 대고 엎드려 더위를 식히려는 것이다. 위생, 안전 관리가 철저히 된 화장실이라면 굳이 들어가지 못하게 말릴 필요는 없다. 이런 것이 도저히 허락 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타일, 대리석으로 된 고양이용 테이블 침대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으므로 그런 것을 하나 마련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페트병에 물을 얼려 수건에 돌돌 감아 고양이가 쉬는 자리에 놓아주는 집사들도 많이 계신다

고양이는 여름에는 가능하면 심하게 뛰지 않는 놀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5. 심하게 뛰지 않는 놀이

고양이들이 점프와 달리기 등을 무척 좋아하기는 하지만 여름에는 가능하면 심하게 뛰지 않는 놀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낚시대 등을 고양이 주변에서만 살살 흔들어 그리 뛰어다니지 않아도 사냥놀이를 할 수 있게 하는 등으로 놀이의 강도 조절이 필요하다.


환경이 허락 된다면 얼음조각으로 알까기 놀이를 하는 것도 고양이에게 특별한 즐거움이 될 수도 있고 넓은 접시에 물과 얼음을 놓아주면 철벅이며 노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는 바깥구경 하는 것을 사람이 TV보는 것 만큼이나 즐긴다

6. 바깥구경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고양이는 바깥구경 하는 것을 사람이 TV보는 것 만큼이나 즐긴다. 심하게 뛰어놀기 어려운 계절이므로 에어컨 등으로 창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에도 투명창 너머로 고양이가 바깥구경을 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는 것이 좋다. 유튜브에 고양이용 비디오도 아주 많이 있으니 적극 활용 할 수도 있다.


7. 젖은 수건 샤워

찬물에 적셔 꼭 짠 수건으로 고양이의 몸을 살살 샤워시켜주는 것도 더위를 식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몸이 물에 젖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물을 직접적으로 뿌리지 않으면 고양이도 심한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 이때 너무 큰 수건은 고양이를 두렵게 할 수 있으니 손수건 만한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깨끗이 씻은 집사의 손에 물을 묻혀 고양이를 살짝살짝 적시는 것도 고양이의 체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바람이 너무 세지만 않으면 고양이들은 바람을 먹어보려는 듯 상당히 즐긴다

8.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이 너무 세지만 않으면 고양이들은 바람을 먹어보려는 듯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에 매달리는 등 미풍을 상당히 즐긴다. 그러므로 더위에 늘어져 있는 고양이에게 약한 바람이 닿도록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즐기게 해주는 것도 피서의 좋은 방법이다. 부채질도 물론 좋다 - 하지만 이 때는 커다란 부채의 펄럭임이 위협으로 느껴지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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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미나
    2020.06.29 09:32

    ㅎㅎㅎ 여름폭염대비 유익한 글되시겠네요~~
    귀여운 아이들^^

  • 2020.06.29 13:25 신고

    털많은 동물들에게는 진짜 고역 시기인데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니 특별히 더 눈여겨봐야 할 것 같아료.

    • 2020.06.29 13:43 신고

      발코니 등에 가둬 둔다든지 그런 일만 없으면 대부분 아이들이 알아서 시원한 곳 찾아다녀서 큰 걱정은 없습니다만 신경 써주면 더 좋을 것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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