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부터 네이버에 VIEW라는 코너가 따로 생기면서 네이버 블로그 이 외의 글들은 검색에서 거의 모조리라고 할 만큼 대량 누락되는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티스토리의 주소 또한 보안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http에서 https로 바뀌었던 일이 시기적으로 거의 맞물려 있기도 했다. - 그 때 http로 색인을 계속 유지한 사람은 영향을 덜 받았다는 소문이 있지만 모른다 나는, 바뀌면 같이 바꾸는 것이 내 성미에 맞으니 나는 http를 진작에 지워버렸다.
어찌 됐건 그 전까지만 해도 이곳이 다음 카카오 소속의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에서의 유입이 단연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이 구글 그리고 그 다음이 겨우 Daum이었다.
카카오톡에서 가끔 대량 유입이 있으면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던 때도 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네이버가 제일 먼저 티스토리를 쳐 내더니 그 다음에는 카카오가 또 그 다음에는 DAUM이 이런저런 서비스를 정리하면서 티스토리를 또 쳐내서 티스토리는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돼버린 셈인데,
각설하고, 그 사태 이 후로 나처럼 네이버에서 검색유입도 없고 색인도 제대로 안 돼 있는 티스토리 또는 타 사이트 블로거가 한 둘이 아닌 듯하여 네이버에 색인을 생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 색인이 생성 됐다고 검색 상위에 노출 되고 유입이 늘어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색인이라도 돼 있으면 그나마 마음이 좀 더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내 블로그 글 1000여 건 중에 105개가 네이버에 색인 됨]
그래서 정말로 어느 정도로 색인이 된 것인지 알기 위해 네이버 메인으로 가서 "site: 내 블로그 주소"를 넣고 검색하니 천여 개의 글 중에 105개가 색인 중인 것으로 나온다. 그나마 최근 것들 위주로.
그래서 '네이버 색인 방법'에 대해 검색을 하니 오만 말들이 다 나오는데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원본 반영"을 요청 하라는 것. - 도용 등에 의해서 유사문서로 분류되면 오히려 원본이 도용한 쪽으로 판단 돼 검색, 색인에서 제외 될 수 있다는 논리였다. 그럴 수 있다, 나도 많이 당했으니까.
설명은 고객센터 뭐뭐~ 하는데 위처럼 검색한 페이지 바로 오른쪽 상단을 보면 "원본반영"이라는 탭이 있어서 그걸 누르면 곧장 갈 수 있다.
로그인 돼 있으니 내 아이디는 자동으로 적혀 나오고 이제 원본반영을 요청하는 주소를 넣어야 하는데 한 눈에 보니 넣는 칸이 5개 밖에 없다. 써내려 가면서 추가로 더 넣을 수 있다고 해도 나처럼 900개 정도를 추가해야 하는 경우에는 턱도 없는 페이지다.
사실 나는 이런 방법은 금시초문이고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믿거니 하고 별로 신경 쓰지 않던 방법이 하나 있는데 웹마스터 도구에서 색인을 직접 요청하는 방법이다.
요즈음은 이것도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로 이름이 바뀌었다.
아무튼 저 곳으로 가면 다시 한 번 로그인 버튼을 눌러주고 웹마스터 도구로 간다.
입장이 완료 되면 내가 등록한 내 블로그 주소가 보인다. 그걸 눌러서 들어간다. (블로그가 여러 개 있어도 다 보이므로 문제가 되는 블로그 주소를 눌러 들어간다)
열리는 첫 페이지에서 오른쪽 메뉴 트리를 보면 "요청" 탭이 있다. 그걸 확장 시키면 사이트맵 제출, RSS 제출 등이 있는데 이미 이것을 마쳤다면 맨 위의 "웹페이지 수집"으로 간다.
여기서 하나하나 내 글 번호를 넣어서 하루에 50개 한정으로 색인을 요청할 수 있는데(예전에는 이런 제한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저 위에 원본반영에서는 처리 결과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답변을 안 한다는 내용과 달리 여기서는 개별적으로 결과를 직접 확인 할 수가 있다. (나는 최근 글들만 색인 됐기 때문에 1번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 날 요청한 50개의 url은 요청 즉시 "site:내 블로그 주소"로 검색하면 색인이 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데 344건이 색인 완료 됐으니 원래 있던 105건을 제하면 5일간 노가다를 한 셈이다. (중간중간 삭제 한 글, 비공개로 둔 글 등도 모두 요청 건 수에 들어가니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빠른 일처리를 위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원본반영 요청보다는 이것이 내 스스로 할 수 있고 결과도 바로 볼 수 있으니 더 배짱 편한 방법이 아닌가 해서 혹시 이마저도 모르고 계실 분들을 위해 소개했다.
[아이고 마, 미치고 환장 하겠다!]
이 방법으로도 만일 색인이 안 되는 분이 계시다면 (검색에 의하면 이런 분들도 많다) 아마도 네이버가 요구하는 어떤 표준을 지키지 않았거나 로봇 텍스트가 잘못 됐거나 등의 이유일 것이라 짐작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 하지만 이거 한다고 네이버에서의 유입이 예전처럼 많아지고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 그저 찝찝한 마음 좀 덜자고 하는 짓일 뿐. - 구글색인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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