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새로운 메일 계정이 하나 필요해서 찾아보니 (네이버는 메일주소가 그대로 드러나는 시스템이라 쓰기가 불편하고 다음 계정은 이미 중요한 곳에 쓰고 있으니 헛갈릴까봐 싫고 지메일은 아예 1%도 믿지 않기 때문에 내 계정이 있어도 그것이 내 것이라 믿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중복 계정을 만들기도 싫어서)네이트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주소를 만들러 갔었다. 가보니 오래 전에 만들어 두고는 새까맣게 잊고 있었던 계정이 있었다. 내가 잊어버릴 만큼 네이트는 재야로 밀려나 버린 곳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메일을 사용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 전보다는 네이트로 가는 발길이 잦아져 시간이 날 때는 그곳 메인도 한 번씩 들여다 보기도 하는데 오늘 아침에 "오잉? 네가 거기서 왜 나와?"
말 하자면 네이트메인 -이슈 up이라는 빨간 업을 누르면 여러 카테고리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라이프"를 누르니 내가 만든 바구니가 뙇!
이야기인즉, 처음 메일 계정을 만들러 갔던 날 티스토리 이웃의 글을 "라이프 - 야옹야옹"이라는 코너에서(고양이 글은 무조건하고 보는 편이라) 우연히 발견하고 그 때도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했던 것인데 메일 때문에 드나들면서 저절로 눈에 보이는 것이 있어서 나도 그것을 해 봤다고나 할까,
방법은 이슈up이라는 메뉴 바로 위에 "이슈 UP 추천"이라는 메뉴가 있다. 그걸 누르고 들어가 보면
위와 같은 내용의 설명 페이지가 나오는데 "나의 컨텐츠를 등록합니다"라고 하는 것은 내가 내 것을 추천해도 된다는 뜻이렷다! 이 곳은 평판이 나쁜 곳도 아니고 그저 한산한 곳일 뿐이니 내 컨텐츠 추천한다고 손해 볼 것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내 블로그 추천하기라고 뜬다. "개인 - 블로그 - 내 블로그 주소 입력" 을 하고 아래에 자신의 블로그를 어필하는 몇 마디를 남긴다. 나는 뭐라고 했나, 내 예쁜 고양이 형제를 자랑 하고 싶어 그런 내용을 썼지 싶은데 엉뚱하게 바구니가 소개 돼 살짝 당황...
그리고 이용 조건에 동의하고 등록을 누르면 된다.
그런데 이것이 아마 한 달도 더 전의 일이고 가부간에 메일로 통보를 해 준다는 내용이 저 위 어딘가에 있었길래, 그리고도 메일이 한 통도 오지 않길래 내 블로그는 볼 것이 없나벼~ 하고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런 것이 뙇! 하고 나타나니 뭔가 오늘 하루가 익사이팅해진 기분이랄까 ㅎ
비교적 한산한 곳인데다 찾아가는 길이 상당히 복잡한 편이어서 노출의 정도는 다음이나 네이버의 메인에 비해 현저히, 비교에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낮지만 (오늘 지금 시간 8시까지 53명 유입) 재미지자너~
이런 글을 왜 쓰는고 하니 "내 블로그, 애 써 운영 하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너무 아깝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닐텐데 이런 식의 알리기 노력도 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이 글을 보는 분들께 알려드리기 위함이다. 그렇게 사람들과 컨텐츠가 모이게 되면 네이트도 좀 기운을 낼지도 모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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