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닢 - 고양이 마약?

개별적으로 취향이 다르기는 하지만 꽃향기 등은 고양이에게 일정 부분 자극을 준다. 그러나 캣닢이나 발드리안(Baldrian(독), Valerian(영) : 쥐오줌풀. 고양이들이 좋아해 고양이 뿌리 또는 고양이 풀이라 불리기도 한다) 의 향을 거부할 수 있는 고양이는 그리 많지 않아 고양이를 잡을 필요가 있는 사람들은 쥐오줌풀에 페로몬을 합성해 미끼로 삼기도 하는데 고양이가 이 냄새를 맡으면 엑스터시의 착란과 비슷한 행동을 보이거나 기분이 몹시 Up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캣닢은(개박하, Nepeta cataria)집고양이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큰 고양이(표범아과 -Pantherinae- 고양이과의 아과로 3속 7종으로 이루어져 있다)들도 역시 좋아하는데 이 풀에 있는 Nepeta-Öl(네파타 기름)이 동물들을 구르고 비비고 먹고 냄새 맡는 등 미치게 만드는 것이다.


얼핏 보면 이 행동들이 성적 흥분상태와 비슷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은 동물들도 역시 같은 반응을 하므로 이와는 다른 것이다. 각 개체마다 반응의 양상은 달라서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 고양이도 있고 더러는 몹시 공격적으로 변하는 고양이도 있다.

캣닢의 과용은 좋지 않다

<개박하>

캣닢은 대뇌의 후각시스템에서 대략 5~15분 정도 환각작용(Psychedelia)을 발생시켜 생화학적으로는 LSD나 대마초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 고양이는 깜짝 놀란 듯 한 곳을 응시하거나 무엇에 홀린 듯 행동하며 심한 경우에는 아무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냥을 시작하기도 한다. 이런 효과는 쥐오줌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고양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 두 가지 식물이 마치 신약이라도 되는냥 지나치게 자주 거론되는데 , (비슷한 작용을 하는 우리 풀로는 개다래나무 열매 -마따따비-도 있다) 고양이가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 있거나 의도적으로 배변 실수를 하는 등 문제 행동을 할 때 적절히 사용하면 큰 도움을 주는 경우가 물론 많다.


그러나 이것들을 지나치게 활용하면 고양이가 지저분해지거나, 아무 곳에나 스크래치를 하거나 심지어는 매우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고양이가 한 마디로 "제 정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쥐오줌풀은 고양이 환각제다

<쥐오줌풀 - Baldrian(독), Valerian(영)>

캣닢, 마따따비에 대한 결론

문제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자주 이런 용품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인데 한 번쯤, 당신이라면 시도 때도 없이 환각상태에 빠지거나 술에 취해, 있지도 않은 스테이크를 잡으러 뛰어다니는 삶을 살고 싶을까, 생각 해보기를 바란다.


더구나 이런 류의 의약부외품들이 나중에 어떤 부작용을 나타낼지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사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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