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라는 것은 사람에게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에게 올 수 있는 심리적 장애이다. 사람이라면 아로마 목욕이라도 따끈하게 즐기면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겠지만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는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난감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고양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스트레스 완화요법이 있다.
1. 고양이를 위한 향기 요법
고양이에게도 기분 좋은 향기는 릴렉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즈마리 향은 밤을 잊은 고양이에게 효과가 있고 라벤더는 공격적인 고양이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라벤더의 경우에는 고양이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라지므로 개체의 반응을 면멸히 살피는 것이 좋다)그리고 네롤리와 로만카모마일은 질투심이 강한 고양이를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를 아니스는 많은 고양이들이 기분 좋게 느끼는 향기임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로만카모마일은 게다가 염증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까지 보였다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저먼 카모마일의 꽃은 감기 증세와 진정의 효과를 주는 차로 유럽에서 널리 이용된다) 이 외에도 세이지, 바닐라, 바질, 카다멈 등이 고양이에게 테라피효과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요법의 좋은 점은 집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로마램프를 준비해 내 고양이가 어떤 향기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지 시험해 볼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간을 두고 느리게 진행 되어야 하며 모든 고양이들이 이 요법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주의해야 할 향기]
●정향, 계피, 티트리, 유칼립투스 등의 오일은 고양이들에게 유독하니 사용을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시트러스와 민트 계열의 향은 고양이들이 몹시 싫어하는 향기로 금지된 장소나 물품에 스프레이를 해 주면 접근방지 효과가 있다.
●인공향은 원칙적으로 고양이에게 독성을 보일 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2. 고양이를 위한 광선 요법
반려동물을 위한 광선 요법은 이미 수의학에서 그 효과를 인정 받아 확립된 요법이다. 여러 색깔의 램프가 동물들에게 여러가지 효과를 보여주는데 예를 들어 파랑에서 녹색으로 그리고 빨강 등으로 바뀌며 켜지는 램프들은 동물보호소에서 공격적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개와 고양이들을 부드럽게 진정시키는 효과를 보여 자주 이용된다. 파란 전구는 긴장완화의 효과가 있고 녹색은 평정 그리고 노랑, 오렌지 색의 전구는 동물들을 생기있게 만들어 준다 - 여기에 사용되는 램프는 특별한 것이 아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티용 또는 크리스마스 트리용 램프이므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즌에 맞추어 알록달록 여러가지 램프를 준비해 고양이가 어떤 색에 반응 하는지 시험 하면서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주의할 점] 고양이가 색깔 램프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들면 즉시 그 램프를 꺼주는 것이 중요하다.
3. 고양이의 긴장완화용 간식
일반적으로 고양이에게 지나친 간식은 권장되지 않지만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휴식을 취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느끼듯이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고양이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라면 좋아하는 간식을 한 번쯤 마음껏 즐기게 허락해 마음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집사의 사랑은 위장으로 전해진다
4. 고양이를 위한 마사지와 빗질
빗질은 고양이들에게는 어차피 정기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장모종 고양이인 경우에는 피부병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부드럽고 정성스러운 빗질은 고양이의 혈액순환을 돕고 긴장을 완화 시키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만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고양이라면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고양이의 근육을 풀어주는 정도의 가벼운 마사지도 혈액순환과 스트레스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발가락 사이와 발쿠션, 다리 근육 등을 적당한 힘으로 주물러 주면 어떤 고양이들은 눈에 띄게 기분 좋은 반응을 보인다. 외에도 원래는 말을 위해 개발 되었던 텔링턴 등의 전문 마사지 기법도 공부해서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5. 고양이에게 겨울철에 특히 유용한 아늑한 장소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에게도 우울증이 오기 쉬운 계절이다. 이럴 때 고양이에게는 특별히 아늑하고 따뜻한 장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난방상태가 좋고 가능하면 햇빛이 들어오며 밖을 내다볼 수 장소에 고양이만의 자리를 마련해준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 해도 아늑한 바구니에 부드러운 천이나 쿠션 등을 깔아 보일러 배관이 지나가는 따뜻한 장소에 고양이만의 자리를 마련해주면 우울하고 추운 겨울을 고양이도 건강하게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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