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잠에는 이유가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양이의 존재가 진정제와 같은 효과를 보이는데 이는 고양이가 대부분의 낮 시간 동안 유난히 포근한 장소에서 - 부드럽고 따뜻하고 대체로 햇빛이 잘 드는 곳이다. 그래서 창문틀, 라디에이터 위 등이 고양이에게서 가장 사랑 받는 아지트 리스트에 올라있다 - 낮잠, 졸기, 쉬기 등으로 편안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것을 보는 사람이 같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고양이의 자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언제나 대단한 긴장완화의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 이것이 아주 흥미로운 점이다!
고양이가 특별히 깊게 잠들어 완벽히 이완 된 상태일 때 녀석들은 갑자기 꼬리와 발에 경련을 일으킨 듯 비브라토를 하거나 수염을 바르르 떨고 눈을 이리저리 마구 굴리는 현상을 보여 우리를 긴장하게 한다. 여기에 어떤 고양이들은 잠꼬대까지 곁들이기도 한다.
그래서 알고 싶다, 잠 자는 내 고양이 머리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꿈 꾸는 것이 아닌가,
몇 세기 전부터 꿈 연구가들은 고양이 잠에 대한 분석을 시도 해왔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고양이도 인간과 같이 꿈을 꾼다는 사실이 증명 됐다. 동시에 이 꿈이 고양이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짐작되었는데 : 대부분의 고양이는 낮시간의 3분의 2 즉, 24 시간 중 15시간 이상을 잠이나 졸기 등으로 사용 하는데 이것은 각 개체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배려가 당연히 따라야 한다.
왜냐하면, 고양이도 사람과 비슷한 수면 주기를 거치지만 이들의 특별한 점은 꿈수면 과정 중에 뇌가 꿈 속에 펼쳐지는 장면들과 함께 깨어 있을 때처럼 활동을 하기 때문에 사람의 수면 때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이 꿈수면 과정이 지나면 하품을 하고 자세를 바꾼 후 계속 잔다. 고양이 잠은, 날씨나 계절에 아주 큰 영향을 받고 나이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 아주 어리거나 노령기에 들어간 고양이는 청장년일 때보다 더 많은 잠이 필요하다.
고양이 잠을 깨우는 최고의 알람은 "배고픈 위장"이다. 고양이가 배고픔을 느끼면 사냥본능도 같이 깨어나 위장이 채워지기 전까지 다시 잠 드는 것이 어렵게 된다.
이 부분에서고양이가 많이 자는 것에 대한 또 하나의 해답이 나오는데 예로부터 사냥에는 대단히 많은 활동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 특별히 더 많은 휴식이 필요했던 것이다. 특이한 것은, 수면연구가들에 의하면 고등 동물일수록 꿈을 동반하는 렘 수면 상태가 자주 관찰 되는데 - 물고기는 렘 수면이 없다 - 대단한 고등 동물이 아닌 고양이가 꿈 수면에 있어서는 단연 일 등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양이는 적어도 하루에 세 시간 이상 꿈의 나라에서 살아야 하므로 그에 필요한 모든 수면의 단계들 때문에 많은 시간을 잘 수 밖에 없다."
고양이가 숨어서 잠 잘때
이것은 좋지 않은 신호이다.
컨디션이 몹시 좋지 않다는 고양이만의 신호인데 평소 건강하고 명랑하던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할 때는 잠시 컨디션이 나빠져 그런 것일 수 있어 스스로 추스르고 다시 밝은 곳으로 나올 때까지 고양이의 기분을 존중해 내버려 두면 되지만 오래 어두운 곳에 숨어 잠을 잔다면- 이 때는 식욕부진도 동반된다 -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중요한 신호이므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여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억지로 끌어내지 말고 휴식을 취할 충분한 시간과 가장이 필수인 무심함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미니 호랑이가 잠에서 깨는 방법
가장 오래 된 원시 야생의 생존 법칙에 따라 고양이는 예상치 못 한 소음이 나면 일단 눈을 뜨고 소리의 정체를 파악하려 한다. 이 때, 소리의 원인이 파악되지 않을 때는 번개처럼 빠르게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방해받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 스스로 잠에서 깨어나는 고양이는 언제나 자신들만의 세레모니를 보여준다.
슬로비디오의 템포로 눈을 뜬 다음에는 턱이 빠질까 두려울 만치 길고 맛깔나는 하품,그리고 이제는 일어설 일만 남았는데 그것도 그냥 하면 재미 없으니 역시 슬로비디오로 처리해 일단 뒤집어 놓은 활처럼 몸을 둥글게 구부린 다음 반대로 쭈욱~, 그리고는 뒷다리를 펴주는 순서의 체조를 보여 준 후 비로소 어슬렁어슬렁... 이 순서는 어쩌면 단 한 번도 헛갈리지 않고 반복되는지!
먼저 앞다리를 앞으로 쭈욱 내밀고 등을 최대한 바닥 쪽으로 내리 누른다.
두 번째 단계로 등을 최대한 위로 구부려 그 유명한 '고양이 새우등'을 만든다.
그리고 마무리로 뒷다리를 쭈욱 스트레칭 해주면. 완료
이제 뭘 하지... 두 다리 짐승이나 괴롭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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