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갑자기 내 손을 깨무는 고양이 - 왜 그럴까?

내 고양이는 도대체 왜 예고도 없이 내 손을 깨무는 것일까?

집사가 억지로 만지거나 쓰다듬으려 했다면 모를까 고양이가 고로롱거리며 집사와의 스킨십을 즐기다가도 느닷없이 손을 깨물고 달아나버리는 경우가 있다. 내 고양이는 왜 갑자기 돌변하는 것일까? 고양이의 이런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사람이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다

깨무는 고양이 행동의 요약

고양이가 갑자기 집사의 손을 물면 대부분은 공격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행동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집사의 품에 안겨 편안한 휴식 중에 갑자기 낯설은 소음이 들리면 고양이는 깜짝 놀라 즉시 위험에 대처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마침 집사가 자신을 쓰다듬고 있다면 그 소리와 쓰다듬음을 연결시켜 그것을 물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전혀 나쁜 의도가 들어있지 않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본능에 의한 행동이다. 이 외에 추가적인 행동의 변화가 있을 때는 수의사를 만나야 할 경우도 있다

고양이가 갑자기 깨무는 이유 - 고양이가 문다는 것은 모두

고양이가 갑자기 깨무는 이유 - 고양이가 문다는 것은 모두 "공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1. 어쩌면 고양이가 두터운 털 아래 상처나 타박상 등을 숨기고 있다가 집사의 손길이 닿는 순간 고통에 깜짝 놀라 자동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일 수 있다. 만일 이런 경우라는 느낌이 들면 같은 부위를 여러 강도로 다시 만져보고 같은 힘에서 같은 반응을 한다면 고양이가 통증에 시달린다는 증거이므로 수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싸인이다  - 이런 경우라면 평소에는 만지는 걸 허락하는 부위였는데 갑자기 거부반응을 보이게 된다.


2. 고양이 피부에 위험하지 않는 혈액수포나 종양이 생겼을 때는 통증보다는 불쾌감을 느껴 집사의 손을 물기도 하는데 기생충의 공격을 받았을 때도 비슷한 행동을 한다. 벼룩이나 진드기 등에게 물린 자리에 염증이 생겨 그 부위를 무심히 만졌을 때 고양이가 짜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3. 집사의 손길에 안정을 느끼고 살짝 잠에 빠졌던 고양이가 문득 잠에서 깼을 때 순간적인 현실감각의 불균형으로 집사에게 붙잡혀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아기가 잠에서 깼을 때 우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갑자기 내 손을 깨무는 고양이 - 왜 그럴까?

4. 집사와 잘 놀다가 갑자기 고양이가 깨문다면 십중팔구 손으로 꼬물꼬물 놀아주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일은 특히 남집사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고양이는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냥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설사 그것이 집사의 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인간의 피부에 "털"이라는 방어벽이 없다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므로 고양이 입장에서는 아프지 않게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아프지 않은 적당한 강도 조절에 실패하는 것이다. 집사가 손이나 발로 놀아주는 것은 고양이에게 모든 손과 발을 장난감(사냥감)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위험해질 수 있다. 설사 집사가 물리는 고통을 감당할 수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손과 발을 사냥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런 놀이는 절대 삼가하는 것이 좋다. 


5. 섭섭 하겠지만 사람이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다. 골골거리며 제 발로 집사의 무릎에 올라왔다가도 쓰다듬어주기 시작하면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고양이들이 집사의 손을 물기 쉽다 - 만일 고양이가 스킨십을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느껴지면 존중해야 하며 고양이가 스스로 스킨십을 요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다

내 고양이는 도대체 왜 예고도 없이 내 손을 깨무는 것일까?

6. 쓰다듬는 집사의 기술이 서툴거나 만져지기 싫어하는 부위일 수 있다 - 고양이의 털은 매우 예민해서 장난 삼아 털 하나만 살짝 건드려도 몸의 피부 전체가 꿈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양이의 털을 거꾸로 쓰다듬는다거나 지나치게 힘 주어 쓰다듬으면 불쾌감과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배 부위는 거의 모든 고양이들이 만져지기 싫어하는 부위이다


7. 스킨십이 너무 오래 계속 돼 고양이가 지루함을 느끼거나 같은 부위에 계속 된 자극에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이런 행동을 할 때가 있는데 이 때는 반드시 사전에 신호가 있지만 집사가 알아차리지 못한 결과로 물고 달아나는 것이다. 사전 신호의 예를 들면 느리게 살랑거리던 꼬리가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거나 고로롱거림을 멈추는 것 그리고 귀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펴지기 시작하는 것 등은 이제 충분하다는 고양이의 신호이다. 


8. 고양이가 집사와의 스킨십 중 너무나 행복해 깨물 할 때도 있는데 이것은 말로는 다 못할 큰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때 집사가 놀라지만 않는다면 고양이는 이어지는 행동으로 집사의 손가락을 빨거나 손 등을 핥아주기도 한다. 만일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이 맞는데 깨무는 힘이 지나치다고 느껴진다면 아마도 고양이가 너무 어려 강도를 조절하는데 서투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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