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중성화 - 소문과 진실

반려동물의 중성화에 대해 논란

다른 어떤 주제보다 중성화에 대한 것은 토론의 여지가 많지만 동물에게 가해지는 손상 등에 대한 논란은 실상과 동떨어진 감정적이고 무지한 방향으로 끌고가기 쉽다. "동물들도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살게 해주어야 하지 않은가, 고양이도 여성성, 혹은 남성성을 누리게 하고 자손도 번식하게 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등의 의견은 동물을 반려하는 데 있어 가장 큰 혼동이자 착각이다.

▶ 동물들의 짝짓기는 인간에게처럼 낭만적인 과정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

암고양이는 온갖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몸짓으로  숫고양이를 유혹해 내지만 정작 어깨가 숫컷의 발톱에 얽히고 목덜미는 날카로운 이빨에 꽉 물려있는 약 10초 간의 관계를 가지는데 결과적으로 암고양이는 온통 긁히고 물린 상처만 안게 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수컷의 음경이 낚시바늘 같은 모양이어서 암컷에게 쾌감은 커녕 통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다." 이 통증이 고양이의 배란을 유발하는 작용을 한다. - 고양이는 사람처럼 일정한 시기가 되었다고 배란을 하지 않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낡고 오래 된 동화는 고양이가 "탄생의 기적"을 경험하고 싶어한다고 말하며 번식을 부추기는데 그렇게 태어난 새끼들을 모두 거두어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런 행동을 한다면 "무책임"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고양이의 수는 넘쳐나고 갈 곳은 없어 무수히 많은 새끼들이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아직 발정이 오기 전 평온했던 베이비 고양이들<2011년 11월 11일의 장면으로 이 시점을 전후로 경철군이 서서히 발정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왜 중성화인가?

실제로 암고양이는 발정이 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임신을 하거나 중성화를 시키거나 두 가지 방법 밖에는 해결책이 없다. 더구나 어떤 조치도 받지 않은 채로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암고양이는 호르몬 중독으로 인해 평생을 발정난 상태에서 지내게 된다. - 바깥 고양이들은 떠돌아 다니다 어떻게든 임신을 하게 되므로 이런 일은 없다 - 이는 고양이의 수명을 단축 시킬 뿐만 아니라 자궁의 건강에도 엄청난 무리를 주게 돼 고양이의 불행을 가중시키는 결과가 된다. 그리고 바깥 고양이의 경우에도 교미 중의 목물림을 통해 치명적인 FIV(고양이 에이즈)

감염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 태어나는 새끼들조차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한 숫고양이에게 발정이 오면 암고양이의 냄새를 찾아 어떻게든 집을 나가려 하는데 수 킬로미터가 넘는 곳까지 달아나는 경우도 잦아 동물의 발정기에 가장 많은 로드킬이 발생 한다는 보고도 있다. 게다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서 생긴 상처를 통해 백혈병이나 고양이 에이즈가 감염되기도 한다. 고양이는 일부일처제가 아니므로 상호감염의 가능성은 그 만큼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중성화의 장점

1. 암고양이에게는 호르몬으로 인한 낭종(囊種), 유방종, 자궁염 등이 없다.

2. 숫고양이에게는 전립선 관련 질병이 눈에 띄게 적어지며

3. 백혈병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에 감염되는 일도 확연하게 즐어든다

이 외에도,

4. 발정 증세가 없다

5. 냄새나는 스프레이질을 하지 않는다.

6. 집을 잘 나가지 않는다

7. 공격성이 줄어든다.

8. 인간 친화적으로 변한다.

9. 갈 곳 없는 고양이를 더 만들지 않는다 등, 수 많은 장점이 있다

이 평온함 직 후에 하얀 고양이 경철에게 발정이 왔다

고양이 중성화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은가?

(조기 중성화가 포함 된 이 부분부터는 아직도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전문적 지식이 없으므로 어느 쪽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다. 우리 경철이는 6개월 무렵부터 발정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 한 달 가량이 지나며 밥도 안 먹지 않고 정말 느낌이 이상한 목소리로 대성통곡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숨어서 잠만 자며 시간을 보낼 지경이 되어 중성화를 했는데 그 때까지 철수는 여전히 아기 그대로였다. )

 

6 개월 이상이 되기 전에는 절대로 성적으로 성숙할 수 없으므로 임신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주장이 몇 년 전까지는 주를 이루었지만 밤에도 낮처럼 밝은 빛의 영향으로 요즘에는 성적 성숙이 평균 4~5개월로 앞당겨졌다고 몇 년 전부터 보고되고 있고 의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고양이가 한 번이라도 발정을 격게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 예전에는 고양이의 신체적인 성장이 호르몬의 분비와 관계가 있다고 믿어져 중성화를 어느 정도 자란 이 후로 미루기도 했지만 신체적 성장은 호르몬의 역할이 아닌 유전적인 요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이유가 없다.

 

(중성화 이 후 개인적으로 미루어 짐작하는 부분을 이야기 하자면 경철군이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했고 발정 이 전에 아직 아기인 상태로 수술을 함께 받은 철수군은 지금까지도 몸매에 변화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것이 혹 호르몬의 흐름을 한 번 겪었던 것과 그렇지 않았던 것에의 차이인지 아니면 인간이 작고 왜소한 경철이 안스러워 일부러 더 챙겨 먹인 탓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전자 쪽이리라 믿고 싶어 할뿐이다)

중성화 수술 후 평온을 되찾은 하양 고양이 경철<중성화 수술 한 달 후, 부쩍 성숙해보이는 경철군>

고양이 조기 중성화

<많은 수의사들이 3, 4개월 된 아기들의 중성화를 반대하지만 , 이 시기에 수술을 하면>

1. 생식선이 비어있고 지방층도 얇아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2. 따라서 출혈도 적고

3. 마취제도 당연히 덜 쓰고

4. 그래서 회복이 빠르다.

5. 발정을 겪지 않은 동물에게는 암 발생률이 현저히, 거의 없다고 할 만큼 낮다

6. 그리고 중성화 수술 시에 함께 귀에 묘적사항을 문신 해두면 문신도 아이와 함께 자라므로 쉽게 보이게 돼 만일의 사고에 의해 유기묘의 상황으로 치달릴 위험성이 낮아진다. (이름표나 칩 대신 귀에 문신을 하는 것)

귀에 미아방지 문신을 한 유럽 고양이<우철수 아님>

<개인적인 사족 - 추억소환 3?>

아이들 중성화 전 후의 사진을 올리려 새삼 그 무렵의 앨범을 뒤져보니 이런 사진들이 나왔다. 마치 카트리지에 문제가 있는 프린터로 인쇄를 한 듯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래서 소환 된 기억, 뭣도 모르고 셔터만 눌러대던 카메라가 고장이 난 것이었다. 매모리카드 교체로 개선을 시도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지금 이 사진 속 경철은 막 발정을 시작하여 잠시 저런 예쁜 모습으로 인간을 거의 환장하게 만들 때도 있었지만 내내 세 식구 모두 신경이 곤두 서있던 상태였던지라 카메라를 고친다거나 새로 구입할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었던 시기였다.

작은 바구니에 저렇게 들어앉을 만큼 작았던 하얀 고양이가 발정을 했다

얼마나 작은 지 저리도 작은 바구니에 쏘옥~ 바구니가 얼마나 작은지는 오른쪽에 보이는 메트로놈과 비교 해보면 짐작이 된다.

메트로놈하고 비교해보면 고양이와 바구니가 얼마나 작았는지 짐작이 간다

이런 꼴로 세상 편하게 졸기까지 하시니 "으크크, 귀여버라, 예뻐라"를 남발하며 사진을 찍어댈 수 밖에 없었던 인간을 

이를 부러운듯 돌아보는 얼룩 고양이 철수

지켜보고 계시던 철수군 슬그머니 다가와 "뭐야 뭔데 그래?"하듯 동생을 살피더니 잠시 뒤 '우갸갸 우걋'의 단말마가 터져나오고

하얀 고양이를 쫓아내고 바구니를 차지한 얼룩고양이

남은 장면! "나도 드갈 수 있다묘~"  '우갸갸 우걋'의 장면은 앞서 말했듯 카메라 고장으로 따라잡지 못했다. 이런 사연으로 중성화 직 후의 사진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 철수군, 동생이 하는 건 무조건 따라해봐야 하고 그것이 마음에 들면 제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심술은 타고난듯 여전히 경철이 하는 짓은 다 따라하고 침대조차 이리저리 따라다니며 약탈질 한다. 그러나 반전은, 경철군께서 더러 제 밥그릇 놔두고 엉아 밥그릇에 얼굴을 들이미는데 저 엉아,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주고는 인간에게 와서 "우에~"처량한 목소리를 낸다. 속을 알 수 없는 괭시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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