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쯤에 어느 한 노래가 당 떨어진 사람이 탄수화물 찾듯 미친 듯 당기는 바람에 찾고 찾아 멜론에서 카카오톡 프로필 음악으로 쓸 요령으로 두 달 100원, 다음에는 정상 가격 이런 식의 프로모션이 뜨길래 덜컥! 아무튼 나는 음악 듣는 걸 좀 괴로워하는 편이기에 두 달 일주일 후에 반드시 해지하자고 애초에 마음먹고 있었고 며칠 전부터 생각은 간간이 났지만 계속 잊어버리다 오늘 결국 실행에 옮겼다. 그런데 이 넘의 것 절차가 만만찮드만...
일단 멜론에 접속한다.
1. 홈이 열리면 흔한 오른쪽 상단에서 로그인을 하고 그 아래 내 이름과 정보 등이 있는 난을 보면 "스트리밍 클럽 사용 중"이라고 뜬다. 그걸 클릭해 들어간다.
2. 바뀌는 페이지에서 수많은 항목 중에 "이용권 해지 신청"이라는 곳을 클릭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3. 어디나 그렇듯 비번 확인 절차를 거친다. 비번을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면
4. 해지하러 들어왔으니 해지 신청에서 "신청하기"를 누른다.
5. 다시 바뀌는 페이지에는 귀엽고 화려한 그림과 색으로 여러 가지 혜택들을 나열하면서 해지를 막고자 하는 노력들이 보이는데 이때 약간의 미련이라도 남는 사람이라면 이 페이지에 뜨는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것도 알뜰한 가격에 음악을 즐기는 한 방법이겠다. 하지만 나는 폰이나 컴터로 듣는 음악은 가능한 한 사절! 페이지를 끝까지 '끌낼'하면 아주 작은 글자로 "혜택 포기할래요"가 나온다. 그걸 누른다.
6. 내가 뭘 쓰고 있고 언제 결제하고 등등이 나오고 다시 해지 신청 버튼이 있다.
7. 해지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더 이상, 단 하루도 음악을 더 들을 일이 없는 사람은 "중도해지"를 신청해 남은 기간의 이용료를 환불받고 미련이 남은 사람은 일반해지를 신청해 다음 결제일 바로 전까지 계속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나는 중도해지를 선택.
8. 본인인증 절차는 반드시 거쳐야 하므로 다른 설명은 생략. 하지만 (선택)이라는 항목에 체크를 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지한 스팸 같은 광고에 시달릴 것이니까.
9. 환불받을 내 계좌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하고 맨 아래에 있는 "환불신청"을 누른다.
10. 환불 신청이 완료됐다는 창이 뜨면 확인을 눌러준다. 사실 환불까지 바라지도 않았는데 이런 게 있으니 좋으다. 영업 기준일이라는 것이 있으니 연휴가 끝나야 입금되겠지? ㅎ
11. 해지가 확실히 됐는지 홈으로 다시 돌아가 보니 이용권이 없다고 뜬다. 제대로 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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