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카라 진열은 왜?

지난 1월 중순에 이웃 소금님께서 손수 만들어 보내주신 넥카라 3개, (경철 고양이의 귀 청소 때문에 우리 집에서는 필수품이고 다른 집사님들도 양치질, 약 먹이기 등에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텔레비전 아래에 진열 돼 내내 보고 지내게 된 넥카라]

tv 아래에 이렇게 진열. 원래 저 걸이는 내가 만든 액자를 걸어두던 용도였는데 집구석이 너무 지저분해 보여 모두 치워버리고 걸이만 남겨 두었던 것인데 이렇게 쓸모를 발휘한다. 아니, 암만 넥카라가 예쁘다지만 저렇게 진열까지?

[침대 머리맡에 걸렸던 3개의 넥카라]

원래는 집사 손에 쉽게 닿게 이렇게 침대 머리맡에 걸어두었던 것인데

[곰팡이 핀 벽]

넥카라가 걸려있던 바로 그 벽에 이렇게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한 때문에 급하게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이 집 곰팡이는 이사 오던 그 해 겨울부터 징그럽게 애를 먹이기 시작했는데 이쪽에 조치하면 저쪽에 생기고 하는 식으로 지금은 곰팡이가 아직 생기지 않은 벽이 저기 넥카라가 걸려있는 저 벽과  옆집과 붙어있는 벽 밖에 없다.

[커텐이 가렸던 자리에 생긴 곰팡이]

이건 창문 아래인데 작년의 경험으로 커튼을 닫아 놓으니 창문에 얼룩덜룩 곰팡이가 붙길래 올해는 그걸 걷어 묶어 놓았는데 그나마 묶인 커튼이 가렸던 자리에 곰팡이가 돋아난 모습이다. 겨울에 오히려 커튼을 걷어야 하는 아이러니, 그리고 무엇이든 벽에 닿기만 하면 그 자리에는 즉시 곰팡이....

 

해마다 거듭 된 핸디퍼티질이 (물론 곰팡이 제거를 한 다음 작업했다) 오히려 독이 됐을까 싶기도 하지만 냉정히 돌아보니 곰팡이는 그냥 점점 더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을 뿐인 것이다. 우선은 겨울이라 환기의 불편함 때문에 클로락스 티슈로 닦아가며 견디고 있다.

[컨디션이 바닥인 경철 고양이]

다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로 무엇이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는 것인지 고양이들도 인간도 밤을 꼬박 지새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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