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 하기 전에 우리 고양이 형제, 환장하게 예쁜 모습들 먼저 좀 보시고 모델냥으로 뽑아 주세냥~~ ㅎㅎ (불출이라 내 시키들이 넘 예뻐서 하는 순도 100%의 농담이다. 나는 고양이가 영화배우나 모델 등으로 활약하는 걸 거의 학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므로 --;;)
경철 고양이는 넥카라 - 귀청소로 연결 되기 때문에 넥카라를 채우면 무조건하고 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장면들은 이 쯤에서 넥카라를 풀어줌으로써 끝냈다. 넥 카라를 하고 뒤뚱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지만 이유 없이 오래 끌면 그게 곧바로 학대 - 스트레스 - 트라우마로 가는 길이므로 최대한 사진을 빨리 찍고 풀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장면들을 설명할 차례이다. 여기서 이웃집 부부 사기단(바로가기 - 소금님표 넥카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곳으로 가셔서 문의 하시면 됩니다)이 등장한다. 사실 그 부부를 사기단으로 만든 건 나였다 --;;
우리는 경철의 귀청소 때문에 넥카라가 반드시 필요한데 두 개 있던 것 중 하나는 발톱질에 진작에 헤져서 버리고 나머지 하나로 근근이 버티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웃의 소금님께 뻔뻔스레 하나 만들어 주시라고 부탁을 했던 것인데...
이렇게 세 개가 무더기로 왔다. 솜도 빵빵하게 넣고 사이즈도 시중 것보다 월등히 넉넉하고(철수가 뒤뚱거릴 정도로) 원단도 두꺼운 옥스포드라 발길질에 쉬이 헤지지도 않을 것 같은데 게다가 원단에 그림들은 또 얼마나 예쁜지~
이 세 개의 넥카라만 해도 반칙이다 싶었는데 며칠 전 뜬금없이 소금님 남편분께서 내 댓글에 (소금님 블로그에 그 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코너가 있다 : 삶과 고백 바로가기) 뜬금없이 "댓글 이벤트에 당첨 되셨슴다.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리니 반품은 불가입니다" 라는 협박까지 하시더니
우리 아이들이 치유치유만 먹는다는 걸 소금님께 전해 들었는지 이 비싼 걸 20봉지나 보내주셨다 @@;; - 선물로 우렁각시 주면 좋겠다 했더니 당첨인이 고르는 게 아니니 주는대로 받으라나 뭐라나... ㅎㅎ~ 이렇게 덜컥 예고도 없던 번개 이벵에 걸려들어 완전 오진 선물을 수령하게 된 것이다. 예고도 없이 엿장수 맘대로 한 이벵이니 이쯤 되면 한 개 부탁한 넥카라를 세 개나 보낸 사람이나 대놓고 이벵하고 대놓고 뽑고 대놓고 선물 왕창 보내는 사람이나 "부부 사기단"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여~ 그런데 이 사기 행각이 너무나 귀엽고 고마워서 (지나치게 큰 선물이라 미안하긴 하지만) 키들키들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오늘이었다.
오색 떡국은 본 적은 많지만 내 손에 들어본 건 처음이라 오늘 야식으로 끓여볼 생각이고 안동참마 식혜는 좀 전, 낮잠 자고 일어나 목 마른 참에 벌컥벌컥 두 입 만에 다 마셨다. 진짜 옛날 식혜 맛이 나서 참말로 맛있게, 션하게 마셨다.
우리 고양이 형제는 가끔 바구니로 된 간이 식탁을 사용하는데 그릇이 잘 미끄러져서 스타벅스의 컵받침을 놓고 쓰는 일이 많다. 그런데 이 넘의 것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해 결국 하나 밖에 남지 않아 나머지 한 녀석에게는 그릇 받침을 못 놓아주곤 했는데 딱 필요한 것이 마침맞게 온 것이다. - 오늘 받은 선물 중에 "지롤, 이게 뭐야~" 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ㅋㅎㅎ!
이 외에 선물과 관련한 고양이 형제의 예쁜 장면들이 너무나 많은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나머지 썰은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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