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면서도 예쁜 넥카라 획득 feat. 이웃집 부부사기단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 하기 전에 우리 고양이 형제, 환장하게 예쁜 모습들 먼저 좀 보시고 모델냥으로 뽑아 주세냥~~ ㅎㅎ (불출이라 내 시키들이 넘 예뻐서 하는 순도 100%의 농담이다. 나는 고양이가 영화배우나 모델 등으로 활약하는 걸 거의 학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므로 --;;)  

[옆집 소금 이모야가 만들어주신 넥카라를 살피는 경철고양이]
[철수 고양이에게 씌웠더니 "갑자기 왜?" 정말로 심하게 놀란 눈치다]
[이건 소금이모야의 야심작 육각형으로 꽃처럼 생긴 것인데 박음질 사이사이에 넣어 잘 접히니 의자 밑으로 도망도 쉽게 간다. 그런데 넥칼라가 넘흐넘흐 예쁘다~]

경철 고양이는 넥카라 - 귀청소로 연결 되기 때문에 넥카라를 채우면 무조건하고 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귀 안가려운데 왜 그래여?" 정말로 심하게 놀라고 황당해 하는 눈치다]
[공연히 둘러쓴 넥카라 때문에 철수 고양이 단단히 뿔이 난 표정이다]
[의자 밑에서 기어나와 방 가장자리를 따라서 침대 밑으로 가려는 중인 경철 고양이 - 넥카라는 곧 귀청소로 이어진다는 트라우마 때문이다]
[하얀 고양이에게 파스텔 톤의 핑크가 너무나 잘 어울려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어여쁘다]
[이유 없는 넥카라 때문에 뿔난 철수 고양이가 전가 공격을 시작한다]
[두 녀석 나란히 앉아 모델 좀 서 주지는... ]
[달아난 경철 고양이를 쫓아 눈을 동그랗게 뜨는 모습으로 저절로 모델 포즈가 됐다]
[넥카라가 잘 보이게 포즈를 취한 경철 모델]
[이것이 철수 고양이, 모델로서의 최선]
[뚱한 표정이라도 특별한 넥카라와 어울려 예쁘기만 한 경철 고양이]
[철수 고양이, 넥카라 때문에 진짜로 화 났음]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어 모델다운 모습이 된 효자냥]
[자꾸만 전가공격을 하려는 형을 피해 결국 침대 아래로 피신한 경철 고양이 - 저 모양이 아니었다면 침대 밑에 숨지 못햇을 것이다]

이 장면들은 이 쯤에서 넥카라를 풀어줌으로써 끝냈다. 넥 카라를 하고 뒤뚱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지만 이유 없이 오래 끌면 그게 곧바로 학대 - 스트레스 - 트라우마로 가는 길이므로 최대한 사진을 빨리 찍고 풀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장면들을 설명할 차례이다. 여기서 이웃집 부부 사기단(바로가기 - 소금님표 넥카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곳으로 가셔서 문의 하시면 됩니다)이 등장한다. 사실 그 부부를 사기단으로 만든 건 나였다 --;;

[찢어지고 헤진 넥카라]

우리는 경철의 귀청소 때문에 넥카라가 반드시 필요한데 두 개 있던 것 중 하나는 발톱질에 진작에 헤져서 버리고 나머지 하나로 근근이 버티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웃의 소금님께 뻔뻔스레 하나 만들어 주시라고 부탁을 했던 것인데...

[소금 이모야가 만들어 주신 세 개의 넥카라 - 집사 손이 닿기 쉬운 침대 머리에 걸었다]

이렇게 세 개가 무더기로 왔다. 솜도 빵빵하게 넣고 사이즈도 시중 것보다 월등히 넉넉하고(철수가 뒤뚱거릴 정도로) 원단도 두꺼운 옥스포드라 발길질에 쉬이 헤지지도 않을 것 같은데 게다가 원단에 그림들은 또 얼마나 예쁜지~

[실물이 훨 더 에쁘고 빵빵하고 큰 넥카라 - 강아지 그림 보이심? ㅎㅎ]
[고양이 그림의 넥카라]

이 세 개의 넥카라만 해도 반칙이다 싶었는데 며칠 전 뜬금없이 소금님 남편분께서 내 댓글에 (소금님 블로그에 그 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코너가 있다 : 삶과 고백 바로가기) 뜬금없이 "댓글 이벤트에 당첨 되셨슴다.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리니 반품은 불가입니다" 라는 협박까지 하시더니

[우리 고양이 형제가 좋아하는 치유치유]

우리 아이들이 치유치유만 먹는다는 걸 소금님께 전해 들었는지 이 비싼 걸 20봉지나 보내주셨다 @@;; - 선물로 우렁각시 주면 좋겠다 했더니 당첨인이 고르는 게 아니니 주는대로 받으라나 뭐라나... ㅎㅎ~ 이렇게 덜컥 예고도 없던 번개 이벵에 걸려들어 완전 오진 선물을 수령하게 된 것이다. 예고도 없이 엿장수 맘대로 한 이벵이니 이쯤 되면 한 개 부탁한 넥카라를 세 개나 보낸 사람이나 대놓고 이벵하고 대놓고 뽑고 대놓고 선물 왕창 보내는 사람이나 "부부 사기단"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여~ 그런데 이 사기 행각이 너무나 귀엽고 고마워서 (지나치게 큰 선물이라 미안하긴 하지만) 키들키들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오늘이었다.

[집사 건 달랑 두 개, 식혜와 오색 떡국. 흥!]

오색 떡국은 본 적은 많지만 내 손에 들어본 건 처음이라 오늘 야식으로 끓여볼 생각이고 안동참마 식혜는 좀 전, 낮잠 자고 일어나 목 마른 참에 벌컥벌컥 두 입 만에 다 마셨다. 진짜 옛날 식혜 맛이 나서 참말로 맛있게, 션하게 마셨다.

[고양이용 컵받침]

우리 고양이 형제는 가끔 바구니로 된 간이 식탁을 사용하는데 그릇이 잘 미끄러져서 스타벅스의 컵받침을 놓고 쓰는 일이 많다. 그런데 이 넘의 것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해 결국 하나 밖에 남지 않아 나머지 한 녀석에게는 그릇 받침을 못 놓아주곤 했는데 딱 필요한 것이 마침맞게 온 것이다. - 오늘 받은 선물 중에 "지롤, 이게 뭐야~" 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ㅋㅎㅎ!

[소금님 부부가 보내신 선물 무더기]

이 외에 선물과 관련한 고양이 형제의 예쁜 장면들이 너무나 많은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나머지 썰은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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