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병시절, 사람의 손소독제는 고양이에게 안전할까?

유례없는 바이러스에 의한 끈질긴 유행병으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손소독제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흔히 소독제니까 고양이나 강아지 등 반려동물에게도 소독이 되고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용 손소독제는 적어도 60% 이상의 알콜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 나머지 성분들도 사람에게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검증 된 것이라 해도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들에게도 안전하다고는 보장이 되지 않은 성분들이 많다. 그렇다면 반려인들의 소독제를 고르거나 사용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루밍 하는 고양이
[고양이는 싫은 냄새를 핥아서 빨리 없애버리려는 습성이 있다]

1. 먼저 소독제의 성분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소독제는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에탄올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소량의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ethylene glycol) 또는 프로필렌 글리콜( propylene glycol)은 반려동물에게 해가 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알콜성분이다.

 

2. 알콜성분을 함유한 어떤 소독제도 반려동물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알콜성분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는데 이것을 동물들의 발바닥 등에 발랐을 때 발쿠션이 건조해져 갈라질 수 있고 그 상처로 오히려 2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소독을 하지 않으니만 훨씬 못한 고통스런 결과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알콜성분이 동물의 피부로 흡수 됐을 때는 섭취한 것과 같은 독성을 발휘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고양이의 경우, 싫은 냄새가 나면 그것을 핥아서 빨리 없애버리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고양이가 이것을 섭취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아무리 안전한 성분이라고 해도 반려동물에게 직접적인 사용은 절대로 금해야 한다.

손을 핥는 하얀 고양이

3. 다른 공간에서 사용한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있는 상황에서 소독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라면 특히 스프레이형 소독제일 경우에, 고양이를 다른 공간에 두어야 하며 손에 소독제를 발랐다면 손이 완전히 말라서 알콜 성분이 모두 날아갈 때까지 절대로 고양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4. 고양이가 실수로 소독제 성분을 피부나 입을 통해 흡수, 흡입 했을 때의 증상

a. 구역질

b. 구토

c. 어지러움

d. 호흡장애

e. 무력감, 심할 경우 실신 또는 혼수 - 만일 부주의로 이런 일이 생겼을 때는 두 말 할 필요 없이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무엇이든 핥기를 좋아하는 고양이

그러므로 손 소독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위의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소독 후 덜 마른 손으로는 반려동물을 만지지 말고 스프레이 형을 사용할 경우에는 다른 공간에서 사용 할 것이며 소독제의 보관은 동물들이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할 것을 명심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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