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폴드 - 역사, 성격, 질병(유전병)

스코티시 폴드의 역사

보기 드물게 두 귀가 머리에 누워있으면서 아래쪽으로 주름이 잡혀 있고 크고 둥근, 인상 깊은 두 눈을 가진 이 독특한 고양이 품종의 시작은 'Susi'라는 이름으로 스코트랜드에서 양치기 일을 하는 MsCraes씨 집에 사는 고양이였다(1961년). - 그러나 그 때보다 백 년도 더 전에 한 영국인 뱃사람이 중국에서 접힌 귀 고양이를 데려와 큰 구경거리가 됐었다는 기록이 있어 Susi가 그 후손일 수도 있다는 말도 있다 -

스코티시 폴드 수지

<수지>

그 이웃에 살던 열광적인 고양이 애호가였던 William 과 Mary Ross 부부가 주름 잡힌 귀를 갖고 있는 수지를 보고 아이를 낳게 되면 알려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 2년 후에 수지가 순백색의 역시 귀가 접힌 여아 Snooks를 낳음으로써 1963년 7월에 스코티쉬 폴드의 역사가 시작됐다. 


태어난 다음 해에 Snooks는 붉은 호랑이 줄무늬의 집고양이와 짝이 지워졌고 같은 해 8월에 순백색의 폴드 아들 "Snowball"을 얻었다. 다시 Snowball이 충분히 자랐을 때 브리티쉬 숏헤어 신부 Lady May를 맞아 5 마리의 폴드를 낳았고 Snooks는 또 한 번 푸른색의 브리티쉬 숏헤어 신랑을 맞아 역시 5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그 중 2마리가 폴드로 태어났다. (당시에는 이 아이들이 Loop Eared Cats라 불렸다) 이렇게 태어난 첫세대가 이 후 품종개발에 밑거름이 되었다.

스코티시폴드 아기 고양이

<Snowball의 아기들>

1966년에 Ross는 이 고양이들을 GCCF(Gouverning Council of the Cat Fancy)에 등재했고 전시회 등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스코티쉬 폴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인 영국인 브리더 Patricia Turner를 

사귀게 됐고 터너는 후에 Denisla Snowdrift를 선물받으면서 브리티쉬 품종과 여러 차례에 걸친 시험 교배로 폴드가 열성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품종이어서 건강한 폴드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모 중 한 쪽만이 폴드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후 터너에 의해 이 품종은 적극적으로 개발됐고 "Scottish Fold"라는 이름으로 GCCF에 등재 됐다.

스코티쉬 폴드의 성격

귀여운 외모가 말 해 주듯이 까다롭지 않고 온순하고 명랑하며 든든하다. 부비적대기를 좋아하고 목소리가 크지 않고 사람을 유난히 잘 따른다. (유전병만 없으면)건강하게 장수하는 품종 중 하나라고 한다. - 더 많은 소개가 있지만 까다롭거나 별나거나 건강하지 않다고 소개되는 품종은 하나도 없는 것이 의례적인 말들로 여겨져 여기서 줄인다-

스코티쉬폴드 질병

귀가 접히는 현상 자체가 연골의 이상 때문인데 같은 폴드끼리 짝이 됐을 때 25% 정도의 확률로 뒷다리와 꼬리연골이 달라붙는 관절기형이 올 수 있다. 이 현상은 생후 6 개월에서 1년 사이에 자주 관찰된다. 이로 인한 운동장애가 주는 통증이 심각해 때로는 안락사를 시켜야할 만큼 위중하다. 이런 질병은 꼬리가 짧을수록 그리고, 가까운 혈연관계일수록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는 의사도 있다 - 16촌 이상이어야 안전하다 -ㅜ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이 품종에 대한 등록이나 반입이 대단히 까다롭게 진행된다고 -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는 거의 불가능 -알려져 있다.

*

억울한 얼굴 때문에 내가 처음으로 관심을 가졌던 품종 고양이라 예전에 알아봤던 내용인데 입양은 대단히 높은 책임비(분양가)와 특히 유전병에 대한 두려움이 커 깨끗이 포기하게 됐다. 지금의 아이들을 데려올 때는 폴드의 책임비가 상당히 낮아져 있었는데 이 역사가 주는 께름칙함, 죄책감으로 이미 폴드는 포기를 했고 또 그 사이 이미 철수에게 꽂혀버린 다음이라 다른 선택은 없었다. 사랑스러운 품종임에는 틀림없지만 역사와 유전병에 대해 알게 되면서 느낌이 대단히 석연찮아진, 안타까운 그런 것이 있다.

스코티시 폴드 유전병

사람이라면, 이 역사와 유전병 그리고 현재의 품종 유지방법 등을 안다면 단지 보기에 귀엽고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이 아이들을 입양해 몸값을 올리고 수요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파행사육을 부추기는 그런 사람은 더 이상 없으리라 절대적으로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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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7.08.06 23:35 신고

    고양이뿐 아니라 개도 마찬가지로, 외모가 돋보이는 품종 동물들 중에는 인간이 개발하고 유지한 경우가 많다지요?
    말씀하신 스코티쉬 폴드는 그나마 생겨난 특징을 유지한(그래봤자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경우긴 하네요.
    요런 무슨무슨 품종이라는 녀석들, 유전자 풀도 좁고 따라서 유전병도 많고,
    게다가 브리딩(을 우리말로 뭐라 써야할지 생각이;;) 과정에서 일어났을지도 모를 괴로움까지 연상되어서,
    그 아름다운 외모와 인간 입장에선 좋은 대우를 해줌에도 불구하고 보면서 안쓰러울 때가 많아요.

    여담으로 고양이는 코숏 똥고양이가 최고!를 모토로 지냅니다만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장모종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자연적으로 생겨난 품종이라 하니 더 예뻐보이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 현실은 도시의 외로운 세입자 처지라 남의 식구 침흘리며 구경만... ㅠㅠ

    • 2017.08.07 07:12 신고

      많기만 하겠습니까, 파행사육이란 게 우리나라처럼 특별한 규제도 없고 동물에 대한 윤리기준이 낮은 곳에서는... 나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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