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고양이의 깨무는 버릇에 대처하기

사람을 깨무는 고양이

이유 없이 깨물거나 공격하는 고양이는 없다. 고양이의 깨물기에는 대체로 다음의 세 가지 원인이 있다.

1. 놀이의 방식을 잘못 이해하고 있을 때
2. 두려움, 위협을 느낄 때,

3. 무엇인가로부터 자극을 받았을 때 - 불만, 흥분 했을 때이다.

발가락 깨무는 고양이

 놀이의 방식을 잘못 이해하고 있을 때

고양이들은 흔히 형제자매들과 지내며 물고 뜯고 때리며 노는 동안 언제 어떻게 하면 이것이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지 배워 거칠게 굴지 않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데 이 과정을 거치지 못한 어린 고양이는 언제 어떻게 힘을 조절해야 상대방을 아프지 않게 하는지 배울 기회가 없다.


새끼 고양이들이 자주 보호자의 발을 물어뜯으려는 시도를 하는데 이것은 움직이는 모든 것을 상대로 연습을 하여 실제 사냥을 대비하는 본능에 기인한 것이다. 고양이에게는 생후 약 12주 경부터 사냥감을 물어뜯고 죽이려는 본능이 살아나는데 이  때부터 아기고양이는 사람의 발, 손 등이 움직이면 따라 다니며 물어대기 시작한다. 이 때, 물릴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대처하면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상대가 약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더 세게 물게 된다.

 

●해결
1.
낚시대, 깃털 등으로 지칠 때까지 놀아주면서 더러 장난감을 사냥해 물고 뜯는 연습의 기회를 주어

넘치는 에너지를 완전히 소진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대개의 경우 10분 정도 이렇게 놀아주면 고양이가 완전히 지쳐 쉬게 되는데 안정이 되었다는 느낌이 올 때   조용하고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만일 좋아하는 간식이 있다면 조금 주도록 한다.

 

2. 고양이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

어린 고양이는 넘치는 에너지를 어떤 방식으로든 방출해야 하므로 지루함을 느낄 때 사람의 발은 좋은 공격대상이 된다.    장난감이나 놀이 방식도 주기적으로 바꾸어 주어 모든 것이 늘 새로운 것이라는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이 좋다.  -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들은 그 만큼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3. 타이머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작동하는 장난감을 마련하여 혼자 있을 때도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도 만일 고양이가 실수로 물었다면,
두려움을 표현해서는 안 되며 엄격한 눈빛으로 고양이를 똑바로 노려보아야 한다. -이 때 눈을 깜빡이면 고양이에게는 "미소"가 되므로 주의- 이 직접적인 시선은 "지배"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다시 물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고양이는 저 사람을 물어도 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될 것이다.

두려움을 느끼는 고양이

 【두려움을 느꼈을 때.】
낯선 물건이나 사람을 마주했을 때 고양이가 두려움을 느껴 달아나거나 숨으려 한다면 그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 사람에게는 지극히 일상적인 것이지만 -예: 청소기, 낯선 사람- 고양이에게는 엄청난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그것을 인정해주고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을 찾아가게 내버려 두지 않으면 그 두려움이 공격성으로  변하여 물기 등의 행동을 하게 만든다. 또한 고양이를 억지로 안아 올리거나 식사를 방해할 때 공격성을 드러낸다.

 

●해결

스스로 안전함을 느끼고 나올 때까지 내버려 두는 것이 중요하며 두려움을 극복했을 때 간식 등으로 보상하는 것도 좋다. 고양이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고양이에게 무관심한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


●고양이와 더 빠르게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면
고양이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지 않는다 - 고양이는 이런 시선을 공격,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추어 몸을 낮춘다 - 고양이는 서있는 사람을 위협적으로 느낀다.
고양이가 다가오면 응시하지 않고 스스로가 자신의 템포에 맞추어 편안하게 다가올 시간을 준다.

사냥을 하고 싶은 고양이

흥분 했을 때
고양이는 흥분을 느낀 대상과 직접 상대하여 그것을 해소할 수 없을 때 전가공격이라는 것을 한다. 예를 들면 창 밖의 새를 보고 사냥본능이 발동하여 몹시 흥분 했지만 유리창에 가로막혀 사냥의 본능을 해 소할 수 없을 때 차선책으로 다른 무엇인가를 공격하게 되는 현상이다. 그리고 성공적 사냥을 방해받는 일이 생기면 그 방해자를 공격하기도 한다.


·귀를 눕히거나
·꼬리를 타라락 털듯이 움직이거나
·피부를 꿈틀거리거나
·눈을 크게 뜨고 경직된 시선을 보내거나
·털을 세우거나
·낮은 소리로 끄르릉거리면


흥분, 공격의 징후라는 재빨리 파악하고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거나 캣닢 등으로 흥분을 가라앉혀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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