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나쁘면 몸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구나 - 파일 일괄 삭제하기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수 많은 파일들을 만들고 지우고 등등, 그러다 마음이나 환경이 바뀌어 더 이상 쓸모 없는 파일들을 지우거나 옮기거나 혹은 변환 해야 할 때가 있다.


나는 고양이 형제들 사진 때문에 파일 생성, 삭제 보관 등을 많이 하므로 내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개인적으로는 사진파일들 이야기이고 만일 다른 환경, 목적으로 사용하는 분이라면 다른 형식의 파일들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사냥을 하며 입을 벌리는 귀여운 고양이

나는 고양이 형제의 사진을 모두 raw파일로 찍어 jpg로 변환한 다음 사용하는데 문제는 이 raw파일이 용량이 어마무시해서 얼마 전 2Tb의 외장하드가 꽉 차는 바람에 새로 하드를 구매할까 고민을 하다가 내 자식인 소중한 고양이 형제지만 나 죽고나면 이 모든 것이 그 누구에게 소중하리... 


결론은 간단하다. raw파일들을 모두 jpg로 변환, 용량을 줄여 보관하면 된다. 물론 모든 파일을 원본 그대로 보관하면 가장 좋겠지만 나 살아있을 동안 추억거리만 남겨놓으면 되니까, 라고 마음을 비우고.


그래서 한 폴더를 우선 변환 하고 raw파일들을 지워야하는 순서가 됐다. 이럴 때 나 같이 머리 나쁜 사람이 하는 짓,

변환이  끝나면 해당 폴더로 가서 버릴 raw파일들을 ctrl 키를 누른 채 마우스로 일일이 찍는다

1. 변환이  끝나면 해당 폴더로 가서 버릴 raw파일들을 ctrl 키를 누른 채 마우스로 일일이 찍는다. 한 폴더에 수 백장이 넘으니 환장할 정도로 일이 많다.

자칫 마우스가 잘못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지 맘대로 화살표 달린 바로가기들을 찍은 수 만큼 만들어낸다

2. 그나마 끝까지 문제 없이 raw파일만 찍어낼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자칫 마우스가 잘못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지 맘대로 화살표 달린 바로가기들을 찍은 수 만큼 만들어낸다 - 이런 짓은 아마도 진짜로 나 같은 늙은이들만 하지 싶으다 ㅜ.ㅜ


하지만 다행히도 클릭을 몇 번 하지않아 마우스가 미끄러져 수 많은 바로가기가 만들어지는 바람에 곧바로 "각성"을 했다. 

탐색기에는 원하는 폴더에서 원하는 것들을 한 자리에 모아 볼 수 있는

즉, 탐색기에는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것들을 한 자리에 모아 볼 수 있는 "검색"기능이 상단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 낸 것이다. 아, 얼마나 다행인가. 이것이 생각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지금까지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고 있었을듯.

위 그림처럼 검색창에 내가 쓰는 raw파일의 고유 확장자를 넣으면 그 파일들만 일괄 검색 돼 나온다

위 그림처럼 검색창에 내가 쓰는 raw파일의 고유 확장자를 넣으면 (raw파일의 고유 확장자는 카메라마다 모두 다를 수 있다 - 내 경우에는 arw와 cr2) 그 파일들만 일괄 검색 돼 나온다 - 이걸  그 창에서 첫 파일을 선택한 다음 shift키 누르고 마지막 파일을 선택하고 우클릭으로 삭제만 하면 되는 것이었던 것이다 --;;


내친 참에 여기저기 산재한 같은 이름을 가진 파일 또는 확장자가 같은 파일들은 어떻게 찾아 삭제할까 검색해보니 (나 같으면 그냥 탐색기 자체에서 드라이브 또는 폴더를 지정하지 않고 만일 'abc'를 찾는다면 위와 똑같이 단순한 방법으로 해당 드라이브 전체를 검색했지 싶은데) 고수들은 cmd 명령어로 지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 같은 컴맹은 별로 쓰지 않을 것 같은 방법이지만 마소 포럼에 올라와 있길래 옮겨왔다. 저장 해두면 나도 어쩌면 요긴하게 쓸 일이 생길지!

[cmd에서 DEL(삭제) 명령어의 기본 사용법]

del /p : 파일을 삭제하기 전에 삭제를 확인하는 메세지를 표시

del /f : 읽기전용 파일도 삭제

del /s : 모든 하위 디렉터리에서 파일을 삭제

del /q : 파일을 삭제할 것인지 묻는 메세지를 표시하지 않음


예를 들면 C 드라이브의 여러 하위 폴더에 흩어져 있는 'abc'가 포함된 파일들을 삭제하려면(확장자 .txt 라 가정하고) CMD에 아래와 같이 입력 한다.

c:\>del /s /q "*abc*.txt"  또는 c:\>del /s "*abc*.txt"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있지만 내가 겪어보니 몸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도 마음도 턱도 없이 고생 한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한 에피소드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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