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내가 후루꾸( fluke[플루크] '요행수')로 포토샵을 익혀 사용한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사람] - 포토샵을 후루꾸로 배운 사람이 윤곽도구 사용하는 법) 그런데 내 환경에서 포토샵의 필요성이 거기까지여서인지 아직도 이런 식의 사용에는 별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다 --;;
그리고 이 전 글에서 네모나 동그라미(타원형 포함)를 후루꾸로 사용하는 법을 기술 하면서 다른 모양의 도형도 기록해 두어야지 생각 했었다 - 오랜만에 쓰는 기능은 새까맣에 잊어버리는 것이 나이 든 사람들의 특징이라 잊었을 때 내 블로그에서 검색, 사용하려고 오늘은 '여러 가지 모양의 도형 그리기'에 대해 기록 해둔다.
오전에 올린 글에 이렇게 고양이 털을 빗질한 다음 실리콘 장갑 빗에 끼인 털을 말끔히 제거 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화살표 도형'이다.
1. 화살표를 넣고 싶은 그림을 포토샵으로 불러왔다.
2. 화면의 왼쪽에 정렬 돼 있는 도구 메뉴에서 네모로 생긴 도구를 마우스 우클릭으로 선택해 그 중에서 '사용자 정의 모양 도구'를 찍는다.
3. 포토샵 상단에 '사용자 정의 모양 도구'의 세부 사항을 결정할 수 있는 여러 메뉴들이 생기는데 먼저 도형의 색상을 칠, 또는 획을 눌러 지정 해주고 다음으로 '모양' 옆에 있는 작은 쐐기표를 연다.(이 외에 다른 메뉴들은 미리 지정하지 않아도 나중에 해결 할 수 있으니 그냥 둔다)
4. 쐐기표가 열리면 '톱니바퀴' 모양의 아이콘이 나오는데 그걸 누르면 여러 가지 도형들의 예가 있고 직접 설정 할 수 있는 메뉴들도 있다. 나는 '화살표'가 필요하므로 그것을 선택하면 위에 여러 가지 화살표 모양들이 나온다. 그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 한 다음,
5. 화살표 넣을 그림에 대고 클릭을 하면 위 그림과 같이 되는데 가리키는 방향이 내가 원하는 쪽이 아니다. 이제 이 화살표를 돌려야 하니 화면 상단의 메뉴에서 '편집 - 패스 자유 변형(F) : 참고로 단축키는 ctrl+t'를 선택한다.
6. 이제 그림에 찍어놓은 화살표를 둘러싸고 사방팔방으로 동그라미가 그려진 투명 사각형이 생기는데 그 중 한 동그라미를 마우스로 잡고(그림에 하얗게 동그라미 친 부분)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준다. 길이나 넓이도 이 동그라미들을 잡고 넓히고 늘리고 등 조절을 하면 된다.
7. 이제 이 투명 네모박스를 없애야 한다.
8. (아마도 여기서부터 내가 날치기 식으로 하는 것 아닌가 싶다) 화면 왼쪽에 있는 아무 도구나 꾹 누르면 작은 창이 떠서 "변형을 적용하시겠습니다?" 라고 묻는다. '적용(A)'를 당연히 눌러야 한다. 하지만 아직 한 단계가 더 남았다. - 현재의 상태는 장갑과 화살표가 서로 다른 두 장의 사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사진을 한 장으로 만들어 줘야한다.
9. 상단의 메뉴에서 '레이어'를 선택, 메뉴가 열리면 '아래 레이어와 병합' 또는 '배경으로 레이어 병합'을 선택한다.
10. 이렇게 해서 화살표가 들어간 사진이 완성 됐다.
재미로 어미 고양이와 아깽이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그림을 도형으로 만들어 봤다.
방법은 위와 똑 같다. 도형 고르기에서 동물을 선택 하면 고양이가 나오는데 먼저 한 녀석을 만들어 레이어까지 병합 시킨 다음 다른 한 녀석을 만들어 마주보게 뒤집어 주면 되는데 사진에서 오른쪽 줄 가운데에 있는 동그라미를 잡고 왼쪽으로 완전히 끌고 가면 고양이가 돌아앉게 된다. 여기서 사이즈를 조절하고
위와 같은 단계를 밟아 적용, 병합 시키며 이렇게 어미고양이와 아깽이의 정다운 모습이 완성 된다. 아마도 포토샵 안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것들 외에 사용자 정의를 이용해 다른 그림들을 불러와도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보다 훨씬 더 간편하고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석이 있겠지만 아무튼 나는 포토샵을 이렇게 사용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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