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고양이 색, 무늬에서 집사의 성격이 보인다

"모든 고양이들이 어두운 곳에서는 회색으로 보인다"는 유럽의 속담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는 "살아보면 이 넘이나 저 넘이다 다 똑 같다, 별 넘 없다"라는 말과 비슷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파트너의 외모는 물론 고양이도 우선 생김새를 보고 끌려서 입양하는 경우가 많고 로망묘의 모델을 정해놓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고양이의 색과 무늬에 대한 사람의 기호를 보면 그 사람의 전반적인 성격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색과 무늬에 끌리는지는 사람이 임의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본능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치즈태비 고양이

1. 노랑이를 좋아하는 사람 (유럽에서는 빨간 고양이라고 한다)

이 색은 불과 같은 열정을 의미하므로 매우 활동적이고 공익적인 일에 헌신할 수 있는 전사로서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정의로운 일에는 언제나 발 벗고 나서 싸울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동물보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것도 최전방에서 남들보다 늘 한 발 앞서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용히 앉아있는 일이 드물어서 오히려 내면이 불안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서 스스로를 위해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사람에게 어울리는 계절은 겨울로 이 때 내적인 충전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검은 고양이

2. 검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검은 고양이는 흔히 불운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어서 검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성격이 어두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검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집중력이 강하고 자기 통제가 비교적 쉬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문제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때로는 오만 또는 거만하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하얀 고양이

3. 하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흰색은 순수함을 의미하고 이 색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애매모호한 것보다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혼란스러움을 싫어한다. 이런 사람의 집 분위기는 평온하고 균형이 잘 잡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과의 교류에 있어서도 솔직하고 정직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무엇보다 평화로운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새로운 것(사람)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기 때문에 내성적 또는 소심한 느낌을 주는 경우도 많다. 

 회색 고양이

4. 회색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다. 종종 상당히 보수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사회성이 좋아서 주변을 조화롭게 만들 줄도 안다. 이들은 행복을 느끼는 데에 많은 것이 필요치 않은 미니멀리스트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남들이 이도 저도 아닌 우유부단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원칙이 확고하게 있어서 그 힘으로 여러 어려운 순간들을 헤쳐나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돌아보지 않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젖소, 턱시도 고양이[이웃의 미소년 고양이 까옹이]

5. 턱시도 또는 젖소 무늬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흰색과 검은색은 불교에서 음양을 나타내는 색이다. 이런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추측보다는 명확한 사실을 선호하여 상식적인 것을 좋아한다. 대단히 재치있고 다양성을 즐기는 성격인 반면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 위해 재충전의 시간이 남들보다 더 많이 필요한 스타일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가까워질 기회를 주지만 한 번 아니라고 판단하면 확실하게 선을 긋고 빠른 결론을 내리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성격이 강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며 유순하거나 약하다는 느낌을 주는 상대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회색과 흰색 태비(고등어) 고양이

6. 회색과 흰색 태비(고등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대체로 하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비슷한 성격 유형이다. 만일 꼭 필요하다면 이해타산을 따져 행동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냉정하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에 민감해서 자신만의 세계로 숨어버리는 일도 종종 있다. 그리고 사람의 가치는 내면에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무릎 나온트레이닝 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 특징을 보인다. 누군가가 "피자 먹을래, 아이스크림 먹을래?"라고 묻는다면 "둘 다!"라고 할 만큼 삶을 즐길 줄 아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삼색이 또는 카오스 고양이

7. 삼색이 또는 카오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

이런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엉뚱하고 창조적인 스타일인 경우가 많아서 한 마디로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할 수 있다. 낯선 것에도 늘 열려있는 태도를 보이는 만큼 지루한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어서 반복되는 일상과 사소한 일에 무관심해질 수 있는 약점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늘 삶을 즐길 줄 알기 때문에 그 경쾌한 에너지로 주변을 전염 시키는 능력을 보이기도 해서 파티 등의 장소에서 분위기를 압도하는 능력이 있다. 이 때문에 상대가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상당한 부담감 또는 거부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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