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 형제,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잡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귀여운 장면들이 잡히곤 하는데,
우리집 세 식구 중 가장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철수 고양이, 코까지 찡그려가며 이 정도로 마이크를 씹어먹을듯 열창을 하면
다리가 좀 많이 짧아서 그렇지 우리집의 프레디 머큐리라 해도 집사에게는 과언이 아니지럴~~ 음, 그래도 직접 비교를 하니 팔다리 길이가 넘 차이 나긴 해...
"헉, 삑사리다... 이거 다 집사 탓이다, 옆에서 짧다리니 짧팔이니 놀려대서리"
그리고 이종격투기 선수 - 쥐돌이와 한 판 승부 "에잇 에잇,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
[andriuXphoto - Head Blow(CC BY-SA 2.0)]
아, 이번에도 팔이 좀 짧은가... 그래도 하지만 적을 한 손으로 제압한 다음 위에서 내려치는 저 솜씨는 이종격투기를 제대로 배운 고양이의 솜씨여~
그리고 이것이 승리한 자의 기상이다. 저 떡 벌어진 어깨를 보라~
[경철 고양이 3달하고 9일째 되던 날]
원래 이렇게 청순하게 생긴 아기고양이였는데 무엇이 그를 저리도 격변하게 했을까 싶겠지만 맹세코, 절대로 이 집사가 쌈박질을 가르친 것은 아니어요~ --;;
싹수는 벌써 이때부터, 아니 그 이 전부터 보이기 시작했던 것 - 이 때는 눈만 뜨면 이렇게 뒹굴다가
금새 서로 그루밍하고 껴안고 잠들곤 했다
[철수 고양이 3달하고 9일째 되던 날]
한바탕 격투기 후 노곤해진 아기 고양이 철수 - 나와 가족이 된지 7일째 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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