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예스! 발톱깎기? 놉!

고양이가 정기적으로 반드시 치뤄야 하는 행사중 하나가 손발톱깎기인데 늘 하는 머리(털)빗기는 길이 들면 즐기는 고양이들이 많아지지만 이 손발톱 깎기 만큼은 집사도 고양이들도 쉬이 즐겨지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방치하면 발톱이 굽어 살을 파고 들어가기도 하고 특히 스크래칭을 즐기는 고양이에게는 발톱이 스크래처의 조직 사이에 끼어 사고가 날 수도 있으므로 손질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집에서는 경철 고양이가 이 행사를 유난히 싫어해 때가 되면 언제나 손톱깎기와 간식을 내놓고 딜을 하게 된다

우리집에서는 경철 고양이가 이 행사를 유난히 싫어해 때가 되면 언제나 손톱깎기와 간식을 내놓고 딜을 하게 된다 - 손톱깎기를 함께 내놓은 것은 이제 이 행사를 치르게 될 것이니 마음에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경철아, 까까 먹자~"
"흥! 내가 속을 줄 알고?"

고양이가 정기적으로 반드시 치뤄야 하는 행사중 하나가 손발톱깎기인데

"안 보면 안 먹고 싶을거야!" 잠시 외면하고 고민에 "흥칫뿡!"

고양이가 이 정도 관심을 보이면 이제 실물을 꺼내놓고 냄새를 풍기면서 딜을 하면 조금 더 쉬워진다

그러나 콧방귀를 뀌는 사이 입 안에 침이 저절로 돌았던지 추릅~ 이 정도 관심을 보이면 이제 실물을 꺼내놓고 냄새를 풍기면서 딜을 하면 조금 더 쉬워진다

고양이로서도 유난히 후각을 많이 쓰는 경철에게는 견딜 수 없는 유혹인 것이다

먹으러 갈까 말까, 설명하지 않아도 머릿속 생각이 읽혀지는 자세와 표정이 된다 - 고양이 중에서도 유난히 후각을 많이 쓰는 경철에게는 견딜 수 없는 유혹인 것이다

경철 고양이에게 연어트릿은 절대로 뿌리칠 수 없는 유혹

경철 고양이에게 연어트릿은 절대로 뿌리칠 수 없는 유혹! 어쩔 수 없이 다가와 한 입 냠~ 이 때닷! 하고 확 끌어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도 간식을 이용한 기습공격이란 언짢기 짝이 없는 일이므로

똑똑한 고양이! 평소 같으면 그 자리에 앉아 먹을텐데 이 번에는 하나 입에 물고는 부리나케 몸을 돌려 휘릭~ 달아난다

똑똑한 고양이! 평소 같으면 그 자리에 앉아 먹을텐데 이 번에는 하나 입에 물고는 부리나케 몸을 돌려 휘릭~ 달아난다. 의논없는 기습공격은 잘 안 하는 집사인데도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아는 이상 불안함은 가시지 않는 모양이다. 간식은 예스! 발톱깎기는 놉!

고양이가 달아날 때 가만히 내버려 두면 두어 번째 입부터는 그 자리에서 먹기 시작한다

처음에 달아날 때 가만히 내버려 두면 두어 번째 입부터는 그 자리에서 먹기 시작한다. 이 때 집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궁디팡팡과 쓰담쓰담 등 온갖 스킬을 다 동원해 아이를 달랜다. 그리고 간식먹기가 끝날 즈음에 아이를 슬쩍 끌어안고 싹뚝싹뚝, 두서너 번의 반항은 언제나 있지만 언제나 성공적!


주의 : 자칫 손발만 낚아채서 꼭 잡고 잘라도 되지 않는냐는 생각을 하는 집사도 있을 수 있지만 고양이는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 아무리 성격 좋은 고양이라도 작업 도중 한 두번 손을 빼려는 시도를 하기 마련인데 만일 손톱이 가위에 물려 있는 순간이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양이는 반항이 어렵도록 반드시 집사가 온 몸으로 껴안고 깎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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