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사람과 다르지만 딱 한 가지 같은 것은 집사가 불행 하거나 갈등, 스트레스 상황에 빠져 있으면 고양이에게도 그것이 전염 되어 똑같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집사가 정신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더라도 고양이에게 변함없이 잘 해주면 상관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 집사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사람 아이들이 부모의 어딘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듯이 말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면 오히려 내 마음을 돌아보며 고양이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돌봐주기가 쉽지만 사람과 다른 이유로 고양이가 스트레스 상황에 빠졌을 때는 눈치 채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고양이의 스트레스 알아 차리기
고양이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리려면 당연히 예민한 관찰력이 필요하다. 고양이는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질병이 심해지면 오히려 감추고 조용해지는 편을 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양이가 화장실 실수 등 뚜렷한 이상행동을 보이지 않는 이상 상황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플 때 보이는 대표적인 이상 행동은 배변 실수, 식욕 부진, 오버 그루밍, 푸석푸석한 털, 공격성, 활동성 저하 등이 있다.
Tip :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도 고양이가 때때로 사진처럼 발라당 하고 있거나 걸을 때 꼬리가 높이 치켜져 있으면 아직은 괜찮은 상태다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
고양이가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는 이유는 개체의 성격, 나이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몇 가지를 꼽아보면,
1. 욕구불만
2. 지나친 통제
3. 과부하 또는 저부하 (지나친 - 원치 않는 - 놀이나 컨택 또는 부족한 놀이나 컨택),
4. 동료의 따돌림
5. 가족들의 불화
6. 사별, 시끄럽고불안정한 환경
7. 낯선 고양이와의 만남(고양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낯선 고양이다),
8. 불행한 집사
9. 분리불안
10. 게다가 천둥이나 번개 등의 날씨 또한 고양이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스트레스가 고양이에게 영향을 주는 정도는 그 환경이 얼마나 오래 지속 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만일 천둥이 불꽃놀이 등에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자극의 시간이 짧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고양이 끼리의 불화, 불행한 집사 등의 장기적인 원인이라면 심지어 이것이 고양이에게 질병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예 : 특발성 방광염)
고양이 스트레스 해결법
위에 언급 했듯이 고양이의 스트레스의 원인은 개별적으로 다양하므로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답은 없다. 고양이에게 어떤 자극이 있었는지는 집사가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개선해 주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지침은
1. 규칙적인 일상 - 규칙적인 식사 시간, 놀이 시간 등이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신뢰감을 높여준다 (하루에 적어도 5분 ~ 15분 정도 2세트 정도의 놀이가 좋다)
2. 건사료는 늘 먹을 수 있게 두지 않고 놀이를 통해 먹을 수 있게 한다 - 장난감 등을 이용해 직접 몸과 머리를 써서 꺼내 먹을 수 있게 하는 도구들이 많이 시판 되고 있다
3. 고양이 마사지 -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부드러운 빗질이다. 외에도 텔링턴 터치, 긁어주기 등이 있다)
4. 고양이를 위한 음악 -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나 고양이 전용 음악 등 (고양이는 빠르고 리듬이 센 음악을 싫어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예 :락음악)
5. 비타민B가 많은 음식 - 기분을 개선 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6. 캣닢, 마따따비 등의 고양이 마약
7. 언제든지 숨을 수 있는 장소
8. 전망 좋은 창가에 자리를 마련해 주거나 물고기가 돌아다니는 수족관을 마련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9. 클리커를 통한 긍정훈련 - 클릭 소리가 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긍정기억을 심어 주므로 부정적인 감정들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고 또한 집사와의 유대감도 높아져 동시에 신뢰도도 향상된다 ('고양이 클리커 트레이닝 칭찬으로 문제행동 수정하기'라는 전문 서적도 있다)
10.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사가 행복해야 한다 - 불행한 것을 어쩌겠냐고 할 수 있지만 고양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다독이며 생각과 시선을 바꾼다면 그것이 반드시 고양이만 행복하게 만드는 길은 아닐 것이다 (이 10번 항목은 요즘의 철수고양이를 보면서 스스로에게 전하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