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과일을 달라고 조를 때 어떻게 해?

고양이와 함께 과일 먹기

요즘처럼 숨 쉴 틈 없이 푹푹 찌는 날씨에는 유난히 수분이 많은 과일에 끌리게 마련이다. 시원한 수박을 잘라놓고 먹고 있자면 어느 새 고양이가 다가와서 알짱거리다가 킁킁 냄새를 맡기도 하고 심지어는 제법 핥핥 물을 빨아 마시기도 한다. 만일 고양이가 원한다면 비타민과 수분도 보충할 겸 과일 좀 먹여도 되지 않을까?

고양이가 내 과일을 탐 내는데 좀 줘도 돼?

고양이도 약간의 식물을 먹을 필요가 있다

사실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 동물이기 때문에 과일에는 거의 관심이 없고 별로 생물학적으로도 그리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 고양이들이 사람이 먹는 과일을 탐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간의 바나나 또는 사과 등의 과일은 대부분 고양이에게 해롭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고양이는 야생에서도 쥐나 다른 작은 동물을 사냥 해 먹는 사이사이 적은 양의 풀이나 열매 등을 먹기도 하니까 


고양이에게 모든 과일을 다 먹여도 될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고양이가 아무리 먹고 싶어해도 절대로 먹이면 안 되는 과일이 있고 꽤 많은 양을 먹어도 상대적으로 괜찮은 과일이 있다

고양이에게 모든 과일을 다 먹여도 될까?[고양이는 절대로 포도를 먹으면 안 된다]

1.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과일

a. 모든 포도 종류 - 싱싱한 포도는 물론 건포도, 머루 종류도 절대로 먹이면 안 된다. 과학적인 이유는 아직 자세히 연구 되지 않았지만 고양이가 포도를 먹으면 설사와 구토에 시달리고 심하면 신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집사가 포도를 먹을 때는 고양이가 입을 대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b. 가운데에 큰 씨가 들어 있는 과일 - 여기에는 복숭아, 살구, 자두, 망고 등이 포함 된다. 그리고 가끔 아보카도를 몹시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이것도 안 된다. 이렇게 가운데에 큰 씨를 가진 과일에 들어있는 아미그달린과 프루나신이 고양이에게 메스꺼움과 구토 심계항진, 더 나아가 호흡곤란 등의 중독증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c. 과일은 아니지만 두꺼운 껍질에 싸인 콩 종류도 고양이에게 좋지 않다. 예를 들면 땅콩 강낭콩 등인데 예외적으로 완두콩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모든 향신채 종류는 절대로 입에 대게 해서는 안 된다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과일

2. 고양이가 먹어도 좋은 과일

a. 수박, 오이, 멜론 등 참외와 같은 과의 채소들 - 이유는 모르지만 많은 고양이들이 앞에 기술한 과일(엄격히 말 하면 채소) 종류를 좋아한다. 그 만큼 고양이에게 독성도 없고 항산화제는 물론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수분보충의 의미도 커 원하는 만큼 먹여도 해롭지 않다.


b. 바나나 - 바나나는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가장 안전한 과일 중 하나다. 풍부한 칼륨과 섬유소가 역시 고양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당 또한 다량 포함 된 식품이므로 지나치게 많은 양을 주어서는 안 된다. 고양이는 탄수화물 동물이 아니다.


c. 블루베리 - 비타민A와 C 그리고 항산화제가 풍부한 블루베리는 기성 고양이 사료에  가장 많이 첨가되는 과일 중 하나다. 시큼한 맛 때문에 모든 고양이가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안 입씩만 먹어준다면 땡큐~ 할 만한 과일이다


d. 과일은 아니지만 채소로는 시금치, 호박, 완두콩 등도 고양이에게 나쁘지 않다

과일은 아니지만 채소로는 시금치, 호박, 완두콩 등도 고양이에게 나쁘지 않다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과일의 양은?

만일 고양이가 과일을 먹는 것은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을 섭취한다는 의미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또한 재미로 새로운 맛을 즐기는 정도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양이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된다. 왜냐하면 과일에 많은 과당은 결국 탄수화물이며 고양이의 생체는 탄수화물을 제대로 소화흡수할 능력이 거의 없기 떄문에 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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