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고양이 5대 품종

댕댕이들이 품종마다 크기가 천차만별이듯이 고양이에게도 품종마다 어느 정도 크기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토종 고양이들은 대개 4, 5kg정도가 모두 자란 크기이지만 이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고양이 품종이 있다. 전체적인 크기 순서로 고양이의 5대 거대 품종을 소개한다

1. 사바나 고양이

· 어깨 높이 : 최대 45cm

· 몸무게 : 3.5 ~ 12kg

사바나 고양이

이 품종은 1986년 미국에서 샤미즈 고양이와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 (Serval)와의 교배에서 성공한 외형적으로는 아프리카의 선조를 더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격은 오히려 샤미즈 고양이를 닮아 사람을 좋아하고 충성심마저 보이는 개냥이과라 할 수 있다. 현존하는 고양이 품종 중 가장 개성 넘치는 모습과 높은 가격으로 유명하다 (비싼 개체는 천만 원을 호가한다). 숫컷은 12kg까지, 암컷은 8kg까지 자랄 수 있는데 유난히 큰 귀와 날씬하고 유연한 몸매 그리고 특유의 무늬로 매우 우아해 보인다. 품종 개량 초기에는 야생성이 강해 거친 행동을 하는 습성을 보였지만 세대가 점차 바뀌면서 매우 유순해져 사교적이며 또한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해서 사람에게 머리를 쿡쿡 박으며 관심을 요구하는 귀여운 행동도 서슴치 않으며 장난기가 넘친다고 한다

2. 노르웨이숲 고양이

· 어깨 높이 : 40 ~ 44cm

· 몸무게 : 3.5 ~ 9kg

노르웨이숲 고양이

거대 고양이 품종 중 두 번째로는 노르웨이숲 고양이가 있다. 이 품종의 기원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데 페르시안 상선을 타고 노르웨이로 들어왔거나 집고양이의 돌연변이가 자연스럽게 번식을 하면서 새로운 품종으로 자리 잡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품종의 기원은 중요치 않다, 그들은 다만 이 품종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겨 7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민 고양이 품종으로 자리 매김했다. 이 품종은 코에서부터 꼬리 끝까지의 길이가 130cm, 어깨까지의 높이가 40cm 이상 그리고 체중은 9kg까지 자랄 수 있다. 외모는 스라소니의 미니어처라 불리울 정도로 닮아있어 덤불진 긴 꼬리와 귀털이 눈에 띈다.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성격이 까다롭지 않고 튼튼한 품종으로 관리가 어렵지 않아 인간, 동물 친화적이다 

3. 메인쿤

· 어깨 높이 : 40cm

· 몸무게 : 4 ~ 9kg

메인쿤 고양이

거대 고양이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오래 된 품종으로 미국의 북동쪽에 위치한 메인 주에서 기원했다. 이 품종 또한 정확한 혈통은 밝혀지지 않아 'Coon'이라는 이름에 관한 여러가지 설화가 있지만 아메리칸 숏헤어와 외국에서 들어온 장모종과의 교배로 탄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메인쿤은 특별히 느리게 자라는 품종으로 몸의 성장이 완성 되기까지 대개 3년이 걸린다. 코부터 꼬리까지의 길이는 120cm까지 오깨까지의 높이는 40cm 그리고 몸무게는 암컷이 6.5kg, 숫컷이 9kg 이상으로 자란다. 젠틀 자이언트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성격이 온화하고 친절하다. 그러나 유난히 명석한 부분이 있어 수도ㅅ물을 틀거나 닫힌 문을 여는 것쯤은 이 품종에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4. 랙돌

· 어깨 높이 : 40cm

· 몸무게 : 4.5 ~ 10kg

랙돌 고양이

4번째로 큰 품종으로는 랙돌을 꼽을 수 있는데 아마 5대 거대 고양이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품종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유라의 고양이로 유명세를 탔다) 이 품종 역시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아서 1960년 대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원하여 유럽에는 1980 대에 널리 알려졌다. 숫컷은 40cm에 10kg까지 자라는데 암컷은 비교적 그리 크게 자라지 않는다. 이 품종은 포인트 고양이에 속해서 새끼들이 태어날 때는 모두 흰색이었다가 자라면서 개체마다 고유의 색을 갖춰가게 된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품종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유난히 크고 빛나는 짙은 파란색의 눈이라 할 수 있다. 이 품종은 매우 얌전하고 사회성이 좋은 성격을 보인다

5. 라가머핀 (Ragamuffin)

· 어깨 높이 : 40cm

· 몸무게 : 5 ~ 10kg

라가머핀 고양이[RagaMuffin Kitten CC BY Togle1 -SA 4.0]

이 품종의 조상은 랙돌이다. 엄밀히 말하면 거의 같은 품종인데 미국의 앤 베이커라는 사람이 1960년 대에 새로운 품종 개발에 몰두하여 랙돌계의 여러 품종을 만들어 낸 결과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신 랙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다가 1994년 앤 베이커가 새로운 고양이 협회를 만들면서 라가머핀으로 불리게 된 품종이다. 다른 거대 품종들과 마찬가지로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자라는 품종으로 다 자랄 때까지 대개 4년이 걸린다. 매우 인간 친화적인 성격이어서 집사를 거의 눈에서 놓치지 않으려 할 정도다. 장난기가 많지만 학습능력이 뛰어나 이런저런 훈련도 잘 소화하고 명령도 잘 따른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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