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화장실 모래 위에서 쉬고 있거나 자고 있다면?

고양이 화장실이란 아무리 막 청소를 했어도 금새 새로 부어준 모래가 아니라면 사람에게는 께름칙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깨끗하기 짝이 없는 고양이가 가끔 변이 가득한 모래 위에 천연덕스레 앉아 쉬거나 심지어는 잠을 자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  고양이가 모래 위에서 뒹구는 경우는 드문 경우가 아니어서 언젠가 이에 관해 알아 본 일도 있었지만 (2018/01/16 - [고양이] - 화장실 모래에서 뒹구는 내고양이, 왜 그럴까?) 뒹굴며 즐기는 것도 아니고 내 고양이가 화장실 모래 위에 배를 깔고 앉았거나 심지어 잠을 자고 있다면 집사로서는 놀라자빠질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양이가 화장실 모래 위에서 쉬고 있거나 자고 있다면?

왜 하필이면 화장실에 쉬는거야?

만일 고양이가 화장실을 휴식처나 잠자리로 삼는다면 확실히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다. 그러므로 집사는 고양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관찰하고 여차하면 의사에게 보이기를 망설이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이상행동 중 하나로 고양이에게 질병이 생겼거나 극복하기 힘 든 모종의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고양이가 화장실 모래 위에 배를 깔고 앉았거나 심지어 잠을 자고 있다면 집사로서는 놀라자빠질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양이는 아프다

이런 일은 다묘 가정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소위 '왕따'가 진행 되고 있는 것이다. 고양이는 자신 소유의 화장실에 몸을 숨김으로써 다른 고양이들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고 두려움 때문에 더 이상 밖으로 나올 엄두도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몸이나 마음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무엇인가 짚이는 구석이 있으면 즉시 의사에게 가는 것이 문제가 터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만일 나이 든 고양이가 별다른 이상 없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외에 의심할 수 있는 질병으로는 고혈압,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신부전 등이 있다. 그리고 만일 어린 고양이가 화장실에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면 변비나 방광염 또는 하부요로계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만일 고양이에게 신체적인 문제가 없다고 관찰 되는데도 화장실에 앉아 있거나 자는 행동을 한다면 고양이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런 경우 고양이가 화장실을 즐겨찾는 것은 자신의 익숙한 냄새가 있고 가장 중요한 볼일을 보는 장소인 만큼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 최근에 고양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짚어보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권장 된다. 예를 들면 새로운 가족(사람 또는 고양이)이 들어왔거나 가족을 잃었거나 이사 등의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고양이를 다그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적응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문제가 오래 지속 된다면 역시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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