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오이?

고양이를 두렵게 하는 것들

1. 가전제품 - 청소기, 블렌더, 헤어 드라이어 등 갑자기 큰 소음을 내는 것들

2. 수의사 - 아래의 낯선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한 동안 캐리어에 갇혀 이동한 다음 완전히 다른 환경, 다른 아픈 동물들이 신음 하거나 울부짖으며 냄새도 완전히 다른 곳에 도착해 낯선 사람에게 갑자기 터치를 당하는 상황이므로 일상적인 환경에서 낯선 사람을 마주치는 것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3. 낯선 사람

4. 낯선 고양이

5. 이사

고양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오이?

6. 오이 : 고양이가 오이를 두려워 한다고? (이것은 한 고양이 전문 사이트에서 뜬금없이 순위에 넣어 놓았길래 자세히 봤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로 오이가 고양이들의 기피대상이 된 것으로 개인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심지어 오이를 좋아해 잘 먹는 고양이들도 여럿 봤는데 오이를 무서워 한다고? 검색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 결과는 집사들 사이에 대유행 했던 것으로 보이는 일련의 동영상들이었는데 오이를 가지고 고양이를 놀래켜 고양이가 제 자리에서 거의 천장까지 솟구쳐 오르는 절대로 웃지 못할 장난이었다

고양이가 오이를 두려워 한다고? (이것은 한 고양이 전문 사이트에서 뜬금없이 순위에 넣어 놓았길래 자세히 봤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로 오이가 고양이들의 기피대상이 된 것으로 개인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심지어 오이를 좋아해 잘 먹는 고양이들도 여럿 봤는데 오이를 무서워 한다고? 검색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이것은 경철 고양이가 날으는 모습이다. 놀라 뛰어오르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지만 고양이들이 갑자기 놀라면 제 자리에서 이 정도로 높이 뛰어 오른다]

셀 수 없이 많은 관련 동영상이 검색 됐는데 100%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즉, 밥 먹고 있는 고양이 뒤에 크고도 시퍼런 오이를 몰래 갖다 놓는다. 평화롭게 밥을 먹고 무심히 돌아서는 고양이가 돌아서는 순간 낯설고 이상한 색깔을 한 것이 뙇!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기절 할 듯이 놀라 거의 하늘까지 솟구쳐 오른다 - 미안 하지만 이 집사들 미치지들 않았나?고 욕부터 할 수 밖에 없었다

고양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놀란 것은 그것이 '오이'였기 때문이 아니라 '낯선 것'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차리는데 - 고양이가 이렇게 놀라는 모습이 우습고 귀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부탁 하건데 고양이 기르지 마시라!!!


다행히도 수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장난에 대한 경고를 남긴 것이 발견 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제 자리에서 뛰어 오르는 고양이

대표적으로 스위스의 유명한 고양이 행동학자 데니스 터너 Dr. Dennis Turner는

"고양이를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 오이 등, 채소를두려워 할 이유는 없다. 또한 사람들은 오이가 뱀을 닮아서 고양이가 무서워 하는 것 아니냐고도 하는데 뱀은 고양이의 주요 사냥 목록에 올라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관심은 가지지만 그렇게 놀라 자빠질 정도로 두려워하는 대상은아니다. 비디오에 나온 고양이들은 모두 오이를 봤기 때문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등장한 낯선 것'에 놀랐을 뿐이다. 고양이는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식사를 하지 않는 동물이다. 사람도 어딘가에 집중해 있던 상태에서 돌아 섰을 때 무엇인가가 불쑥 등장하면 기절할 만큼 놀라듯이 가장 평화롭고 안정 된 상태에서 식사에 집중하던 고양이 바로 코 앞에 이런 방식으로 오이를 들이대 놀래키는 것은 고양이에게는 생명을 위협 받는 것 같은 큰 스트레스가 되므로 이런 장난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제 자리에서 높이 뛰어오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 되는 것을 가능한 한 빨리 피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다"고 말했다

놀라자빠지는 고양이

고양이는 왜 겁이 많을까?

두려움은 고양이를 포함한 다른 모든 동물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본능 중 하나다. 만일 고양이가 걱정도 겁도 없이 마구 행동한다면 매 순간 경험하지 않아도 될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 뻔한 일이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왜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하찮은 것들까지도 두려워 하는 것일까?-

야생에서 고양이는 사냥꾼인 동시에 사냥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고양이들이 신중함과 두려움을 타고나지 않았더라면 야생에서의 일상이 치명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사람이 보기에 불필요한 두려움조차도 고양이게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는 이유가 있다

고양이가 이렇게 놀라는 모습이 우습고 귀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부탁 하건데 고양이 기르지 마시라!!! 다행히도 수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장난에 대한 경고를 남긴 것이 발견 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두려움이 고양이에게는 유용하다?

고양이의 또 다른 별명은 '호기심의 동물'이며 유럽에는 '고양이는 호기심 때문에 죽는다'는 속담도 있을 만큼 호기심에 넘치는 동물이 고양이인데 이 지나친 호기심을 제어하여 안전하게 머무르게 하는 브레이크가 바로 '두려움'이다. 호기심이 없고 두려움만 있는 고양이는 사냥을 못 할 것이고 두려움이 없고 호기심만 있는 고양이는 천방지축 내딛는 걸음마다 위험에 노출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두 개의 감정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게 진화 된 것이고 이런 고양이가 건강한 것이다

고양이의 또 다른 별명은 '호기심의 동물'이며 유럽에는 '고양이는 호기심 때문에 죽는다'는 속담도 있을 만큼 호기심에 넘치는 동물이 고양이

고양이는 익숙하지 않은 것을 두려워한다

고양이는 잘 모르는 것을 대면하게 되면 일단 두려움부터 느끼고 가능한 한 멀리 달아나 몸을 숨기려 한다. 그러나 동시에 호기심도 발동하여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대상을 관찰하다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게 되면 비로소 살금살금 가까이 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긴 것이다. 야생에서는 어미 고양이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쳐 낯선 것이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면 비로소 새끼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게 된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된 집고양이들은 이 생존본능이 지나치게 작동하면 서로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두려움을 이기고 편안한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낯산 사람. 다른 동물 그리고 일상의 소음에 익숙해지고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유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환경이란 적어도 생 후 12주 동안은 어미와 함께 생활하며 편안함과 신뢰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사람이 어미 고양이의 역할을 대신해 조심스럽게 세상의 소음, 낯선 사람 등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단 성급하고 강압적인 방법은 역효과를 내므로 스스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최선이다

고양이는 잘 모르는 것을 대면하게 되면 일단 두려움부터 느끼고 가능한 한 멀리 달아나 몸을 숨기려 한다

두려운 고양이에게는 은신처가 필요하다

고양이들은 사람보다 훨씬 더 예민한 청각 시스템을 갖고 있어서 사람이 듣지 못하는 소리도 모두 감지하고 두려움에 떨게 된다. 천둥 번개가 치는 소리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고양이가 어떻게 알겠는가? 이럴 때 고양이가 좋아하는 숨어 있을 자리가 마련 돼 있다면 고양이는 그 은신처에서 자신을 추스르게 되고 이런 소음들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익숙해지게 되면 특히 고양이들은 익숙하지만 불필요한 소리는 아예 듣지 않는 특별한 기술이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숨어 있을 자리가 마련 돼 있다면 고양이는 그 은신처에서 자신을 추스르게 되고 이런 소음들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고양이가 겁이 너무 많아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너무 어린 고양이가 충분한 배려 없이 너무 일찍 세상의 소음(청소기 소리, 초인종 소리)이나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경험하며 느낀 많은 두려움들이  일종의 트라우마가 되어 매우 소극적이고 낯을 가리는 겁 많은 고양이로 자랄 수 있다 - 보호자는 무심히 하는 행동들, 예를 들어 목덜미 잡아 들어올린다거나 내리 누른다거나 또는 구충제를 먹이려 본의 아니게 제압한 행동, 심지어는 병원에 갔던 기억까지 모두 트라우마로 만들어 쓰다듬어 주려 손만 가까이 가져가도 깜짝깜짝 놀라는 고양이들이 있다. 이럴 때는 보호자의 정성보다 더 좋은 치료약은 없으며 고양이에게 두려움을 극복할 거라는 기대 대신에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을 맞닥뜨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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