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의 환경 호르몬이 고양이 신장질환의 원인?

반려동물도 환경호르몬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근 발표 된 미국의  한 연구(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2018; doi: 10.1021/acs.est.7b05981) 결과에 의하면 반려동물들의 사료에서 파라벤이 검출 됐다고 한다. 이 성분이 동물들에게 정확하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연구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 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나이 든 고양이를 중심으로 점점 더 늘어나는 신장질환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반려동물도 환경호르몬에서 자유롭지 않다

사료에서 검출된 파라벤 성분

이 연구에는 고양이 사료 35종, 개 사료 23종 - 총 58종의 반려동믈 사료를 샘플로 선택해 성분을 분석했고 추가적으로 뉴욕에 사는 개, 고양이 각 30마리 - 총 60마리 반려동물의 소변을 수거해 분석했는데 사료 및 소변, 모든 샘플에서 파라벤 또는 관련 대사 물질인 4-하이드록시 벤조산이검출 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료에서 검출된 파라벤 성분

파라벤은 무엇인가?

파라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산업용으로 쓰이는 논란이 많은 방부제로 식품과 화장품등에 광범위하게 사용 되고 있다. 그러나 파라벤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매우 유사하게 작용하는 환경호르몬으로 내분비계를 교란하여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파라벤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입증할 근거가 없다는 보고서도 여럿 제출 되면서 논란 속에서도 그나마 독성이 가장 낮다는 이유로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그러나 이 물질의 섭취로 중금속이 몸에 쌓이게 되면 생체에 호르몬 균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정설로 자리 잡은 것이 사실이다

습사료보다 건사료에 더 많은 파라벤

평균적으로 개사료에서 검출 된 파라벤 관련 의심 물질이 1g당 1.350 나노그램이었으며 고양이 사료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1.550 나노그램이 검출 되었으며 습사료보다 건사료에 월등하게 높은 비율로 함유되어 있었다

그러나 주목할 점 : 위의 수치로 보면 개보다 고양이가 파라벤 또는 관련 성분을 더 높은 비율로 섭취하는데 정작 개보다 고양이의 소변 샘플에서 파라벤 성분이 30배, 관련 분해물질은 7배 더 낮게 검출 되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개들은 고양이보다 사람들과 활동하는 범위가 넓은 만큼 음식 이 외의 다양한 경로로 환경호르몬에 노출 됐을 가능성이 큰 반면 고양이들은 주로 음식을 통해서만 환경호르몬에 노출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습사료보다 건사료에 더 많은 파라벤

파라벤이 반려동물에게 끼치는 영향

파라벤이 생체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채로 논란 중에 있으나 반려동물이 이 환경호르몬에 지속적으로 노출 된다면 성장에 장애가 올 수 있으며 당뇨병, 신장병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 추가적인 연구는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료의 파라벤 성분을 알아보는 법

파라벤 성분이 없는 사료[이런 표시가 있으면 그나마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성분표에 이런 표시가 있으면 파라벤이 들어있는 것이다 : 파라하이드록시벤조산 에스터, 파라옥시안식향산 에스텔, parahydroxybenzoate / paraben 등으로 표시 되는데 가공식품용으로 식약청에서 허가한 성분은 메틸파라벤, 에틸파라벤 등인데 함정은 '합성 보존료'정도로만 표기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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