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함께 쓰는 초간단 천연 보습밤(Balm) 만들기

모래를 사용하는 고양이들 발바닥이 겨울이면 더욱 쉬이 건조해지고 심지어는 갈라져 피가 난다는 소리까지 종종 듣게 된다. 그리고 매일 산책을 거를 수 없는 댕댕이들 경우에는 더 심각해서 눈이라도 내린 다음날에는 거리에 뿌려진 염화칼슘 등의 화학성분으로 발바닥에 심한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이럴 때 천연 100%의 재료로 사람과 반려동물 공용의 보습밤을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어 고양이의 경우에는 모래가 들러붙지 않을 정도로 아주 얇게 발라주고 댕댕이의 경우에는 산책 전에 발바닥이 코팅 되도록 발랐다가 돌아와서는 발을 닦은 후에 다시 한 번 발라 주면 내 귀한 반려동물들의 피부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사람도 건조한 손 발과 입술에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만들기가 된다

반려동물도 함께 쓰는 초간단 천연 보습밤(Balm) 만들기

초간단 보습밤(Balm) 만들기

주재료는  품질이 좋은 걸로 한 두 병 정도 구비해 두면 대단히 용도가 많은 팔방미인격인 냉압착 올리브유다.

  <준비물>

1. 냉압착 올리브오일 : 70g

2. 비즈왁스 : 20~30g (총량의 15~30%, 많이 쓸수록 딱딱한 제형이 된다)

3. 글리세린 : 2~ 5g (이건 꼭 쓰지 않아도 되지만 오일막만으로는 입술 보습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다)

4. 소독용 알콜

5. 립밤용기 또는 크림통 등 Balm 제형을 담을 수 있는 어떤 용기든 다 된다 : 반찬 냄새가 나지 않는 락앤락 계열의 용기도 깨끗이 소독해 사용 가능하다

6. 스텐리스 또는 도자기 그릇, 스텐리스 숟가락 (실리콘 주걱이 있으면 더 좋다)

 

<만들기>

우선 만들기에 사용할 모든 용기를 알콜로 미리 소독해 말린 다음 정해진 양을 개량해 한 그릇에 넣고 - 글리세린도 함께 넣는다, 이 물질은 끓는 온도가 290도이므로 같이 넣어도 변성은 없다 -

초간단 보습밤(Balm) 만들기

사정에 따라 중탕 또는 직화로 80도 이상을 넘지 않게 주의해 저어가며 녹인다. 중탕을 할 때는 상관 없지만 직화로 녹일 때는 온도가 너무 상승하지 않도록 약한 불에서 아주 천천히 녹이는 것이 안전하다 - 기름에서 연기가 나도록 달궈지면 사용할 수 없으므로 주의!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 식었을 때 율무가루를 섞으면 얼마 전 티비에 소개 된 발 각질제거용 보습 스크럽 크림이 된다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 식었을 때 율무가루를 섞으면 얼마 전 티비에 소개 된 발 각질제거용 보습 스크럽 크림이 된다>

글리세린이 들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이렇게 잘 섞어 용기에 부은 다음 굳히면 되고 글리세린이 첨가된 경우에는 살짝 뿌옇게 될때까지 저으면서 식혀준다. 글리세린은 수용성 물질인데  비즈왁스가 유화제 역할을 하지만 아직 높은 온도일 때 저어주기를 멈추면 수용성인 글리세린이 분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약간 불투명해졌을 때 용기에 붓는다

나는 이런 상태가 됐을 때 용기에 붓는다. 불빛 때문에 상태가 정확히 안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약간 불투명해졌을 때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로마 오일은 자칫 동물들에게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모양으로 완성된 것을 고양이, 댕댕이들 발바닥에도 사람 입술에도 손에도 발에도 그리고 때로는 얼굴에도 바른다.

 

<정리>

냉압착올리브 오일은, 고양이들이 생선 유래 오일을 먹기 싫어할 때 오메가 3 등의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매우 유용한 대체 식품이며 글리세린과 비즈왁스는 (천연재료 쇼핑몰에 판매 되는 대부분이 식용, 화장품 등급이다) 식품 첨가물로 쓰이는 물질들로 소량 섭취 해도 생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 사람 단독으로 쓸 Balm을 만드실 분들은 여기에서 여러 재료를 더 첨가해도 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쓰실 분들은 재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고양이는 일상적으로 손발을 핥는 동물이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더욱 주의 : 아로마 오일은 자칫 동물들에게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고양이도 쓰는 초간단 천연 보습밤(Balm) 만들기

주) 보습용으로 바세린을 쓰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100% 페트롤레이텀(petrolatum)으로 나쁘게 말 하면 석유 찌꺼기에서 추출하는 기름으로 사람 입이나 고양이 발바닥에 쓰기에는 께름찍한 성분이다

 

<그리고 보너스>

가지고 있는 냉압착 올리브오일의 양이 충분하다면 비즈왁스와 립밤 용기를 살 때 "올리브리퀴드"라는 제품을 같이 주문 해 클린징오일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데우기도 녹이기도 필요없이 총량의 10~ 15% 정도의 올리브리퀴드를 오일에 섞고 좋아하는 아로마오일 - 안 써도 된다 - 1% 정도 섞어 잘 흔들어주면 특히 건성 피부에 좋은 훌륭한 클린징 오일이 탄생한다. 안 써보고는 말을 마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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