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게도 성별에 따른 차이점이 있을까?
고양이를 입양하고자 마음을 먹을 때 사람들은 여러가지를 고려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아마도 성별일 것이다. 실제로 내가 두 고양이 형제를 입양할 때도 성별에 관한 고민을 잠시 하다가 아무래도 수고양이가 더 독립적일 거라는 섣부른 판단으로 형제 고양이를 선택 했는데...
그런데 정말로 동물에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식기능 이 외에 성별에 따른 차이점 또는 장단점이 따로 있을까?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별과 관계없이 개체의 특성과 품종, 연령 등이 가장 많은 것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고 중성화를 거치지 않은 고양이일 경우에는 꽤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만 집고양이들의 경우에는 중성화 과정을 대부분 거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해봐야 그야말로 손톱만 한 차이가 눈에 띌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성별에 따른 약간의 차이점이 고양이에게도 분명히 존재하며 이것은 성적으로 성숙되는 시기에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아직 아기일 때는 양성 간에 전혀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성별보다는 개체의 특성이 더 많은 것을 좌우한다
암, 수고양이의 장단점
(수고양이 : 숫고양이라 쓰는 줄 알고 있었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수고양이'가 맞는 표현이라 한다) 만일 고양이와 마구 뛰어다니며 놀고 싶다면 수고양이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체로 숫컷들은 암컷들보다 장난감 쥐 사냥에 더 적극적이며 서열싸움도 일으켜 집안을 마구 들쑤시고 뛰어다닐 다닐 확률이 높다 - 한 마디로 더 활동적이다. 그리고 만일 두 마리의 고양이를 함께 입양할 생각이라면 동성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왜냐하면 놀이에서는 고양이들이 물고 뜯는 행동을 하기 쉽상인데 암컷과 숫컷의 크기와 힘 차이가 뚜렷하므로 아무래도 양쪽의 힘이 균형을 이루는 동성끼리 놀이 상대가 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므로 두 마리의 고양이를 기를 생각이라면 동성의 고양이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 종종 형제 고양이들은 사이가 좋은데 남매 고양이들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비교적 많은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일까 개인적으로 짐작한다
무릎 고양이 중에는 숫컷이 많다?
아이러니 하게도 중성화 과정을 거친 수고양이는 암고양이보다 좀 더 높은 비율로 무릎고양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암고양이가 변덕이 심하고 고집이 센 편이고 수컷들처럼 거칠지는 않지만 서열싸움울 자주 하는 편이다. 그리고 숫컷에 비해 낯가림도 더 심한 편이라 할 수 있는데 고양이의 세계에서는 암고양이가 교미할 상대를 선택하기 때문에 강하고 좋은 유전자를 고르기 위해 근본적으로 더 까다로운 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자식을 낳은 후에는 보호본능이 발동해 낯을 가리고 음식을 가리는 까다로운 성격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에 숫컷은 자신만을 지키면 되므로 언제까지나 철이 들지 않고 어디에 굴러도 배만 고프지 않으면 대체로 수더분하게 구는 편이기 때문에 숫컷 중에 무릎고양이가 많다는 것이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 할 수는 없다
[한 눈에 보는 암, 수 고양이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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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고양이 |
수고양이 |
중성화 |
수술비용이 많이 들고 회복 기간이 길다 |
수술비용이 적게 들고 회복도 빠르다 |
크기 | 3 ~ 4.5kg (적게 먹는다) | 4 ~ 5.5kg (많이 먹는다) |
생김새 |
얼굴이 작고 비교적 눈이 크며 비교적 가녀리다 |
얼굴이 넓적하고 상대적으로 눈이 작아 보이고 손발 역시 뭉툭하고 크다 |
성격 |
1.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 - 앙칼지다 |
1. 대체로 수더분하다 - 순하다 |
2. 먹을거리, 잠자리 등에 까다롭다 |
2. 활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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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립적이다 - 어른스럽다 |
3. 나이가 들어도 아기짓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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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변덕이 심하다 |
4. 집사에게 집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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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낯을 많이 가린다 |
5. 낯가림이 비교적 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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