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닢을 능가하는 고양이 마약식물

잘 알려진 캣닢이나 마따따비 외에도 육식동물인 고양이를 유혹하는 식물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 예를 들면 고양이 백리향 (캣타임)은 마따따비나 캣닢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고양이들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해서 아는 사람들은 이 식물을 최고의 고양이 마약으로 꼽기도 한다. 비교적 많은 수의 식물을 고양이가 좋아하고 유익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 중에서 비교적 잘 알려지거나 해가 잘 드는 발코니 등에서 화분으로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캣타임 (고양이 백리향 cat thyme) Teucrium marum

고양이 마약식물 캣타임 (고양이 백리향 cat thyme) Teucrium marum

백리향  thyme이라는 이름이지만 백리향과가 아닌 개곽향과(Germander)식물로 캣닢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고양이도 이 식물에는 열광을 할 만큼 마약적인 진정효과가 있어서 이 식물을 아는 사람들은 캣닢보다 이 식물을 첫번째 고양이 마약으로 꼽을 정도다. 그러나 냄새가 사람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 수도 있다. 외형은 우리가 흔히 아는 허브 '타임'의 작은 스타일로 봄과 이른 여름에 걸쳐 어두운 분홍색의 꽃을 피운다. 따뜻하고 해가 많이 드는 곳에서 잘 자라지만 매우 느리게 자라는 식물이다.

2. 쥐오줌풀 ( Baldrian - Valeriana officinalis)

고양이 마약식물 쥐오줌풀 ( Baldrian - Valeriana officinalis)

고양이들에게 확실히 엄지 척!인 식물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냄새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이 식물의 원산지인 인도에서는 향수를 추출하기도 하고 고양이풀로 더 유명해 지역인들은 자신의 고양이들에게 이 풀을 즐겨 선물한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땅 위로 자라는 부분이 아니라 땅 속 뿌리만 고양이에게 무해한 것이다. 뿌리를 제외한 줄기나 잎은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다. 이 풀은 유럽에서 민간요법으로 널리 이용되며 사람의 피부와 탈모개선에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3. 클라리 세이지 (Salvia sclarea var. Turkestanica)

고양이 마약식물 클라리 세이지 (Salvia sclarea var. Turkestanica)

이 식물은 아로마오일로 추출 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명한 허브로 전형적인 지중해 지방의 정원식물이다. 블루핑크로 흐드러지게 피는 꽃은 겨울용 포푸리의 재료로도 각광 받는다

4. 레몬그라스

고양이 마약식물 레몬그라스

동남아 음식의 향신채로 주로 사용 되는 이 식물은 향이 레몬과 닮아 있어 레몬그라스로 불리운다.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싫어하는 고양이들도 의외로 이 풀에는 상당한 호감을 보인다 - 고양이들이 민트향을 매우 싫어하지만 민트 종류의 허브들을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5. 당근잎

고양이 마약식물 당근잎

우리에게 친숙한 채소지만 당근잎은 먹어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잎은 파슬리와 샐러리 그리고 펜넬과 닮은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고양이들에게서는 상당히 환대를 받는다. 예전 텃밭 농사를 지을 때 당근잎을 먹어 본 1인으로서 강력추천하는 쌈채소이기도 하다. 당근 아랫부분은 잘라서 먹고 위에 남은 부분을 심거나 수경재배하면 고양이들이 먹을 수 있는 양은 얼마든지 수확이 가능하다. 비슷한 맛을 가진 파슬리도 고양이에게 사랑 받는 식물이다

6. 분홍괴불나무 (Tatar honeysuckle - Lonicera tatarica)

분홍괴불나무 (Tatar honeysuckle - Lonicera tatarica) 고양이 마약식물

 

분홍괴불나무의 거의 모든 요소가 고양이를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 고양이는 이 식물에 거대한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이 나무의 줄기와 잎에 아로마오일이 함유돼 있는데 이 향기가 고양이들을 특별히 흥분시킨다. 다행히도 이 나무의 잎과 줄기는 고양이에게 무해해서 걱정없이 갖고 놀게 해도 된다. 하지만 이 나무의 열매는 고양이에게는 물론이려니와 사람에게도 독성이 있다고 하니 주의를 요한다

7.아클리파 인디카 -깨풀?

깨풀

학명이 정확히 같은 우리나라 풀을 찾을 수 없는데 깨풀과 매우 유사하다. 주로 동남아와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풀로 이 것 역시 뿌리를 고양이에게 이용하는데 유럽에 캣닢으로 알려진 만큼이나 풀이 자생하는 현지에서는 고양이 풀로 유명하다. 깨풀의 학명은  Acalypha australis L. 이며 소개하는 식물의 학명은 Acalypha indica  영: Indian Copperleaf 독: Brennkraut이다 - 식물은 잘 모르므로 뒷자리까지 같은 학명이라야 안전한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생각한다 - 이것 역시 고양이에게는 뿌리만 이용 된다

캣닢 먹는 고양이

이 외에 고양이가 있는 실내와 발코니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로는

접란
접란은 포름 알데히드 등과 같은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어 노약자와 반려동물이 있는 공간에 특히 좋은 식물이다


금전수
금전수는 고양이에게 무해할 뿐 아니라 집안에 부를 불러 온다고도 하니 행운을 빌며 한 번쯤 키워 볼만도 한 식물인 듯하다

 

민트 종류의 모든 허브
고양이는 민트향을 싫어하지만 잘 알려진 캣닢도 민트종류인 만큼 식물로는 오히려 이것을 좋아하는 편이며 무해하다


칼세올라리아
꽃잎이 주머니 처럼 생겨 "주머니꽃'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식물은 어느 부분 독성이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무해하다. 빠르게 키울 수 있는 식물 중 하나다

고양이 마약식물 - 꽃향기 맡는 고양이

아프리카 나팔꽃
가운데에 검은 눈 같이 생긴 점이 있어 블랙 아이드 수잔이라고 불리는 이 꽃은 꽃에도 잎에도 독성이 없어서 고양이가 있는 발코니에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자스민
꽃이 유난히 달콤한 향기를 피우는 이 식물은 동물에게 전혀 독성을 보이지 않는다

 

팬지, 바이올렛 뿔팬지

독일에서는 계모꽃이라 불리는 팬지도 고양이에게 무해하다


기타 : 라벤더, 마가레트, 초롱꽃, 푸크시아, 시계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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