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양이들은 표면이 거칠은 물건에 자신의 발톱을 박고 갉아대는 행동을 하는데 정기적으로 발톱을 깎아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은 이 행동을 멈추지 못한다. 더러는 이 행동이 지나쳐 집사와 갈등을 겪는 고양이도 적지 않은데 근본적으로 이들은 왜 이럴까?
1. 일종의 영역 표시
개들이 흔히 하는 마킹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고양이들은 자신들만의 사회에서도 이런 행동을 하는데 "이 영역은 내 것이야"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고양이의 발톱 사이에는 땀샘과 피지선이 있어서 긁기를 통해 주변이나 해당 물건에 자신의 냄새를 묻힘으로써 그것이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다. 중성화 수술 이 후에는 영역표시의 욕망이 현저히 줄어든다
2. 고양이가 지루함을 느낄 때
스크래칭 행위가 문제가 될 만큼 심한 고양이의 대부분이 집사 이 외에 다른 가족이나 다른 고양이가 없는 외동 고양이라고 한다. 낮시간을 온전히 혼자서 보내야 하는 고양이가 여기저기 스크래칭을 하고 다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둘째 고양이의 입양을 심각하게 고려하거나 고양이가 덜 지루하게 지낼 만한 스크래처, 장난감 등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3. 고양이가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혹시 고양이가 모종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 고양이에게는 쉽게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사가 이직 또는 실연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것이 고스란히 고양이에게 전염 될 수 있다. 집사의 심리적 여유와 안정된 태도를 되찾게 되면 역시 고양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 바흐 플라워 등의 동종요법을 사용하거나 전문가를 찾는 것이 권장 된다
4. 고양이가 집사의 관심을 원할 때
스크래칭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고집스럽게 금지 된 곳에다 계속 스크래칭을 한다면 어린아이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친구를 때리는 등의 이상행동을 하는 상황과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 고양이의 스크래칭은 집사가 보기에도 상당히 도발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 고양이는 영리한 동물이어서 놀이를 하더라도 집사가 건성으로 놀아주는지 집중해 주는지 모두 알고 있다.
5. 고양이를 위한 인테리어
의외로 고양이가 놀고 숨고 안정을 취하기에 환경이 적절하지 않은 가정이 꽤 있다. 고양이의 입장을 조금 더 배려해서 스크래처와 숨숨집 그리고 장난감 등을 더 마련하는 것이 권장된다. 고양이에게는 특히 높은 전망대와 숨을 장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6. 기타
위에 언급한 이유중 어느 것에도 부함하지 않는 상황인데도 고양이가 계속 스크래칭을 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즐겨 긁는 그 물건 또는 그 장소의 재질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예를 들면 벽지에 섞여 있는 실이나 나무칩 또는 반짝이 등이 고양이 유혹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고양이가 싫어하는 시트러스 계열의 에센셜 오일을 해당 장소에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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