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형제 - 싸우지 마라 좀!

아침에 일어나 밥 잘 먹고 한 녀석씩 돌아가며 머리도 빗고

짧고 성의 없지만

레이저 놀이 하는 하얀 고양이

역시 한 녀석씩 돌아가며 놀이도 했으니

장난감을 잡은 얼룩 고양이

인간은 슬슬 청소를 시작 하려는데

창가에서 대치 중인 형제 고양이 1

뭔가 분위기가 쎄에~ 하다

창가에서 대치 중인 형제 고양이 2

경철 고양이 눈길을 따라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창가에서 대치 중인 형제 고양이  3

같은 사진 두 번씩이라고라? 천만에!

창가에서 대치 중인 형제 고양이 4

이나마 경철 고양이는 외면 했다 다시 바라보는 등, 조금씩의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 못된 눔의 호랑이 고양이는 털 하나도 까딱 않는다. 철수의 두 장면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건 바닥에 생긴 그림자가 조금 다르다는 것 뿐. 이렇게 두 녀석을 번갈아 가며 계속 찍고 있었는데 뛰어오르기 직전 장면까지 철수군 계속 같은 자세 같은 표정. 그런데 희한하게도 집사에게도 느껴지는 시시각각 긴밀해지는 긴장감

창가에서 대치 중인 형제 고양이 5

결국 뛰어오른 놈, 털 뜯겨 가며 도망가는 놈. 그 서슬에 사진 아래 쪽에 보이는 보스톤 ㅜㅜ ;;(그래도 집사는 썽 내면 안 돼, 암만~) 철수 고양이는 맨날 저렇게 지 동생 털을 뜯어먹어 헤어볼을 더 자주 토하는 것 같다

형 고양이의 공격을 받고 의자 밑에 숨은 하얀 고양이

숨었다, 의자 아래로

숨어 버린 동생 고양이를 떠나는 얼룩 고양이

이 대장 고양이는 의자 밑에까지 파고 들어가 공격하는 등 그런 치사한 짓은 좀체 하지 않는다. 내 눈에는 이미 분노가 반 이상 가라앉아 동생이 숨은 의자를 스윽~  지나쳐준다

혀 고양이가 갔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떠는 하얀 고양이

저 표정 좀 봐라! 즈 엉아가 지나가는 걸 보고 밖으로 나오기는 했으나 여전히 쫄아있다. (무슨 고양이가 이렇게 표정이 많은지 나는 경철 고양이가 정말이지 감탄스럽다)

경철군 표정을 보면 철수 고양이가 여전히 이 쪽을 노려보며 공격을 시도할 참인가보다, 그래지지만

이미 동생 쫓던 걸 잊어버린 형 고양이

화는 덜 가라앉았지만 이미 등을 돌리고 다른 사고 칠 꺼리를 궁리 중인듯 보이는 철수 고양이.

 

여기서 매 번 생기는 의문, 백전백승 몸싸움을 하면 철수가 이기는데 왜 맛 있는 것은 모다 경철이가 먼저 먹고 더 먹고 뺏아 먹는 것일까? 대장 고양이의 아량? 이들 사이에는 어떤 논리의 작용이 있어 이런 서열 아닌 서열이 있는지 날마다 궁금하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