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이 품종을 "게으른 남자를 위한 페르시안 고양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한다.
이것은 엑조틱 숏헤어 고양이가 페르시안 고양이의 모든 좋은 특성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털이 짧아 관리가 쉽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엑조틱 숏헤어 고양이의 특징
· 크기 : 중형 ~ 대형
· 몸무게 : 여아 2.5 ~ 3kg, 남아 3 ~ 4.5 kg
· 털 길이 : 단모
· 털 색상 : 모든 가능한 색
· 눈동자 색 : 모든 가능한 색
· 시조국가 : 이란/ 미국
· 활동성 : 중
·말수 言數 : 중
· 관리 난이도 : 하
by Heikki Siltala [CC BY 3.0]
엑조틱 숏헤어 고양이의 외모
엑조틱 숏헤어 고양이의 크기는 중간에서 약간 큰 편으로 땅딸막하고 오동통해 보이는 몸매에 역시 짧고 오동통한 다리가 사랑스러워 자주 곰인형에 비교되곤 한다. 그러므로 역시 발도 둥글고 튼튼하며 큰 편이다. 꼬리 또한 짧고 굵은 편이어서 전체적으로 땅딸막, 오동통, 동글동글한 느낌을 주는 몹시 귀여운 체형을 가진 고양이다. 털은 짧고 매우 풍성한 솜털을 지니고 있고 겉털은 부드럽고 매끄럽지만 몸에 착 달라붙지 않고 약간 떠 있어서 푹신푹신한 느낌을 준다.
털의 색상은 페르시안 고양이와 같이 나타나기도 하고 컬러포인트, 태비, 얼룩 무늬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귀는 작은 편에 끝이 둥글려져 있고 귓뿌리도 넓지 않은데 귓속에 털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머리는 넓고 큰 편으로 얼굴 역시 모든 것이 둥글둥글 짧고 넓은 느낌을 주며 특히 코가 짧아 옆에서 보면 움푹 꺼져 있는 것이 보인다. 턱도 크고 강하게 발달 되어 있다.
엑조틱 숏헤어 고양이의 성격
같은 혈통인 페르시안과 근본적으로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조용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기분 좋은 차분함과 얌전함은 전염성이 있어 같이 있는 사람들마저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명석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 덕에 집사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 자주 있다.
엑조틱 숏헤어 고양이의 양육과 관리
페르시안 고양이의 단모 버전인 엑조틱 숏헤어는 단모로서는 풍성해 보이는 털이 특징으로 페르시안보다는 관리가 쉽지만 털갈이 시기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여러 번 정기적인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조용한 품종이어서 실내고양이로 적합하지만 역시 혼자 두는 일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다.
by Heikki Siltala [CC BY 3.0]
엑조틱 숏헤어 고양이의 질병 감수성
페르시안 계열 특유의 납작하고 짧은 코 때문에 대단히 많은 개체가 호흡과 음식섭취 그리고 과도한 눈물로 장애를 겪으며 통증에도 시달린다. 주변에서 이런 문제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문제는 원래 정상적인 코를 가져 터키시 앙고라와 거의 구별이 되지 않았던 페르시안 계열 고양이의 외모를 사람의 욕심으로 더 짧은 코를 가진 품종으로 파행 디자인 사육을 하면서 이 고질적인 유전병에 시달리게 만든 볼 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픈 품종이다.
엑조틱 숏헤어 고양이의 기원과 역사
1562년 이탈리아의 여행가 피에트로 델라 발레 (Pietro Della Valle)가 오늘 날의 이란이 된 페르시아의 코라산(Chorassan) 지방에서 유럽으로 데려온 것이 페르시안 계열의 시작이 되었다. 187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두 마리의 페르시안 고양이를 선물받아 기르기 시작하면서 이 품종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1960년 대에 들어서 미국에서 아메리칸 숏헤어와의 교배를 통해 이 품종의 단모화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많은 육종가들이 저마다 짧은 코, 다른 털 색 등을 양성해 오늘날의 엑조틱 숏헤어가 탄생했다. 미국에서는 1967년에 그리고 독일에서는 1984년에 단일품종으로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