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 천연 로션 만들기-가열 없이 흔들어 만드는 천연로션

덥다 더워, 귀찮다, 귀찮아...만사가 귀찮아 돌아가실 지경인데 로션이 똑 떨어졌네. 로션을 다시 만들자니 이것저것 가열하고 이 그릇 저 그릇 소독해야 하고 생각만 해도 귀찮기 짝이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

가열할 필요 없이 재료를 모두 섞어 흔들어 주기만 하면 완성되는 로션.

나는 언제나 아웃라인만 숙지하고 내 맘대로 변형을 일 삼는 사람이니 어디서 누구에게서 이렇게 하면 된다고 들었냐, 고 묻지 마시길... --;;

 

*여기에 쓰인 재료들은 모두 천연비누, 화장품 재료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가열 없이 흔들어 만드는 천연로션 재료

[가열 없이 로션 100g 만들기 재료]

 

1. 알로에베라겔 : 오늘의 가장 중요한 재료다. 이것이 유화제 역할을 대신해 흔들어서 로션 만들기를 가능케 해주는데 보통 총량의 10%를 쓰고 필요에 따라 80 ~ 90%를 쓰기도 한다. (오늘은 30 ~40%의 비율로 쓰일 예정)

(집에 100% 천연 알로에베라를 갖고 계신 분은 시도하지 않으시길 권장한다. 천연재료몰에서 판매하는 알로에베라겔은 천연성분 10%로 겔 상태를 유지해주는 소량의 Propylene Glycol - 천연재료가 아님 -이 함유 되어 있어 로션 만들기가 가능한 것이다)

 

2. 오일 : 내가 준비한 것은 로즈힙 오일과 호호바 오일, 대개는 화장품용 오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호호바 외에도 피부 상태에 맞는 3, 4 가지의 오일을 섞어 쓰지만 오늘 내게 있는 것이 이 둘 뿐이므로...

(대개는 총량의 10 ~ 20% : 피부 상태에 따라 가감)

 

3. 정제수 : 약국에서 구입한다. (식염수가 절대 아님)

 

4. 보습제 : 내가 준비한 것은 글리세린과 리피듀어. 히아루론산, 세라마이드 등 여러 가지 보습제가 시중에 판매 되니 자신의 피부에 가장 맞는 것을 선택해 총량의 2 ~5% 넣어주면 된다. 단, 리피듀어는 0.5 ~ 1% 이상 넣지 않는다.

 

5. 천연 방부제 : 소량 만들어 냉장고에 두고 2, 3개월 안에 쓸 것이면 필요없다. 쇼핑몰에 여러가지가 있으므로 특성을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대부분 총량의 2% 정도 들어가며 상온에서 6개월 정도 사용 가능케 해준다.

 

6. 기타 첨가물 : 나는 민감성 피부라 다른 첨가물은 잘 넣지 않는 대신 "한방 자극 완화제"라는 것을 넣는다. 이런 첨가물들은 각각 2%, 보습제 포함 총량의 10%를 넘기지 않아야한다

 

7. 마음과 피부에 맞는 아로마 오일 : 민감한 피부는 쓰지 않는 것이 좋지만 필요하다면 총량의 0.5 ~ 1% (10방울~20방울)

 

8. 기타 : 0.1g까지 표시 가능한 저울, 소독용 알콜, 화장품 용기, 올리브리퀴드(경우에 따라), 화장품 전용 숟가락 (만일 저울이 없다면 재료의 용기를 뒤집어 저절로 떨어지는 방울 수를 세어 10방울당 0.5ml로 계산하면 거의 맞아떨어진다 : 이 정밀하지 않은 계량법은 강한 독성을 가진 재료가 없으므로 가능한 일)

가열 없이 흔들어 만드는 천연로션 준비물

미리 소독해 준비해 둔 용기에 알로에베라겔 36g, 호호바오일 8g, 로즈힙 오일 12g, 글리세린 5g, 리피듀어 몇 방울을 넣은 상태로 용기가 반 정도 차 오른다.

귀차니즘 천연 로션 만들기

나머지 빈 공간에 정제수를 붓는데 나중에 흔들어야 하므로 용기의 목까지 꽉 차게 붓지 않는다. 모든 재료가 골고루 잘 섞이도록 신경 써서 잘 흔들어 준다. 처음에는 약간 흐르는 듯한 제형으로 완성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주 살짝 더 굳어진다. 가끔은 어떤 실수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로션 제형이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예방하고 싶다면 올리브리퀴드를 0.5~1% 정도 섞어주면 유화가 풀리는 것을 대부분 방지할 수 있다. 알로에베라겔의 비율을 높이는 것도 풀림방지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으므로 각 자의 상황에 맞추면 된다.

천연로션 완성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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