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잘못을 하는지도 모르고 스팸 블로거의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느낄 때다 있다. 요즘이 바로 그런 때인데, 이런 느낌은 순전히 녹색창의 알 수 없는 평가 또는 기준이 나를 너무 형편없이 대하는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것이 2월 16일 당시 네이버에 색인 된 내 글 현황이었다 - 1100 이상의 글이 있었음에도 색인은 876건으로 돼 있어 사이트맵을 다시 제출하고 일일이 수동으로 하루에 50건씩 등록을 해 (1부터 시작해 무조건 다 했다) 간신히 내 글 수대로 채우는데 20일 이상이 걸린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유지가 돼 쓰는 글이 족족 자동 색인이 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만...
그 동안도 들쭉날쭉 이걸 수동 색인하면 저걸 다시 누락 시키고 누락 시킨 걸 다시 수동 색인하면 또 다른 걸 누락 시키고 식의 웃지도 울지도 못할 게임이 며칠 상간으로 반복 돼 왔는데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무엇인가 개편이 되는 조짐이 보이더니
6월 13일에 1287건이던 색인이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기 시작 해 (이 때부터 녹색창에서의 유입 수도 완전히 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7월19일에는 914건까지 색인이 내려간 것이 확인 됐다. 정상적으로 색인이 됐다면 1330건 이상으로 나와야 했던 시점이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이제는 어느 사이트 할 것 없이, 크건 작건 일방적인 정책의 변경에도 지치고 그런 일에 신경을 쓰는 자신에게도 지친다.
진단결과는 늘 여지없이 상위 1%의 사이트라고 한다. 이런 결과를 보고 자신의 블로그 점수가 높다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건 블로그의 진짜 품질과는 아무!!! 상관 없다.
그래, 나도 모르겠다. 별 정보도 볼거리도 없는 블로그 하나 변방에서 운영 하면서 혼자 "나는 스패머가 아니며 블로그 운영을 성실하게 곧이곧대로 하고 있다"고 아무리 우겨봐야 소용이 없다. 살아가는 일에 급급해 엉뚱한 짓 하느라 몇 달 블로그를 비웠던 것이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짐작은 하지만 나로서는 나쁜 짓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저품질 내지는 스패머 등으로 인식 되는 것이 환장 할 정도로 기분이 나쁜 것이다.
이 시각에도 색인 수는 뚝뚝 떨어지고 있고, 그래 다 느들 맘대로 해라. 내게 무슨 방법이 있겠니 ㅎ~ 느들이 좋았으면 애초에 느들 집에 내 방을 만들었겠지, 내 생각은 그렇다.
남들은 뭐 그런 걸로 그러냐고 하시겠지만 나는 애드센스에게도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누명을 쓰고(나중에야 각각의 경우에 누가 그랬는지 알게 됐지만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남에 몸에 달린 남에 손을 내가 어쩌리...) 애드센스 신용불량자가 됐기 때문에 그 일이 내내 트라우마로 남아있어 그런가 스스로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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