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한참 동안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관심을 두지 못하다가 좀 전에 2004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했다.
했는데!
작업표시줄에 위 빨간 동그라미 속 하얀 동그라미가 제 멋대로 생겨버렸다. "이거 뭔데?" 눌러보니
뭔지는 모르지만 한국어는 안 된다 한다. 그럼 왜 끼워 넣었니, 게다가 작업표시줄에까지???!!! - 아무튼 이 물건이 어디에 쓰이길래? 하고 찾아보니 간단히 말해 "지니야, 불 꺼~" 식으로 컴퓨터에서 이런 거 하는 앱이라고 한다.
하이고오~ 그런 거 난 한국어로 돼도 안 쓴다. 당장 지워버리고 싶은데 뭔가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워서는 안 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제어판 프로그램 제거에는 없어서 못 지운다. 그렇다면 지우지 말라는 뜻이려니 하게 되는 것이다.
1. 그래서 작업표시줄에서 해당 앱 아이콘을 우클릭 하니 "코타나 버튼 표시"에 제 멋대로 체크가 돼 있다 - 당연히 해제!
작업 표시줄에 동의도 없이 들어앉힐 정도라면 틀림없이 백그라운드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잖아도 사양 낮은 컴퓨터인데 쓸 데 없이 작동하며 자원을 낭비 하는 것이나 막아야겠다.
2. "시작"버튼을 눌러 "모든 앱"으로 간다.
3. 알파벳 C로 시작하는 앱은 내 경우에 코타나 하나 밖에 없다. 아무튼 이것이 나오면 아이콘에 대고 마우스 우클릭 한 다음 메뉴가 펼쳐지면 "자세히 - 앱 설정"의 순서로 간다.
4. 코타나가 뜨면 "마이크, 백그라운드 앱"을 모두 "끔"으로 표시한다. 그래고 아래로 내려가 "종료"를 눌러보지만 이건 아마 안 먹힐 것이다. (레지스트리를 손 보면 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할무니들을 위한 글이니 생략한다)
이렇게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됐으니 당연히 엄청난 찌꺼기가 있을 것이다.
바로 Windows.old라는 폴더인데 무려 28기가 가까이나 잡아먹고 있다. 그런데 이 폴더는 10일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니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는 지금 지우고 싶어! 하는 분들은
디스크 정리를 이용 하시면 되겠지만 아쉽게도 디스크 정리에도 이 올드 폴더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1. 설정으로 간다.
2. 시스템으로 간다.
3. 왼쪽에서 "저장공간"을 클릭하면 오른쪽에 위 그림과 같은 내용이 나오는데 "임시파일"을 선택한다.
3. "이전 Windows 설치" 이것이 "Windows.old" 폴더이다. 지금 당장 지우고 디스크 공간을 확보하고픈 분들은 이것에 체크하고 아래로 스크롤 해 내려가면서 모든 네모칸에 체크를 한 다음 맨 위로 다시 올라가 "파일 제거"를 눌러준다. 이제 시간이 좀 걸리지만 윈도즈 올드 폴더가 정리 될 것이다.
아직도 61MB가량이 남아 있는데 저 정도 크기는 임시파일 정리를 다시 한 번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4. 정리가 완료 되면 가능한 한 그 자리에서 이미지 백업을 해두시기 바란다 (이미지 백업하는 방법 -
이상 이번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인해 당황 하셨을 몇몇 할무니들을 위해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정리법이었다.
ⓒ고양이와 비누바구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