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띵똥띵똥 연달아 몇 번의 전화기 알림이 들어오길래 하던 일을 마친 후 내일 올릴 글을 준비하는 참에 열어봤더니
위 그림과 같은 댓글이 있고
맨 마지막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위 그림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이 외에 대동소이한 내용의 것들이 모두 스팸으로 걸러져 휴지통에 있었고.
며칠 전에 스팸 댓글에 관해 공지를 올렸는데 거의 아무도 안 봤구나 싶더니 결국...
위 그림에는 내가 스팸 단어로 넣어놓은 거의 모든 단어들이 들어있는데 한 자 한 자 콤마를 넣어 띄어쓰기까지 해서 이 댓글을 기어이 달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슬픈 생각이 든다.
구독, 맞구독, 놀러, 갑니다, 오세요, 소통 - 또 뭐더라... 하여간 이런 단어들이 스팸으로 걸러지게 설정 돼 있고 이유에 대해서도 공지에 짧게나마 설명 했는데 하긴, 공지를 보는 분들이라면 이런 댓글 달지도 않겠지, 당연한 생각을 하지 못한 내가 바보구나 싶으다.
구독, 맞구독, 놀러, 갑니다, 오세요, 소통 등의 단어를 댓글로 쓰고픈 분들은 제발 아래 바로가기로 넣어놓은 공지를 한 번만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블로그에 영혼 없는 댓글이 달리는 것이 싫다, 아주 싫다. 이유 따위는 길게 설명하고 싶지도 않다.
위의 보기처럼 콤마가 가득한 저런 댓글을 보면 이 그림의 철수 고양이 같은 마음이 된다. 거듭 말 해,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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