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대표적인 귓병 4가지와 치료법

나는 고양이의 귓병에 관심이 많다. 이유는 우리 경철 고양이가 만성적으로 곰팡이 효모균에 의한 귓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고 이에 대한 치료도 우리가 가는 의사 선생님은 절대로 귀에는 직접 약을 써서는 안 된다고 말씀 하시고 인터넷 상에서 보는 다른 의사 선생님 또는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분들의 글을 보면 귀약을 넣으서 치료한다고도 하고 해를 넘기는 치료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운하게 치료가 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를 받았지만 악화 돼 이개혈종이 막 시작 돼 괴로워 하던 경철 고양이[치료를 받으며 괴로워 하던 경철 고양이]

고양이의 대표적인 귓병 4가지와 치료법

고양이나 댕댕이들은 사람보다는 자주 그리고 격렬하게 머리는 흔든다. 이것은 사람처럼 "아니" 또는"싫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귀가 가렵거나 불편하다는 뜻이란 것도 모든 집사들이 알고 있다. 물론 가끔 흔드는 것은 사람도 가끔 귀가 가려울 때가 있듯이 크게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고양이, 댕댕이의 귀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머리를 자주 흔들 뿐만 아니라 뒷발로 귀를 격렬하게 긁어 심지어는 귓바퀴에 상처를 내기도 하는데 이럴 때 바로 보호자는 경각심을 가지고 고양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귓병의 악화로 이개혈종을 겪게 된 경철 고양이[귓병의 악화로 이개혈종을 겪게 된 경철 고양이]

1. 고양이 중이염 또는 외이도염

고양이 중이염은 댕댕이보다 고양이에게서는 드물게 발생 하지만 어떤 원인에서건 한 번 발생하면 귀를 자주 털고 긁으며 귀에서 고름 섞인 귀지가 흘러나오고 냄새도 풍기게 된다(옅은 베이지에 가까운 누런 색이다). 원인은 피부 알레르기, 식이 알레르기 등이 있을 수 있고 때로는 고양이 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효모균이 이상증식해 질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 


우리 경철 고양이의 경우에는 효모균의 이상증식이라고 처음 진단을 받았다가 예상보다 오래 끌며 낫지 않고 있어 "식이 알레르기"도 의심 해보자 하셔서 먹는 것을 캔과 건사료는 물론 간식까지 다 바꿨지만 만 10개 월 간의 치료에도 완전한 나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


치료는 주로 항생제와 항균 소염제 등을 내복하거나 주사를 맞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때로는 항생제를 귀 자체에 투여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재발이 비교적 잘 되는 병이기 때문에 원인균을 끝까지 깨끗하게 박멸할 때까지 치료를 계속 해야한다. 우리 경철이를 봐 주시는 선생님은 몇 번 여쭸음에도 불구하고 항생제를 귀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셔서 집사는 혼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진드기에 감염 된 고양이의 귀[진드기에 감염 된 고양이의 귀. Von Uwe Gille - Eigenes Werk, CC BY-SA 3.0]

2. 고양이 귀 진드기

이 병은 고양이 귓병 중 가장 흔하며 진단도 가장 간편하다고 할 수 있다. 귀 진드기 감염은 실내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는 고양이게는 대단히 드물게 발생하고 단체생활을 하는 보호소나 새로 임보, 입양하는 아이들이 많은 다묘가정 그리고 외출 고양이 또는 길고양이들에게 흔히 감염 되는 병이다.


진드기는 고양이 귀 내부에 서식 하면서 귀지, 각질, 피지 등을 먹고 살게 된다. 증상은 위에 언급한 효모균의 감염과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귀지의 색깔이 달라서 이 경우에는 커피 찌꺼기 같은 갈색, 검은색의 귀지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대개는 현미경 샘플 검사에서 살아있는 진드기가 관찰 된다.


귀 진드기의 치료에는 약물을 귀에 직접 투여해 죽이는 방법도 있고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spot on 등이 사용 되기도 한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귀에 무엇을 들어가는 것을 대단히 싫어하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염증성 폴립을 앓는 고양이 수술 전[염증성 폴립을 앓는 고양이 수술 전]

3. 고양이 귓속 염증성 폴립

이 질병은 말 그대로 귓속에 염증을 포함한 섬유종 같은 것이 생기는 것으로 어린 고양이에게 주로 생기며 원인은 위의 두 가지 질병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호흡기 감염 후에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다. 증상은 특이하게도 기침과 재채기 등이 동반 되며 안구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나 출혈, 고름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이 질병은 bulla osteotomy라는 종양 제거술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만일 깨끗하게 제거를 하지 못하면 남은 부분이 다시 자라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의사의 대단히 숙련 된 기술이 필요하다.

암을 앓는 고양이의 귀[암을 앓는 고양이의 귀]

4. 악성 종양

고양이의 귓병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주로 외이도 또는 내이도에 편평상피세포 암종(피부암)으로 발견 되는 경우가 많으며 악성이니 만큼 제거 수술과 항암 치료를 해야한다. 에후는 환묘의 상태와 연령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 병은 하얀 털을 가진 고양이가 자외선을 오래 쬐면 잘 생긴다고 한다. 아마도 멜라닌 세포의 부족이 피부암에 취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경철이의 경우에는 해가 잘 들지 않는 집에 살고 있어 이것 하나는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이개혈종 수술 후에도 여전히 깜찍하고 귀여운 우리 경철 고양이[이개혈종 수술 후에도 여전히 깜찍하고 귀여운 우리 경철 고양이]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귓병을 앓지 않고 평생을 살아가며 만일 귓병이 생긴다 하더라도 빨리 손을 쓰면 비교적 치료가 쉽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 되면 가능하면 빨리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우리 경철이의 경우에는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너무 오래 시간을 끌어 이 지경까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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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0.05.02 20:35 신고

    경철이 귓병도 얼른 호전되어야 할텐데 아마 이제 노령묘라서 시간이 좀더 걸리는 거 같아요.

    그만큼 늘 신경써주시고 계시니 빠른 시간내에 차도가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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