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언어 - 냥통수가 집사에게 알려주는 것

냥집사라면 누구나 "이 녀석이 말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수도 없이 생각 할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바디랭귀지를 통해 끊임없이 우리와 소통하고 있다. 학자들에 의하면 고양이들은 심지어 냥통수로도 자신의 기분이나 상태를 정확하게 알리고 있다고 하니 집사들이 흔히 고양이의 머리 위치를 보고 기분을 읽었다고 느끼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사람의 바디랭귀지와도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집사들이 흔히 고양이의 머리 위치를 보고 기분을 읽었다고 느끼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사람의 바디랭귀지와도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냥통수가 집사에게 알려주는 것]

1. 고양이가 목을 쭉 펴고 머리를 꼿꼿이 들고 있을 때

이 자세는 매우 좋은 신호이다. 고양이의 기분이 좋을 때 고양이의 꼬리가 수직으로 들어올려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럴 때 고양이가 하는 말은 "나 지금 기분이 좋아. 이리와서 날 좀 쓰다듬어 줘~"

사람 눈에는 꽤 불편해 보이는 표정이지만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있어 기분이 상당히 괜찮은 상태의 경철 고양이[사람 눈에는 꽤 불편해 보이는 표정이지만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있어 기분이 상당히 괜찮은 상태의 경철 고양이]

2. 아래로 떨군 머리

고양이가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다면 안정, 휴식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사람이 고개 숙였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럴 때는 고양이를 조용히 혼자 있게 놔두는 것이 좋다. 이 상태는 집사와의 교감도 사냥놀이도 다 귀찮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이니까.

고양이가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다면 안정, 휴식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사람이 고개 숙였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3. 고양이가 고개를 외로 돌릴 때

고양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집사가 나무라듯 이름을 부르면 얼른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피해 외면하는 것을 경험하는 집사들이 많을 것이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집사들이 느끼는 그대로 고양이가 매우 당황스럽거나 상황이 불유쾌할 때 얼버무려 수습을 하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보일 때 집사들은 너무나 귀여워 자지러지지만 정작 고양이는 나름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집사들이 느끼는 그대로 고양이가 매우 당황스럽거나 상황이 불유쾌할 때 얼버무려 수습을 하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4. 주의 해야 할 냥통수

이것도 많은 집사들이 겪었으리라 짐작이 되는데, 고양이가 스스로 소파나 침대에 누워 있는 집사에게 다가와 쓰다듬어 주기를 요구하고 고로롱 송을 부르다가 어느 순간 느닷 없이 집사의 손을 한 입 칵! 할 때가 있다. 이것은 사랑이 넘쳐서 살짝 깨무는 정도가 아니라 "화가 났구나"하고 느끼게 만드는 행동인데 이것은 집사가 고양이의 "이제 그만~" 신호를 놓치고 계속 쓰다듬었기 때문이다. - 고양이가 이제 스킨십이 충분하다고 느끼면 집사에게 기대고 있던 머리를 아주 살짝 들어올린다. 이때 멈추어 주면 가장 좋지만 그래도 계속 되면 고양이는 고개를 뒤로 살짝 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솜방망이가 한 대 작렬 하거나 집사 손가락이 "한 입 칵!"에 희생 당하는 것이다.

고개를 살짝 뒤로 빼며 싫다는 표현을 하는 철수 고양이[고개를 살짝 뒤로 빼며 싫다는 표현을 하는 철수 고양이]

집사들이 이 시그널을 자주 놓치는 이유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면서 눈은 TV 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데 고양이들의 사소한 몸짓, 고갯짓을 유심히 관찰할 줄 알면 집사 손이나 다리에 쓸 데 없는 스크래처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양이들이 갑자기 입질을 하거나 솜방망이를 날리는 변덕스러운 동물이라는 속설은 사람들이 고양이의 언어를 자세히 관찰하지 않는 아둔함(?)에서 비롯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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