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눈에는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사람들은 그저 우리가 보는 그대로 고양이들도 그런 세상을 보려니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믿고 있지만 고양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조금 뜻밖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먼저 고양이 눈의 특징을 알아야 그들의 눈에 보이는 세상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 눈의 특징
1. 박명(薄明, twilight)에 최적화 되어 있다 (사람에 비해 6~8배 더 밝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
2. 사람과 같이 두 눈을 사용하여 사물을 입체화 한다.
3. 시야각이 사람보다 넓다. (사람 180도, 고양이 200도, 개 240도)
4. 빛이 적은 곳에서는 사람보다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5. 고양이는 적록색맹이다.
6. 동체시력이 뛰어나다. (움직이는 물체의 파악을 사람보다 10 선명하게 한다)
7. 심한 근시이다. (사람보다 10배 정도 더 약해서 예를 들어 사람이 50m 앞을 본다면 고양이는 5m앞을 볼 수 있을 뿐이다)
8.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자외선을 볼 수 있다 - 그래서 고양이들이 귀신을 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더 자세한 설명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생략한다
위의 두 장면은 다른 모든 설명과 전문가의 사진을 토대로 고양이의 시선과 사람의 시선이 어떻게 다른지 만들어 본 것이다.
고양이 눈에 집사는 어떻게 보일까?
위의 모든 연구와 분석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의 눈에 집사가 어떻게 보이는지는 고양이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학자들의 추측으로는 우리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그림을 떠올리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고 목소리(발걸음 소리 포함)와 냄새와 움직이는 이미지를 도무 합쳐서 집사를 인식할 것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집사의 냄새라고 하는데 (우리 경철이가 자주 집사 입냄새를 확인하는 모습은 들리지 않는 대신 냄새로 상대를 더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짐작한다)마치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이 냄새만으로 어미를 구별하고 젖을 찾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 것이다.
고양이는 그림을 알아볼까?
고양이가 그림을 봤을 때는 희미한 윤곽과 흐릿한 색으로 인식 할 수는 있지만 그림에서는 냄새도 소리도 움직임도 없기 때문에 그림이 고양이의 흥미를 끌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그림은 고양이의 세상에서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하지만 고양이는 TV는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사람과 같은 느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움직이거나 깜빡이는 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모니터에서 마우스커서 등을 사냥하려는 모습이 자주 목격 되는 것이다. 그리고 화면의 재생 빈도가 50Hz이하라면 그 조차도 고양이의 흥미를 끌기 어렵고 60Hz이 되면 비교적 화면에서의 움직이는 물체를 잘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고양이들은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보다는 게임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광고 등을 더 즐겨 시청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고양이들이 TV를 시청 하지는 않으며 고양이의 TV시청은 시력에 해롭지 않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고양이들은 사람 만큼 불편하지 않다
어릴 때부터 보이지 않기 시작한 고양이들은 사람이 느끼는 만큼은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유는 그들에게는 매우 예민한 레이더와 같은 수염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예민한지 공기의 흐름만으로도 공간의 크기와 물체의 종류, 방향, 거리 등을 인식할 수 있고 그것이 몸의 각 부분, 얼굴은 물론이고 다리 등에도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시력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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