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먹은 아기 고양이는 매일 새로운 도전 중

창문을 열어 놓으니 경철 고양이가 익숙한 캣타워의 바스켓 안에 들어앉아 창밖을 보고 있길래

창문을 열어 놓으니 경철 고양이가 익숙한 캣타워의 바스켓 안에 들어앉아 창밖을 보고 있다

이때다, 고개만 돌리면 바로 손이 닿는 캣폴 칸에 과자를 올려놓고 유혹하니 (아직 경철이 한 번도 올라가지 않았던 칸이다)

눈을 치켜 뜨고 잔뜩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고양이

"저어 올라가도 되는거야?" 눈을 치켜 뜨고 잔뜩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낸다.

캣폴에 올라가기를 망설이는 고양이

"하이고~ 안 죽는다, 올라가봐라" 아무리 부추겨도 계속 이렇게 망설이고만 있길래 

좋아하는 간식에 얼굴을 찡그려가면 먹는 귀여운 고양이

두 녀석이 공히 좋아하는 게맛살 - 알러지 의심 진단 이 후로는 전혀 주지도 않고 버리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있다가 아직 열지 않은 새 것이 있길래 약으로 한 번만 써보자 생각 했던 것인데 그거 두어 줄 꺼내 놓으니 부추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왜 이제 주느냐는듯 코를 찡그리고 화가 난 얼굴로 덥썩! (사실 고양이는 맛있게 먹을 때 코주름을 만든다)

간식에 눈이 꽂힌 고양이

나머지 한 줄기를 마저 먹으려면 거리가 좀 있는데 우짜지~ 

용기를 내 한 발을 내딛는 고양이

용기를 내 한 발을 내딛는다

조심스럽게 간식에 입을 대는 고양이

잠시 두 손으로 짚고 서서 먹어보니 

혀를 내밀고 말랑말랑한 상대를 만난듯한 표정을 짓는 고양이

"흐~ 이거 별 거 아니네~" 혀를 쏘옥 내밀고 말랑말랑한 상대를 만난듯한 표정을 짓는다.

스스로의 행동에 자신도 좀 놀란 표정을 짓는 고양이

그리고는 곧장 "읏차!"하고 올라서버렸다. 하지만 스스로의 행동에 본묘도 좀 놀란 표정?

게맛살을 먹는 고양이

오호~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이제 해먹에 도전! 다시 게맛살 한 줄을 놓아줬지만 혀를 너무 급하게 놀렸다. 바닥으로 툭!

동생이 떨어뜨린 간식을 줏어 먹는 철수 고양이

덕분에 아래에서 "둘이 무슨 작당을 하는겨?"라며 올려다보던 철수가 뇸~

허둥지둥 제가 있던 자리로 돌아오는 하얀 고양이

까까가 없어지니 비로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깨달아진 것일까, "엄마야~"하듯 허둥지둥

하루하루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기특한 우리집 아홉살 다 돼 가는 아기 고양이

다시 바스켓 안으로 골인, 그제서야 안도하는 표정인지 내가 방금 뭐 했지? 하는 표정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기어이 성공하고 마는 기특한, 아홉살 다 돼 가는 우리집 영원한 아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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