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싸움과 놀이 구별하는 법

고양이 - 싸움과 놀이 사이 - 말릴까 말까?

다묘 가정에서는, 특히 초보 집사일 경우 고양이가 서로 쫓고 쫓기며 뒹굴어 댈 때 저것들이 싸우는 것인지 놀이를 하는 것인지 구별이 안 될 때가 많아서 "얘들이 이러는데 어쩌면 좋아요?" 묻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 - 싸움과 놀이 사이 - 말릴까 말까?

고양이들은 헐떡거리면 뛰어다니고 온 집안에 고양이 털이 날아다니며  양측 모두의 손톱에는 상대의 털을 한웅큼씩 끼는 등 그야말로 북새통인데다 어떤 집사는 고양이들이 서로 놀이를 하는 것이니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하고 어떤 집사는 싸움이기 때문에 말려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에 대해  어떤 전문가 집단이나 경험이 많은 집사 집단이 똑같이 하는 대답은 "다치지만 않으면 노는 것입니다" 하는 것이다. 특히 한 살 이 전의 어린 고양들이 싸우는 것으로 보일 때는 십중팔구 사냥놀이일 때가 많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 집단은 "반드시눈에 띄는 상처가 생겨야만 싸우는 것은 아니다. 상처가 없다고 해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한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알아보는 방법은 제시하는데 - 놀이란,

1. 두 녀석이 엉켜서 한 쪽이 밑에 깔렸다가 다시 상황이 역전되는 등의 행동이 반복 되는것이다. (한 고양이가 쫓고 쫓기던 고양이가 되돌아서서 다시 상대를 쫓는 것도 마찬가지로 놀이다)

 

2. 하지만 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 또는 고양이들에게 항상 쫓기기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것은 분명한 싸움 또는 집단 따돌림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느 한 쪽이 지지 않고 마치 노는 모습처럼 보이더라도 서로에게 소리를 내며 위협 하거나 하악질을 한다면 "싸움"으로 봐야 한다.

 

3. 한 고양이가 상대 고양이의 식사를 방해하거나 화장실 볼 일을 방해한다면 싸움이다.

 

4. 가장 전형적인 싸움의 시작은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똑바로 응시하는 몇 초가 흐른 후 한 쪽이 하악질을 하거나 공격자는 상대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원을 그리는 듯한 방향으로 상대에게 다가간다.

한 고양이가 쫓기고 쫓기던 고양이가 되돌아서서 다시 상대를 쫓는 것도 마찬가지로 놀이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싸움은 어떻게 말려야 할까?

1. 일단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야 하므로 한 고양이는 가만히 있는데 다른 고양이가 슬슬 공격을 시작할 기미가 보이면 공격자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 등으로 관심을 돌리게 한다.

 

2. 만일 공격성이 상승되는 시점에 있다면 어떤 커다란 물건 등으로 서로가 마주 볼  수 없게 시야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이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3. 하지만 고양이들에게 쿠션을 던지는 등의 직접적인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런 나쁜 경험이 상대 고양이와 있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인식하게 돼 상황을 점점 더 안 좋게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한 고양이는 가만히 있는데 다른 고양이가 슬슬 공격을 시작할 기미가 보이면 공격자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 등으로 관심을 돌리게 한다.

가끔 싸우지만 사이 좋은 고양이를 알아보는 법

1. 고양이들이 서로 몸을 의지하고 잠을 자거나 지나가면서 서로 몸을 비비거나 앉았을 때 그루밍을 해주는 정도의 사이라면 가끔 싸움을 하더라도 그것은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서로를 그루밍 해주는 것은 사이가 좋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2. 더 나아가 고양이들이 옆에 나란히 앉아있거나 같은 방석이나 바구니에 함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이가 좋은 것이다.

 

3. 옆자리에서 나란히 밥을 먹는 것도 사이가 좋다는 시그널이다.

 

위의 모든 것을 하지 않으면서 더러 싸움을 한다면 고양이들 사이에 스트레스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주치기만 하면 싸우는 고양이들은 어떻게 할까

 

마주치기만 하면 싸우는 고양이들은 어떻게 할까?

1. 밥을 서로 다른 공간에서 준다.

 

2. 화장실도 다른 공간에 따로 마련한다

 

3. 한 마디로 각 자의 영역을 마련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4. 서로가 같이 있을 때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인식을 갖게 해준다 (같은 공간 또는 가까이 있을 때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서로에게 준다)

 

5.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각자의 영역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고 서로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기므로 서로의 존재에 대해 날카로워지지 않게 된다.

 

6. 그리고 고양이도 충분히 바빠야 다른 곳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지므로 각각 다른 공간에서 많이 놀아주는 것이 좋다. (같이 놀아주면 오히려 기다리는 스트레스 때문에 상대를 더 미워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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