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지만 너무 귀여워서 그만...

발단은 이 귀여운 곰 발바닥 때문이었다. 정확이 말 하면 고양이 손바닥?

고양이의 귀여운 발바닥

사실 이 장면은  오늘 이야기 하려는 에피소드가 지나간 후 다시 비슷한 자세로 앉았길래 찍은 것이고

경철이는 그런 형의 꼬리가 너무나 귀여워 만져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방바닥에 앉아 있던 경철이가 올려다 보자니 맨 첫그림과 같은 자세에 반대편으로는 꼬리가 빠져나와 아래를 향해 살랑거리고 있는 것이 그리도 귀여울 수가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 장면을 뻔히 보면서도 "훗, 녀석~"만 했지 만져보고 싶어하지는 않았는데 경철이는 그런 형의 꼬리가 너무나 귀여워 만져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토록 올라가기 어렵던 캣폴에 단숨에 두 칸을 뛰어올라 꼬리를 찰싹찰싹 한 뒤에 철수가 "뭐야?" 하고 내려다 보는 장면부터 사진이 찍히기 시작했다.

감히 대장 고양이의 꼬리를 갖고 놀다니 용서 할 수 없다

감히 대장 고양이의 꼬리를 갖고 놀다니 용서 할 수 없다! 

서슬 퍼런 눈으로 형 고양이가 내려오기 시작한다

서슬 퍼런 눈으로 형이 내려오기 시작하니 "앗, 나의 실수!" 

하얀 고양이 최대위기의 순간이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하얀 고양이 최대위기의 순간이다.

경철 고양이는 두 칸을 한꺼번에 뛰어내려 프레임 밖으로 빠져 버렸다. 그렇다고 용서할 대장 고양이가 아니다.

그러면 그렇지, 경철 고양이는 두 칸을 한꺼번에 뛰어내려 프레임 밖으로 빠져 버렸다. 그렇다고 용서할 대장 고양이가 아니다.

하얀 고양이, 그래도 일단 한 번은 버텨본다

"이 시키, 네가 감히 잠 자는 호랑이 꼬리를 건드려?"

하얀 고양이, 그래도 일단 한 번은 버텨본다 "그래, 건드렸다 왜?" 그랬다가

어쩌지 못할 상황에 맞닥뜨린 고양이의 표정

금새 현실자각 - 저 눈빛 봐라... 집사, 껴 들지도 못하고 내게로 뛰어들면 그대로 품어주련만 고양이들은 천성이 그런 짓은 좀체 하지 않고 어떻든 제 힘으로 감당을 하기 떄문에 보고 있는 마음은 찢어진다. 이 고양이는 특히 표정이 풍부해 더더욱 마음이 아프다.

사나이 고양이답게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제 형을 마주 본다

사나이 고양이답게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제 형을 마주 본다 "꼬리 좀 만졌기로서니 그게 무슨 대역죄나 된다고?" 그렇게 한 번 더 버텨보지만

형 고양이가 또 다시 빙글빙글 원을 그리는 자세로 가까이 다가서니 눈도 못 뜨고 입술을 저절로 핥을 만큼 무섭고 불안한 모양이다.

형이 또 다시 빙글빙글 원을 그리는 자세로 가까이 다가서니 눈도 못 뜨고 입술을 저절로 핥을 만큼 무섭고 불안한 모양이다.

확실히 고양이의 시야각이 넓다

형은 눈 한 번 깜빡 않고 시선을 딱 맞추고 빙글빙글 돌아 점점 더 가까워만진다. 형이 돌고 있으니 저도 눈치를 보면서 주춤주춤 방향을 바꾸다가 확실히 고양이의 시야각이 넓은 모양이다,

위치 한 번 확인하지 않고 후다닥 의자 밑으로 숨어버리는 고양이

위치 한 번 확인하지 않고 후다닥 의자 밑으로 숨어버린다.

입술을 핥아 보이는 겁 먹은 고양이

"엉아, 그만 해~ 꼬리가 너무 귀여워서 내가 그만 실수를 해쩌..."며 다시 입술을 핥아 보인다.

경철이는 그런 형의 꼬리가 너무나 귀여워 만져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동생이 저 정도로 나오니 이제 그만 용서 하기로 한 탈모 배를 드러내고 귀청소를 하는 대장 고양이 "훗, 하룻괭이 따위가 말이야!"  - 철수의 탈모는 느리지만 서서히 털이 다시 자라나고 있어 봄이 되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다. 약 먹은지 꼭 한 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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