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무릎 고양이란

철수가 집사가 하던 일을 멈추고 반드시 안아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기발한 방법,

애교 많은 고양이

짜고 있던 바구니 위에 앞뒤 가릴 것 없이 퍼질러 누워 눈을 땡그랗게 뜨고 몸을 움찔움찔 애교를 부린다. "우리 철수 안아 주까?" 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ㅎ~

집사 무릎에 안겨 올려다 보는 고양이

그렇게 집사를 꼬셔서 아무 것도, 심지어 컴퓨터질도 못하게 이렇게 사람처럼 안겨서 말가니 올려다 보다 가슴에 머리를 처박다가를 번갈아 한다.

무릎 고양이

이 날은 거꾸로 올라 앉길래 티셔츠로 머리를 덮어 줬더니

집사 무릎에서 잠이 든 고양이

그것이 제법 포근했던지 집사는 무릎 세우고 앉은 자세라 적잖이 불편한데 한 잠이 들어 버렸다.

등을 돌리고 앉은 하얀 고양이

애교 만점인 제 형이 그러고 있는 사이, 늘 좀 수줍음이 많은 이 고양이는 이렇게 등을 돌리고 앉았다가

집사 다리에 매달리는 고양이

집사 다리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 예쁜 척을 한다. 하지만 저런다고 철수처럼 안아주려 하면 그건 또 아니라 한다 - 저러다가 가끔 바지에 스크래칭 하심 --;;

집사 품에 안겨 자는 고양이

그리고 잠  - 평소의 성격을 보면 잘 때 집사에게 안겨 자는 쪽은 철수일 것 같지만 이렇게 겨드랑이에 머리를 꼭 처박고 자는 녀석은 오히려 경철 고양이,

집사 겨드랑이에 머리를 박고 자는 고양이

집사가 이 쪽으로 돌아누우면 이 쪽으로 저 쪽으로 돌아누우면 저 쪽으로 같이 자리를 옮겨 가며 겨드랑이에 머리를 파묻는다.

집사 다리를 깔고 앉아 고집스런 표정을 짓는 고양이

그러는 동안 나머지 한 고양이는 집사 다리 위에 이렇게 앉았다가 가끔은 나머지 한 팔을 내놓으라고 주변을 빙빙 돌기도 해 인간은 밤 새 양 겨드랑이에 고양이 하나씩 끼고 꼼짝 못하고 잠 자는 날이 많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 집사의 잠자리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불편해지고 있고 동시에 둘의 사이는 점점 더 소원해지고 있다.

어릴 때는 사이가 좋았던 고양이 형제

사실 이 아이들이 완전히 나를 믿고 그야말로 "엄마"로 인정 해 줄 때까지는 몇 개월 이상 어쩌면 2년 가까이의 시간이 걸려, 이 전에는 둘이 더 친하게 지냈었는데 지금은 남들이 부러워할 무릎 고양이들이건만 나는 저렇게 둘이서 더 의지하고 내게 오히려 조금 거리를 둘 때가 좋았네라... 잠 좀 편히, 푹 자고 싶거등~ 그리고 내가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치대지 않는다"인데, 완전 망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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