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품종 - 아메리칸 숏헤어

영국의 브리티시 숏헤어와 사촌지간이라 할 수 있는 눈에 띄는 굵고 특이한 줄무늬로 사랑받는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도 초창기에는 그저 토종 고양이라 불리우며 평가절하를 당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오늘날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고양이 품종 중 하나가 되었다.

아메리칸 숏헤어고양이의 특징

。 크기 : 중간
。 몸무게 : 여아 3 ~ 5kg, 남아 4 ~ 6kg
。 털 길이 : 단모
。 털 색상 : 모든 가능 한 색
。 눈동자 색 : 모든 가능 한 색 (회색 고양이 - 녹색 눈,  검은 색 고양이 - 갈색 눈)
。 시조국가 :미국
。 활동성 : 중
。 말수 言數 : 하
。 관리 난이도 : 하

아메리칸 쇼트 헤어 고양이

by odin_aka_zero-one [CC BY-SA 3.0]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의 외모

아메리칸 숏헤어의 체형은 같은 핏줄인 브리티시 숏헤어보다는 조금 큼 편으로 근육질에 힘 차고 땅딸막한 느낌을 주지만 브리티시 숏헤어보다는 다리가 긴 편이다. 얼굴은 둥글고 큰 편이며 미간이 넓은 두 눈도 역시 둥글고 큰 편이다. 목은 짧고 튼튼하며 흉곽이 잘 발달해 있고 꼬리는 중간 정도의 길이이다. 두 귀는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 아니며 콧대가 낮다. 성장 속도가 느려 3 ~4 살이 되어서야 완전히 자라며 비교적 수명이 길기로 유명한 품종이다. 털은 굵고 밀도가 높아서 뻣뻣한 느낌이며 브리티시 숏헤어보다 약간 더 길다.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의 성격

매우 활동적이며 힘이 좋은 편이다. 겁이 적고 똑똑한 편이어서 독립적인 면을 보이기도 하므로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기도 하지만 다정다감하고 사회성이 좋아서 다른 동물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 더러 식탐을 보이는 개체가 있으므로 체중조절에 신경 써야한다.

아메리칸 숏헤어 아깽이

by Ckahler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의 질병 감수성

다른 품종과 마찬가지로 HCM(비대성 심근병증 : Hypertrophic cardiomyopathy)이 올 수 있는데 호흡곤란과 기침, 혈전을 보이며 6세 이 후의 고양이와 숫컷에게서 많이 생기는 편이지만 가족력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의 기원과 역사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의 역사는 1620년 영국의 메이플라워호가 미국으로 건너 왔을 때부터 시작된다. 이 때 이주민들이 항해 동안 배의 쥐를 잡기 위해 적지 않은 수의 영국 토종 고양이를 함께 태워 도착 후 일부는 야생화 되었지만 대부분은 집고양이로 자리 잡으면서 짧은 시간 내에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 때 배에 탔던 고양이들이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왔기 때문에 유전자적 다양성이 보장 돼 비교적 건강한 품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아메리칸 숏헤어 갈색 태비

American shorthair brown classic tabby by Heikki Siltala [CC BY 3.0]

1800년대 중반에 캘리포니아 골드러쉬가 일어났을 때 쥐잡이용으로 고양이들의 수요가 갑자기 높아져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가격인 마리 당 50달러를 호가하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가 공식적으로 소개된 것은 1800년대 후반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유럽에서 수 많은 희귀한 품종들이 들어오던 시점이어서 아메리칸 숏헤어는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해 심지어 일부 고양이쇼에는 참가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1900년대 초에 Champion Belle of Bradford라 불리운 황색 줄무늬의 브리티시 숏헤어 고양이가 단모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품종 고양이로 인정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1904년에 같은 캐터리 출신의 Buster Brown이라는 숫고양이가 토종(domestic) 숏헤어 품종으로 등록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메리칸 숏헤어라는 오늘날의 품종명은 2차 세계대전 이 후 정착되었다. 그러므로 브리티시 숏헤어와 아메리칸 숏헤어는 뿌리를 같이하는 사촌 지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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