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20. 1. 12. 06:31
요 며칠 계속 닭가슴살 건조를 하는 중으로 나는 모두 건조 됐다고 어디에 담아서 따로 보관하지 않고 매일매일 다시 어느 정도 건조를 해서 먹이는 것으로 바삭함을 유지하는데 이 날도 마찬가지로 재건조 후 먹고 먹이기를 하려고 뚜껑을 열었더니 "고기"라면 무조건 덤비고 보는 이 육식동물, 4단이나 되는 높이에 고개를 들이밀고 (고양이로서는 고개를 쭈욱~ 빼야 하는 높이다.) 핥핥! 언제까지 그러나, 언젠가는 하나 물고 제 먹이 아지트로 가 등 돌리고 먹어주시겠지, 보고 있자니 고기를 핥아 대 자꾸 저쪽으로 밀기만 할 뿐 물고가지를 않는다. 너무 높아서 입까지는 안 되고 혀를 내밀어야만 닿나? 그래서 바닥에 한 칸을 떼 내려주니 "안 그래도 되는데?" 눈 빛으로 돌아보고는 한참을 더 핥핥 하다가 드디어 마음에..
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9. 10. 15. 10:55
어제의 마지막 장면이 아래 모습이었을 것이다 (내 고양이 이개혈종 수술을 한 후에) 사실 여기저기 처박고 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도 고개를 못가누고 몸 전체로 바닥을 쓸고 다니는 중인데 이 고양이가 정확하게 방향을 잡고 향한 목표물이 있었이니 - 보이시는가, 입에 물고 계신 저 물건! 그레인프리에 고양이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적혔길래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쌓였을 철수나 질겅질겅 씹으라고 사 온것이었는데 정작 철수는 이것을 거들떠도 안 보고 마취에서 아직 깨나지도 못한 녀석이 저 크고 질겅질겅한 것을 덥썩 물고는 집사가 이 기이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으려고 다가가자 빼앗길까 두려웠던지 나름 재빠르게 방향을 바꿔 은신처로 향하는 중이다. 고양이답게 은밀한 곳에서 조용히 씹고 뜯고 맛보고 싶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