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비누바구니 | 2019. 10. 24. 06:30
우리 철수 고양이는 요즘, 말했다시피 우울증이라 좁디좁은 캣타워 구멍 속에 들어앉아 있기를 즐기는데 얼마나 좁은지 집사가 손울 넣어 밥 먹으라고 엉덩이 밀어내기도 불가능한지라 어쩔 수 없이 식탁도 없이 이렇게 밥그릇만 겨우 남는 공간에 넣어드리면 굶어 죽기는 싫은지 웅크린 자세 그대로 밥을 드시는 일이 잦아졌다 그리고 오후에, "우리 병원 갔다 올게~" 인사를 해도 가등가 말등가... 병원에서 돌아오니 과자병에서 과자를 꺼내 먹을까 말까 한 찰나였던 듯 김 샌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본다 그래도 고양이 삼신의 호기심은 어쩔 수 없는지 경철이 이 속에만 들어갔다 나오면 왜 저 지롤을하는지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고양이 형제 철수와 경철이] - 아파도 요염한 자세는 양보 못해!) 궁금하기는 했던지 캐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