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행동을 이해하면 소통이 쉬워진다
。포획물을 앞에다 놓고 앉거나 서 있을 때는 - "우리 이거 갖고 같이 놀자"
。 포획물을 물어다 놓고 가버릴 때 - "선물이야, 받아". (철수가 요즘 자주 하는 행동으로 툭! 던져주듯 놓고가는 츤데레)
。앞발을 들어 올리면 - "조심해, 싸다구 날린다아~"
。뒷다리를 똑바로 세우고 머리로 사람의 다리 등을 천천히 미끄러지듯 싸고 돌 때 - "네가 좋아, 사랑해"
。눈을 크게 뜰 때 - "난 네가 믿음직 해" "싸우고 싶지 않아"
。눈이 타원형으로 좁아졌을 때 - "너 좀만 더 까불면 내가 한 대 갈길껴~!"
。앞발을 타라락 털 때 - "배 불러, 그만 먹을래" "불편해" "더러워~"
。몸을 쭉 펴고 배를 보일 때 - "나를 잘 지켜 줄 거지?, 난 널 믿어"
。 뺨과 옆구리를 문지를 때 - "어디 어디 함 안아 보자" (그렇다고 안아주면 안 된다. 많은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안아주는 방식을 몹시 싫어한다. 만일 안겨 있다면 대부분 그 상황을 견디는 것이지 즐기는 것은 아니다. 물론 고양이 스스로 사람 무릎에 올라올 때는 다른 이야기다.)
。부비부비를 하다 꼬리를 높이 들고 앞서 걸어가면 - "Follow me!!!" (성묘가 된 철수의 경우 언어로 "따라 와!" 할 때도 많다. 앞서 걸어가며 자꾸 뒤돌아본다, 동시에 뭐라뭐라 계속 애앵 대는데 따라가 보면 허탈하게도 발라당을 시전 하신다. 결국 '이리 와서 나랑 놀자'인 것)
。깨물깨물 - "뭐 좀 먹자아~" 이럴 때는 이것저것 씹고 다니기도 한다.
。눈을 깜빡일 때 - 고양이 미소, 사랑 고백이다. 고양이가 눈을 깜빡이면 되깜빡여 주면 된다. 처음 만나는 인사로 사용 되기도 하는데 고양이를 처음 데려오는 날이나 길에 사는 아이들에게 적의가 없음을 전달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잘 먹힌다. 주의할 것은 고양이를 똑바로 쳐다보며 꾸중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사람 버릇대로 위협 한답시고 눈을 꿈뻑 했다가는 그 때까지 혼 낸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 것이다.
。하품 - "아움~피곤해" 또는 "나는 전혀 싸울 마음이 없어"
。밝은 톤의 grr~, arr - 친구끼리 나누는 인사. "안녕" "놀자~"
[시리도록 그리운 우억이]
。수고양이 노래 (우와아아~~아아, 으아악!아아 - 이런 거 비슷하다 - 위의 사진은 예전 우리동네 꽃거지 대장 고양이 "우억" 이 이름에서 수고양이의 노래를 짐작하시면 된다.) : 흔히 암컷을 부르는 노래라고 말 하지만 사실은 경쟁자에게 "꺼져!"하는 것.
。몸을 옆으로 보이며 털을 세우고 곱사등을 만들 때 - "내가 이렇게 잘 났는데, 감히 덤빌거야?"
털을 세우지 않고 곱사등을 만들 때 - "후움~ 편안해" (기지개의 일종)
。고개를 살짝 옆으로 꺾었을 때 - "호오~ 이건 뭐지?"
。머리를 사람에게 들이 댈 때 - "내 털 좀 닦아 줘" : 머리는 스스로 그루밍하기 어렵기 때문에 머리를 긁어주거나 귀 주변을 긁어주면 시원해 한다.
。머리를 사람에게 문지를 때 - "넌 내 거야!"
。머리로 툭툭 들이 받을 때 - "안녕, 잘 있었어?"
。코를 찡긋찡긋 할 때 - "공격 일 발 장전!"
。입술 핥기 - "짜증 나, 지루해..."
。서글픈 톤으로 '야옹 '할 때 - "배 고파, 밥 줘!" 또는 "나 혼자 두고 나가지 마"
。코인사 -"오오~ 또 만났네~" 사람으로 말 하면 악수라 할 수 있다. 이 인사를 나눈 후 똥꼬를 보여주면 "난 네가 좋아"
。앞발로 바닥을 더듬을 때(바닥을 긁을 때와는 다름 - 무엇을 찾는 듯이 더듬댄다.) - "곧 아기를 낳을 것 같아, 어디가 좋을까..."
。앞발로 바닥을 긁을 때 - "맛 없어!" " 더러워!"
。귀를 이리저리 움직일 때 - "뭔가 불안해!"
。 수다스러울 때 (앵앵, 징징댈 때) - "입이 심심해, 뭐라도 좀 줘 봐!" : 이럴 때 대꾸를 해 주면 십중팔구 대답이 돌아온다.
。뒹굴기 - "놀아 줘, 놀아 줘어~~ "
。사람의 손 빨기 - "네가 좋아, 우린 친구잖아~"
。앞발로 톡톡 건드리기 - "너, 누..누구야, 말해 말햇!" 손을 바꿔가며 빠른 움직임으로 낯선 물체를 톡톡 건드리는 것은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인한 조심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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